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보람 교수는‘ 오픈북 시험’과‘ 토론’을 통해 학생들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고자 한다

금요일 오전 9시, 사회대 304호 강의실에서 황보람(사회복지) 교수가 강의하는 여성복지론 수업이 진행됐다. 강의를 듣는 권소연(사회복지 2) 씨는“ 황보람 교수님은 수업시간중 학생들과의 토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며“ 모두가 말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시는 것이 교수님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황보람 교수를 만나 그가 생각하는 ‘좋은 강의’에 대해 들어봤다.

 

다른 강의와 구별되는 자신만의 강의방식이 있다면?

강의를 질문으로 시작해 질문으로 끝낸다. 형식적인 얘기지만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학생들에게 맞춰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쌍방향 교육’을 추구한다. 학생들의 답변을 들으며 어느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강의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한다. 정확히 이해하는 부분에는 설명을 줄이고, 이해

하지 못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강의한다. 또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 참여를 위해,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강의한다.

 

강의방식에 변화가 있었는가?

처음에는 개념을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학생들이 예습을 하면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강의를 진행하며 스스로 공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 개념 설명을 확실히 하게 됐다. 변하지 않은 것도 있다. 처음 강단에 섰을 때부터 학생들의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수업시간에 습득한 지식활용방법을 학생들 스스로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방식이 특이하다고 들었다 감독없이 오픈북으로 시험을 시행한다. 단순암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학생들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직함을 가져야한다고도 생각했다. 감독없이도 양심껏 시험을 치르며 준법정신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평생 지녀야 할 귀중한 태도가 될 것이다.

 

강의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성적 기준에서 토론의 비율이 가장 높다. 강의시간에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 창의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다른 사람의 주장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다면?

학과 특성상 강의 규모가 작은 편이라 대부분의 학생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처음에는 수업내용에 무관심하다가 강의를 진행하며 점점 흥미를 가지는 학생들이 기억에 남는다. ‘많이 바뀌었다’고 느낀 학생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다른 학생들에게수업내외로 도움을 주는 학생들도 기억에 남는다. 강의를 하다 보면 소극적이고 이해력이 부족한 학생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리더십을 발휘해 도움을 주는 것을 보며 정말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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