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항쟁 30주년 기념 다채로운 행사 열려

  ‘10·16 부마 민주항쟁’을 기념하는 시월제가 학내 곳곳에서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올해는 부마항쟁 30주년을 맞아 항쟁의 시발점이 우리학교임을 알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총학생회 안득균(경영 4) 부회장은 “30년 전 선배들이 정부에 대항해 민주주의를 이룩해낸 것을 기념하고 민주주의 의식을 고취시키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시월제 행사는 크게 △1:100 퀴즈대회 △시월제 가요제 △독립영화제 △시월항쟁배 축구대회 △10·16 부마항쟁 30주년 기념 마라톤 대회로 나뉜다.
  시월항쟁배 축구대회는 매 대회마다 발생하는 불미스런 사건들을 방지하기 위해 8강에 진출한 팀의 대표자를 모아 함께 시합 규칙을 정하는 방안을 만들었다.

   
  첫날(7일) 오후 4시 넉넉한 터에서 열리는 1:100  퀴즈대회는 10·4 선언 2돌을 기념하여 통일의 의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도록 꾸며진다. 101명의 학생이 참가해 최후 생존자 1인을 가릴 때까지 통일관련 객관식 퀴즈를 푸는 방식이며 탈락한 학생을 위한 깜짝퀴즈와 도미노 쌓기 같은 부대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이어 오후 6시 넉터에는 단대 가요제 1등 수상자들이 출전하는 ‘시월제 가요제’가 열린다. 선뜻 잘 보기 어려웠던 독립영화 상영도 오후 7시에 이어진다. 상영작은 전주국제영화제 10주년 기념작 ‘황금시대’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에 얽힌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영화다.
 

  둘째날(8일)에는 공연분과 동아리의 공연이 오후 6시부터 대학로에서 펼쳐진다. 동아리 연합회 전기훈(기계공 3) 회장은 “부마항쟁 30주년의 내용을 담은 공연흐름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날(9일)에는 오후 2시부터 10·16 부마항쟁 30주년 기념 마라톤 대회가 시작된다. 남·녀 개인전 및 커플전, 단체전(학생 10인 이상, 교수 또는 교직원들과 함께 참가할 경우 7인 이상으로 구성 가능)으로 참가할 수 있는 마라톤은 부산대학교 정문 앞 대학로에서 출발해 온천천을 따라 충렬고에서 반환하여 총 8.5km를 완주해야한다. 10·16항쟁 30주년을 기념해 10등과 16등 같은 ‘특별 등수’ 추첨도 마련된다.
 

  또한 당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10·16 재현 이벤트도 열린다. 학교 내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던 장소를 중심으로 총학생회가 숨겨놓은 쪽지를 찾아내는 ‘보물을 찾아라’와 10·16 항쟁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고 이 과정을 UCC로 제작하는 ‘10·16 재현 UCC’가 준비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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