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밤의 촛불
지난 7월 20일 서면 주디스 태화 앞,
국정원 선거 개입 규탄 3차 시국회의가 열렸다.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수호를 목놓아 외쳤다.
시민들의 목소리는 지금도
매주 금요일 서면에서 이어지고 있다.

무더운 열기 만큼, 부대신문은 학우들에게 많은 소식을 전하고자 전국곳곳을 누볐다. 서면 시국회의 현장을 방문하여 일반시민 사회의 목소리도 들어보고, 서울에서는 개최되는 독립출판 전시회에 방문하여, 청춘들의 참신한 생각을 엿보기도 했다. 방학 중 취재한 소식들을 재빨리 전하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었다.

한 손에는 취재수첩,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다 보니, 어느덧 개강이 다가왔다. 개강하면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다. 얼마전 백일홍 꽃이 만개하던 날, 정들었던 선배들이 학사모를 쓰고 캠퍼스를 떠났다. 항상 열정으로 강의실을 꿋꿋이 지키시던 교수님들도 정든 교정을 떠나셨다.

이제 정말 개강이다. 간만의 비로 무더위를 식혀준다. 이번 학기에도 부대신문과 함께 보람찬 시간을 보내길바란다. 개강 후유증이 올 거 같다고? 걱정하지 마라. 오는 14일 대안 문화제‘ 제로페스티벌’이 부산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한다. 우리 모두 개강을 즐기자!

도시의 문화 바람, 제로 페스티벌이 온다
지난 7월 27일, 독립문화공간 아지트에서 ‘제로 페스티벌 쇼케이스’가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제로 페스티벌은 부산에서 유일한 대안문화 축제로, 대안문화행동 ‘재미난복수’가주관한다. ‘2013 제로 페스티벌’은 오는 10일에 개막하며 오는 14일까지 우리학교 주변 곳곳에서 △전시회 △영화 상영 △공연 △포럼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대 앞, 청춘들의 재기발랄 상상을 만나다
‘독립 출판물을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 홍대 앞에서 독립출판물 전시회 ‘어바웃북스’가 열렸다. 지난 6월13일부터 8월11일까지 열린 전시회는 4년 전부터 열렸으며, 내년에도 열릴 예정이다. 어바웃북스에서 우리 신문이 ‘독립출판 독립선언!’에서 다루지 못했던, 서울의 많은 독립출판물을 만날 수 있었다.
오사카조선고급학교를 방문하다
지난달 14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오사카조선고급학교를 방문했다. 위 사진은 클럽활동을 하고 있던 선생님과학생들의 사진이다. 올해 초 일본정부는 조선학교를 고교무상화에서 제외시켰다. 이로인해 조선학교에 대한재정적 압박은 더욱 심해졌다. 조선학교는 모금활동과 학생들의 학비로 운영되고 있다. 비록 서툴게 말을 놨지만, 서로의 진심만은 느낄 수 있었다.
정든 교정을 떠나며
지난 29일 열린 2013 상반기 정년퇴임식이 열렸다. 이 날 10명의 교수님들이 정든 교정을떠났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고 하지만, 제자들은 아쉽기만 하다. 길게는 50여년동안 부산대학교와 세월을 같이하신 교수님들. 교수님들은 떠나가시지만, 수 많은 추억이 캠퍼스 곳곳에 남아있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