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들이 혁신적인 상품을 발명하려 할 때 기존의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음악 재생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하는 김영권(정보컴퓨터공 3, 휴학) 씨다. 그는 1인 창업자로서 음악 재생 앱을 개발하고 있다. 김영권 씨는“ 기획과 개발하는 것을 좋아해 평소에도 창업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지금이 아니면 도전할 수 없을 것 같아 휴학한 뒤 앱 개발과 공모전 준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권 씨를 만나 그의 앱개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현재 그의 앱은 기존의 음악 재생 앱이 제공하고 있는 기본 기능들은 모두 구현된 상태다. 기존 음악 재생 앱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벤치마킹도 열심히 하고 있다. 김영권 씨는 음악 재생 앱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음질과 서버, 3D 사용자환경(UI)를 꼽았다. 음질 향상을 위해 라이센싱을 문의 중이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의 저작권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앨범아트와 가사 등 음악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하기 위해 서버 구축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김영권 씨는“ 메타 데이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많이 참여할수록 가사와 앨범아트 로딩의 정확도 및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시도도 하고 있다. 난청을 막기 위해 역치 현상을 이용한 자동 음량조절 기능도 준비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더 큰 자극이 있기 전에는 자극을 느끼지 못한다”며“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에 미세하게 음량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앱에서 잘 제공하지 않는 싱크 가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LINC 사업단에서 주최하는 ‘제3회 PNU Start-Up 경진대회’에서 지원 대상 팀 중 한 팀으로 선정됐다. 김영권 씨는“ 면접에서‘ 이미있는 프로그램인데 왜 개발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나도 알고 있던 이야기지만 안 될 것이라고 단정짓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음악 재생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완벽한 프로그램은 없다”며“ 이러한 시도 끝에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이 개발되지 않겠냐”고 덧붙다. 그는 공모전 이후 사업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김영권 씨는 부산경제진흥원에서도 청년창업지원을 받으며 벤처 창업 1세대 멘토에게 조언을 얻고 있다. 개인적으로 교수님을 찾아가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앱 개발과정에서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도 한다. 그는“ 3D 라이브러리를 통해 사용자를 구성하기 위해 일부 외주 업체에 맡긴 후 관련 내용을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시중에 유통되는 음악 재생 앱과의 차별성을 위해 고심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안드로이드, IOS 버전 앱을 넘어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구동되는 음악 재생 프로그램도 만들어 볼 계획이다. 김영권 씨는“ 세계 디지털 음악 시장에서 자리 잡고 싶다는 꿈이 있다”며“ 음악 재생뿐만 아니라스트리밍 서비스도 준비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안정적이고 완성도 있을 때 앱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수익창출을 통해 사업을 지속하고 싶다”는 희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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