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대한문 앞에는 쌍용자동차 사태로 자결한 노동자들을 위한 추모식이 거행되고 있었다. 같은 시각,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되는 거리에서 하이서울페스티벌의 개막을 기념하기 위한 불꽃놀이가 한창이다. ‘서울특별시민들’은 광장에서 축제의 분위기를 즐기고 있지만,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22인의 넋을 기리는 분향소 앞은 여전히 삼엄하고, 엄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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