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 매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무엇일까? 제 2도서관과 금정회관 매점에는 여행용 티슈가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제 2도서관 매점 판매원은 “주로 여학생들이 하루에 1개씩은 꼭 사가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여행용 티슈는 지난 해 2학기부터 생리대·화장지 자판기가 사라지며 수요가 급속히 늘어났다. 곽문정(정치외교 3) 씨는 “학교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아침마다 휴지를 사요”라며 구입 이유를 밝혔다.
 

  생수 역시 제 2도서관 매점에서 2, 3위를 차지하며 판매량이 높다. 매점 냉장고에서 생수를 집어든 정성상(재료공 4) 씨는 “생수 한 병을 사서 도서관 내 정수기의 컵 대용으로 하루 종일 사용하죠”라고 말했다.
 

  또한 매점의 위치에 따라 잘 팔리는 상품은 다르다. 제 2도서관의 인기 제품은 비타민 음료와 초콜릿, 막대사탕이다. 비타민 음료는 매출 4위를 기록하며 사랑받고 있다. 각 5위와 6위에 차지한 초콜릿과 막대사탕 역시 공부하다 지친 학생들의 입가심으로 안성맞춤이다. 도서관에서 매일 공부를 하고 있는 신정연(화학 4) 씨는 “비타민 음료를 마시면 머리가 잘 돌아간다는 말에 자주 사먹게 된다”며 “집중해서 공부를 하다보면 단 것이 많이 땡겨요”라고 덧붙였다.
 

  문창회관 매점은 여러 종류의 참치김밥이 2위, 3위, 5위를 차지하는 기이한 현상도 보였다. 문창회관 내 동아리, 언론사, 총학생회 학생들이 종종 내려와 간단히 식사를 때우기 때문이다. 극예술연구회 차민희(철학 1) 씨는 “연습이 있는 날에는 부원들 모두 매점에서 김밥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해요”라고 말했다.
 

  한편 담배 구입률은 다른 매점에서 하위권을 차지하는 반면, 금정회관에서는 월등하게 높게 나타난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식당인 금정회관에는 식후 흡연을 원하는 학생들이 많아 수요가 크다. 또한 법학관, 상학관, 사회관과 가까워 주위의 학생들은 모두 금정회관 매점을 이용하고 있는 상태다. 이성수(물리 3) 씨는 “금정회관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 친구들과 매점에 담배를 자주 사러 가요”라며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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