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하려면 다양한 스펙이 필요하다. 다양한 스펙을 효과적으로 쌓는 데는 목표로 하는 유형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취업스터디가 적격이다. 취업스터디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잘 짜진 커리큘럼과 구성원의 참여율, 뚜렷한 모임의 성격이 중요하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의‘ 취업스터디 모임에 대한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7명(66.7%)은 취업스터디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취업스터디가‘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전체 96.2%에 달했다. 취업스터디를 경험한 취업준비생은 전체 39.9%밖 에 되지 않았으나, 이들 역시 89.1%가 취업스터디가‘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취업에 성공한 김수현(국어국문 07, 졸업) 씨는“ 취업스터디는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공부한다”며 “목적이 같기때문에 특정 분야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져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취업스터디의 유형은 크게 개별형, 목표기업형, 기업규모형, 직무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개별형은 취업스터디에서 가장 일반적인 유형이다. 토익이나 각종 자격증 등 한 유형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는 유형의 스터디다. 개별형은 범위가 넓은 만큼 스터디 회원을 구성하기 쉬워 가장 활성화돼있다. 목표기업형은 특정 기업만을 목표로 모인 스터디이고, 기업규모형은 대기업, 공기업, 외국계 기업 등 회사의 규모에 초점을 맞춘 스터디다. 이들 유형은 기업의 신입사원 모집시기에 따라 일시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직무형은 특정한 직업을 갖기 위해 모여 공부하는 스터디 유형이다. 참여하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범위가 좁은 만큼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한번 모이면 지속적으로 유지가 가능하다.

취업스터디를 활성화하고 뚜렷한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모임의 성격, 주제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취업에 대해 포괄적으로 다룰 경우 개인의 목적과 맞지 않아 이탈자가 쉽게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희원(기계공 07, 졸업) 씨는“ 취업스터디를 구하는 사람들은 모두 목적이 다르다”며 “모임을 처음 구성할 때 성격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취업스터디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에는 잘 짜진 커리큘럼이 중요하다. 이재훈(경영 06, 졸업) 씨는“ 스터디의 커리큘럼이 효과적으로 구성 돼 있으면 학생들을 모으기 쉽다”며“ 일정한 커리큘럼을 갖고 진행하는 만큼 한 번 빠지면 따라가기 어려워 참여율도 높아진다”고 전했다. 구성원의 참여율도 중요하다. 지속적으로 결석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구성원 전체의 의욕이 떨어질 수도 있다. 참여율이 낮을 경우 모임 자체를 유지하기도 힘들다. 박상현(경영 06, 졸업) 씨 는“ 참여율이 낮아 전체적으로 의욕이 떨어져 스터디를 해체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원자격 요건을 까다롭게 하는 등 모임 자체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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