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승은 기자

지난 1996년 처음 개최된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가 올해로 18회를 맞이했다. 특히 이번 BIFF는 필리핀, 인도, 태국 등 아시아의 여러 독립영화에 주목하는 등 여러 가지 시도로 명실상부 최고의 지역 축제이자 우리나라 최대영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BIFF가 부산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문화의 불모지’라고 불리던 부산이 BIFF를 바탕으로 영상산업의 도시로 도약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에는 영상산업이 부산 4대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부산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상문화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다지고 있다. 학생들 역시 BIFF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박소현(무역 1) 씨는 “BIFF 자원봉사에 지원한 적이 있을 정도로 관심이 많다”며 “언젠가 꼭 BIFF 관련 교양 강좌를 수강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렇듯 우리학교 또한 지역대학으로서 BIFF의 발전과 인재 양성에 협력하고 있다. 

BIFF의 최전방에서 - 영화연구소 

지난 2007년, 영화연구소는 ‘부산이 BIFF로 유명하지만 그에 대한 학문· 담론적 측면의 연구가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영화연구소에서는 현재 <영화와 BIFF>라는 강의를 하고 있다. 이 강의는 팀티칭 형식으로, BIFF와 아시아 영화를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김충국 전임연구원은 “부산에 살지만 BIFF에 대해 피상적인 관심만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며 “상업영화에만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에게 영화의 다양성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다”고 강의 개설 취지를 밝혔다. 작년 BIFF의 화제작 소개, 관계자 초청 강연, 영화제 출품 감독 강연 등 다양한 내용으로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 또한 BIFF 웹진인 <시선과 담론>에 참여하고 있으며, 부산일보와 함께 <부산 영화지도를 그리다>를 진행하고 있다.
 
영화에 우리말을 입히는 사람들 - BK21 영상산업번역전문인력양성사업단 
영어영문학과의 대학원 과정으로,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이 각종 영상번역 훈련을 하고, BIFF에 출품되는 작품의 시놉시스나 팸플릿을 번역하기도 한다. 지난 2월 28일에 BK21 지원 사업이 끝났지만 지난 8월 16일, 다시 선정되어 2020년까지 7년간 영상 번역에 주력할 예정이다. 배만호(영어영문) 교수는 “실무자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부산국제영화제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전했다. 
 
학생의 눈으로 바라보는 BIFF - 예술문화영상학과
지난 2005년 문화·영상 도시를 추구하는 부산의 지역적 열망에 부응하기위해 개설됐다. 예술 전반에 대한 경험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BIFF 기간에는 영화 관련 강의가 대부분 휴강이다. 대신 학생들은 직접 영화제에 참여한 뒤 레포트를 제출한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집행부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영화제를 진행하기도 한다. 부산 소재 대학교의 영화 관련 학과들과 함께 학생 다큐멘터리 부문을 심사하는데, 예술문화영상학과에서 선발된 학생들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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