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뿐만 아니라 세계를 들썩이게 한 부산국제영화제. 주옥같은 작품들을 만나보고 싶지만 너무 많고 복잡해 고민에 휩싸인 효원인들을 위해 ‘대학생이 보면 좋을 부산국제영화제 의 영화’ 3편을 소개한다. 영화 선정에 황홍선(영화리뷰 파워블로거) 씨가 도움을 줬다.
 
뉴커런츠 섹션 <어게인>
 
 
소녀 하츠미는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함께 산다. 류타로라는 청년과 가까워지지만 그에게 끔찍한 일을 당한다. 하지만 자신의 고통을 몰라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하츠미는 스스로 삶을 선택하고, 다시 세상으로 나아간다. 일본 영화 특유의 소녀적 감성과 학원 터치물이 비극적 사건을 어떻게 그려 나갈지 무척 궁금한 작품이다. 모 책의 제목처럼 원망할 수 있는 자와 씻을 수 없는 과거는 있더라도 ‘결국 그것을 이겨내고 극복해야 하는 건 청춘, 당신이다’라는 명백한 해답. 아프니깐 청춘이고, 이겨낼 수 있으니 이 또한 청춘이다.
 
 
플래시 포워드 섹션 <굿나잇>
 
 
자신의 생일을 맞아 파티를 연 ‘리’는 돌연 불치의 병으로 인해 얼마 살지 못한다는 충격적인 발표를 하게 된다. 하지만 비극으로 슬퍼하기 보다는 그 사이 오히려 함께 한 추억을 그리며 따뜻하게 아름다운 이별을 논의하는 주인공과 그 주변인들. 평균 나이 29세라는 다소 청춘과 거리가 먼 그들이지만, '이별'보다 '시작'에 가까운 청춘들에게 인생의 성숙함을 느껴보는 잔잔한 휴먼드라마로 강추한다. 귀띔(?)이지만 아는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님께서 정말 괜찮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 <안녕 투이>

 
사인이 의심스러운 남편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트남 여자, 투이. 절대 약자와 사회의 투쟁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어떤 청춘적인 의미보다 본교 청춘, 아니 학생들이 많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조연출자가 예술대 예술문화영상학과 학생이며 그 밖에 같은 과 학생들이 촬영부와 연출부에 많이 참여한 작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우리학교 학생들의 열정과 땀이 얽힌 작품을 느껴보는건 어떨까? 학연으로 무엇을 하는 것은 결코 추천하진 않지만, 꿈을 향한 동문들의 도전에는 대동단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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