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학교 제1도서관에서 효원인들이 추천한 책이 전시되고 있다


허전했던 도서관 로비가 학생들의 발걸음으로 가득 찼다. 지난 20일부터 제1도서관 1층 로비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색적인 책 전시회 때문이다. 효원인들이 지난해 겨울에 추천한 ‘친구와 함께 읽고 싶은 책’ 98선이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효원 감동나눔 책읽기’라는 이름으로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좋은 책을 통해 친구, 선후배간에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기획된 것이다. 학생들이 추천한 역사, 예술, 과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와 그 도서를 추천하는 이유를 간략하게 소개하는 글이 나란히 놓여 있다. 전시된 도서 중 읽고 싶은 것이 있을 경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검색한 후에 해당 서가에서 자료를 찾아 대출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도서관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이용자 참여형 행사다. 도서관 기획전산팀 박지영 사서는 “도서관이 더 이상 책만 읽는 공간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활용하여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추천한 도서가 전시된 것을 본 학생들은 뿌듯함을 표했다. 도서를 추천한 엄지(무역 2) 씨는 “추천한 책 두권이 모두 전시돼 신기하다”며 “내가 추천한 것을 보고 누군가가 그 책을 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니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잘되는 가게의 이유 있는) 컬러 마케팅>이라는 책을 추천한 권오창(행정 2) 씨는 “평소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서 읽어본 책”이라며 “실생활에 유용한 내용을 쉽게 알 수 있어서 추천했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둘러본 많은 학생들은 행사에 대해 만족한다는 내용의 방명록을 남겼다. 김현민(조경 1) 씨는 “우리학교 학생들이 어떤 책을 읽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어 좋다”며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는 우리학교 ‘책 읽는 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전시회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책 읽는 대학’ 사업은 대학생의 정서와 수준에 맞는 독서분위기 조성과 환경 제공을 통해 학생 스스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가 끝난 이후에도 책 추천 행사는 계속될 예정이다. 다음 달 30일까0지 ‘책 읽는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도서를 추천할 수 있다. 지영 사서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효원인들이 직접 추천한 책을 소개하는행사는 앞으로도 꾸준히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