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67주년 기념사

친애하는 효원가족 여러분!

▲ 김기섭 (부산대학교 총장)

진리⋅자유⋅봉사의 기치를 내걸고 빛나는 효원의 역사와 전통을 수립해 온 우리 부산대학교가 개교 67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우리 대학은 대학 구성원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 19만 동문의 뜨거운 성원과 지역사회의 애정 어린 관심에 힘입어 많은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오늘의 부산대학교가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이정표를 세우기까지 함께 힘을 모아주신 효원 가족 여러분의 노고와 지역사회의 관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대학은 해방 직후 탄생한 한국 최초의 국립종합대학으로서 담당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 대학은 격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국내 최고의 국립대학이라는 위상을 확인하는 한편, 지역사회와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한편 지금 우리 대학은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는 2018년이면 학령인구가 대학입학 정원보다 적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학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구성원 간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소통을 활성화하고 힘을 모아 전진한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 또한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국립대학으로서의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미래로,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밑그림과 중점추진과제를 담은 ‘PNU VISION 2030’을 수립하고 이를 충실히 실천해왔습니다. 그 첫 단계로서 2016년까지 국내 제1의 국립종합대학교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후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아시아 허브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2030년까지는 글로벌 명문대학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될 것입니다.

지난 4월 부산대학교는 영국의 글로벌 대학교육전문매체인 THE(Times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아시아 100대 대학 평가’에서 국내 종합대 8위, 거점 국립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교육여건, 연구실적, 논문피인용도, 국제화수준, 지식이전 수입 등 각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이처럼 부산대학교는 저력이 있으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역동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열기 위해 통섭형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융합연구를 선도하며 기부와 나눔을 실천할 것입니다. 창의적 지식인, 글로벌 전문인, 봉사하는 지식인, 개방적 지식인 등 우리 부산대학교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효원가족 여러분!
 
개교 67주년에 즈음해 효원가족 모두가 자랑스러운 ‘효원정신’으로 부산대학교가 지속가능한 성장의 틀을 마련하는데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여러분의 노력은 부산대학교가 창조적 지식공동체를 구현해 명실상부한 세계적 명문대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쌍방향 소통을 활성화하고, 모든 힘을 모아 글로벌 명문대학의 길로 함께 전진해 나갑시다. 새로운 도전을 향한 출발선에 섰다는 각오로 부산대학교의 미래를 활짝 열어나갑시다. 효원가족 여러분의 앞날에 더 큰 발전과 행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5월

부산대학교 총장 김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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