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총학생회 산하 복지위원회 이은진(영어영문 2) 부위원장

최근 총학생회(이하 총학)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은 총학이 1차적으로 신경 써야 할 학생복지는 뒷전으로 하고 국정원 사태에만 집중해서 활동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총학에서 학생복지를 담당하는 복지부위원장 이은진(영어영문2)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번 45대 총학에서 ‘복지위원회’가 신설됐다. 그 취지와 활동이 궁금하다.

 

복지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43대 총학 때 복지전담특별기구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44대 총학에서 설치가 확정됐다. 그 결과, 이번 45대 총학 때 새롭게 복지위원회가 출범했다. 복지위원회는 학생 복지의 전반적인 업무를 모두 담당하며 최근 △예비군 버스 △책벼룩시장 △효원 특강 △생활원 보안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예비군 버스는 항상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책 벼룩시장도 판매인원이 부족해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 예비군 버스는 항상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서 이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많다. 최대한 지원을 많이 받아서 운행 버스 수를 확대하기 위해 대학본부(이하 본부) 측과 계속 논의 중이다. 또한, 이번에 열렸던 책 벼룩시장은 첫날에 너무 많은 학생이 몰리는 바람에 운영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그 후에는 별문제 없이 매끄럽게 진행됐다. 첫날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좀 더 보완하여 다음 벼룩시장 때는 학생들의 불만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다.

최근 들어 학생복지에 상대적으로 신경을 안 쓴다는 지적이 있다.

아무래도 국정원 사태에 참여하는데 좀 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니 그런 말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학생복지를 위해 평소 해오던 것들을 게을리하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새로운 사업도 계속 진행 중이다. 현재 총학 임원들의 개인적 사정도 있고, 본부 측과의 논의 결과 등이 빨리 나오지 않아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점이 너무 죄송하다. 조속히 해결해서 원활한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학생들이 총학에서 진행한 사업에 대해 알아주고 고마워할 때 가장 뿌듯하다. 책 벼룩시장은 초반에는 문제가 많았지만 많은 학생이 참여해주고 반응이 커서 보람이 컸고, 효원 특강을 진행할 때도 학생들의 피드백이 많았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 중 하나다. 하지만 이렇게 학생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 중에 본부와 오랜 논의를 거쳐야 하므로 직접적인 결과를 바로 보여주지 못할 때가 많다. 이럴 때 가장 힘이 든다.

좀 더 나은 학생복지를 위한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나?

현재 학생들의 요구가 많은 국민은행 ATM기 교내 설치를 위해 본부에 계속 건의 중이다. 곧 다가올 추석을 위한 귀향 버스도 준비 중에 있다. 다음 학기부터는 교양필수 서적을 위주로 공동구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많이 부족하지만, 항상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조금만 더 믿고 지켜봐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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