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물리교육) 교수

 

▲ 김영민 교수가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수업과 대학 수업의 참의미를 말하고 있다

 

수요일 오후. 김영민 교수의 ‘물리교육론’수업이 조별발표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모르는 점을 질문하고 교수님과 피드백시간을 가졌다. 송제민(물리교육 3) 씨는 “모의수업을 할 때 교수님께서 꼼꼼히 확인해주셔서 어떻게 학생들을 가르쳐야 할지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민 교수를 만나 그가 생각하는 수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자신만의 특별한 강의 방식이 있나

학생을 수업에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발표과제도 내어주고 수업 중간에 강의패턴을 바꿔 조는 학생이 없도록 한다. 학생이 능동적으로 수업을 들어야 집중력도 높아지고 수업에 흥미를가진다.

수업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시도한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

물리라고 해서 무조건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로 체험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했다. 만약 학생들이 집중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질문을 해 답하게 했다. 그렇게 하면 평소 어떤 질문을 받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자연스레 수업에 집중하게 된다. 소수의 학생들만이 듣는 수업이 아닌 모두가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수업을 하려고 했다.

물리교육학 수업이라 특별히 신경쓰는 점이 있다면

창의성 개발이 제일 중요하다. 사실 물리에는 굉장히 많은 양의 개념이 있기 때문에 대학에 다니는 동안 모든 물리학 개념을 배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개념 위주보다는 문제해결능력이 중요하다. 자신이 배운 개념을 어디에 적용하고 응용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어느 분야에 새롭게 활용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지금까지 강의 방식이 어떻게 변했나

옛날에는 강의식수업을 중점적으로 했는데 아무리 잘해도 학생들의 집중시간이 20분을 넘기지 못했다. 그래서 학생들이 직접 발표하고 그에 대해 서로 보충해 주는 시간을 가지게 했다. 하지만 발표를 하는 사람이 같은 학생이다 보니 듣는이들이 발표 내용을 신뢰하지 않았다. 그래서 발표 내용을 강화하기 위해 확증된 수업교재 내용을 활용했고 그때부터 학생들이 수업에 다시 집중하기 시작했다. 발표하는 학생의 수도 처음엔 한 명이었는데 발표자가 결석을 하면 그 날 하루 수업에 방해가 돼 조별발표로 바꿨다. 내수업을 듣는 모든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도록 하고 한 번씩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게끔 하였다.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물리를 판서로만 가르치는 교사가 아닌 교습방법을 스스로 연구하고 노력하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수업 내용도 항상 연구하고 가급적 가르치는 방식에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고 본다. 또한 교사로서 철학을 가지고 자신이 왜 학생들을 가르치며,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학생들에게 효과적일 지를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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