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지난 기사
[지역언론 모니터링] 지방 정치에도 관심 필요
  • 박정희(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 승인 2013.05.13 00:12
  • 호수 1463
  • 댓글 0

 지난 한주도 다사다난 했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이 5일 미국을 방문해 한미정상 회담을 포함한 외교 활동을 벌였다. 그런가하면 남양유업 직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퍼붓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갑-을(甲-乙)의 불평등’ 문제가 이슈화됐다.

지역 신문도 이와 같은 사안을 주로 다뤘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일정과 성과를 상세히 보도했고 박근혜 대통령의 ‘한복 패션’, ‘한복정치’를 부각하기도 했다. 또 남양유업을 계기로  ‘甲-乙의 불평등’ 문제를 제기했고 <부산일보> 토요판은 아예 기획으로 다루기도 했다.

한편, 지난 8일 부산시 시의회가 2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회했다. 그러나 앞선 이슈에 비해 지역 언론은‘무관심’했다.

지방­정치에 ­더­많은 ­감시와­ 견제를 

부산광역시 시의회 임시회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번달 8일까지 13일간 열렸다. 이 기간 각 상임위별로 부산의 주요 현안에 대한 업무 보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했으며 18건에 달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여기에는 교복나눔 운동지원 조례부터 대학생 장학금 지원 방안, 체육시설 이용 규칙, 성평등 개선 위한 평가틀 마련, 동래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 동의안 등 다양한 영역이 포함됐고 소요 예산도 천자만별이지만 모두 부산시민의 삶에 영향을 주는 내용들이다. 

그런데 지역 신문은 이들 활동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단신으로 임시회 개회와 폐회를 보도하고, 시의회에서 논의된 사안이나 통과된 조례안은 선별해 간단히 소개할 뿐 그 의미를 분석하지 않았다. 그나마 <국제신문> “‘특혜 논란’ 부산시 3대 민자사업 제동”(5월 7일 1면) 정도가 시의회 결정과 의미를 주요하게 보도한 기사였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가 가진 권한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훨씬 크고 또 강력하다. 이들이 어떤 결정하는지에 따라 부산의 방향이 달라 질수 있다. 또 헛발질 없이 제 역할을 잘 수행해야 부산 시민의 삶의 질도 나아진다.
 
이를 위해선 언론의 일상적인 관심과 감시가 반드시 필요하다. 더구나 부산은 지방 정부와 의회가 특정 정당 일색으로 상호 감시의 견제가 힘든 구조다. 그만큼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데, 지금까지 보여 준 지역 언론의 보도 내용이나 지방 정치에 할애하는 지면을 보면 기대에 못 미친다. 지역언론이 지방 정부와 의회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책임에 더 충실했으면 한다. 

부산시민­ ‘야구사랑 ­식었나’­ 분석 

부산의 야구사랑은 유명하다. 그런데 올해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올 들어 사직 야구장은 단 한 차례도 매진을 기록하지 못했고, 경기 중계 화면에 비춰지는 관중석도 한산하다. 

<국제신문>이 지난주 이 문제를 보도했다. 국제신문은 6일 <부산갈매기의 변심>(1면), <오전 10시에 나온 노점상 매출 달랑 3만원…사직이 낮설다>(3면) 기사에서 사직구장 입장 관중 감소 실태를 보도했다. 원인으로는 이대호, 김주찬, 홍성흔 등 스타 부재, 경기력 부진, NC다이노스 창단 등을 꼽았고, 입장료만 올리고 서비스 수준은 그대로인 롯데자이언츠 구단 문제도 지적했다. 부산시민이 즐겨찾는 대중 문화를 주제로 한 시의성 있는 보도였다. 

하지만 초점이 ‘사직운동장 및 인근 상권 부진’에 맞춰졌고 원인을 나열하는 정도에 그쳐 겉 핧기만 한 느낌이다.시민 입장에서 보는 불편․ 불만 사항이나 입장료만 올리고 낙후된 시설⋅서비스 개선엔 무관심한 롯데구단에 대한 따끔한 지적이 부족해 아쉽다.

 

박정희(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  press@pusan.ac.kr

<저작권자 © 부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