[인터뷰] 생명자원과학대학 행정실 남훈철 사무관

 

넓고 조용한 밀양캠퍼스(이하 밀양캠)의 비마광장을 가로질러 행정지원본부동 건물로 들어서면, 환한 웃음으로 학생들을 맞이하는 생명자원과학대학(이하 생자대) 행정실 남훈철 사무관을 만날 수 있다. 그는 ‘캠퍼스가 너무 한산하지 않냐’는 말을 시작으로 밀양캠과 생자대에 대한 이야기를 풀기 시작했다.

남훈철 사무관은 전반적인 학사 업무를 담당한다. 수강신청 시기를 놓친 학생에게 도움을 주고, 타대 학생교류가 원활히 진행되게 하는 것도 그의 업무다. 그는 지난해까지 부산캠퍼스 박물관에서 학예사로 근무하다 일 년 전부터 밀양캠퍼스 행정실에서 근무했다. 근무한지 일 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밀양캠에 대한 애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밀양이 고향이라 밀양대학교 시절부터 지켜봐왔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훈철 사무관은 생자대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는 “일부 생자대 학생들은 입학할 때부터 전과·편입·자퇴 등을 생각하는데, 이러한 학생들의 생각이 밀양캠의 분위기가 침체되는데 큰 몫을 한다”며 “입학한 학과에 애정을 가지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곳이 생자대이자 밀양캠”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일터로서의‘ 대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남 사무관은 “대학은 다른직장에서는 누릴 수 없는 ‘정보’가 가득한 훌륭한 공간”이라며 “이는 더 나은 안목을 갖게 하며 현대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각 학과의 정보를 습득했을 때 행정업무에 접목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최근 조경학과의 포럼에 참가해 설명을 들을 정도로 학과 행사에 대한 관심이 많다. 더불어 순수함과 젊은 열기를 간직한 학생들을 매일 만날 수 있다는 것에 도 만족감을 표했다.

남훈철 사무관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기존의 행정적인 마인드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단순한 업무 처리를 넘어서 학생과 대학이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그가 실천하고 자 하는 바다. 남 사무관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는 공론화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직원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밀양캠 직원들에게 이러한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밀양캠을 알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홍보’이고, 직원들의 역할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그는 여러 게시판을 활용하고, 다양한 행사를 열어 밀양캠을 알리고 있었다. 그는 “행정 분야의 인적 교류와 학생들의 밀양캠 행사 참여가 동시에 이뤄질 때 커다란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며 “생자대 직원으로서 밀양캠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그에게 ‘학내 구성원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물었더니, "누구든지 밀양캠을 딱 한번만 방문해 보십시오”라고 말했다. 그 이유는 밀양캠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직접 방문하는 것이 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밀양캠을 방문해본 사람들은 이후 결코 밀양캠을 만만하게 보지 못한다”며 “모든 사람들이 밀양캠을 부산대학교의 자랑스러운 캠퍼스로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수평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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