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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신문을 말하다2013년 상반기 부대신문 독자평가회의
  • 김동우 기자, 김윤경 수습기자
  • 승인 2013.06.03 22:52
  • 호수 1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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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직접 평가한 부대신문의 점수는 몇 점일까? 지난 달 30, 정문 앞모임공간 R’에서 2013년 상반기 부대신문 독자평가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독자평가위원인 강병집(교육대학원 역사교육전공 1), 최준황(법학전문대학원 2), 정진우(경제 2), 정원희(전자전기공 2), 권수정(생명과학 2) 씨가 참석했다. 세 시간 가량 이어진 회의에서 위원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한 점은 대학신문다운 신문이라는 점이었다. 반면 독자들의 흥미를 끌 만한 소재가 부족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혔다. 이 밖에도 현상의 단편적인 서술에 그쳐 깊이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 정원희(전자전기공 2)

 

종합면·보도면: 유익하고 시의성 있는 기획을 잘 잡았다

-정원희: 1도서관 리모델링 소식처럼 학생들이 정말 관심을 가질만한 소식을 놓치지 않아 유익했다.

-권수정: 소재가 부족해 보이기도 한다. 1면에 우리학교와 관련된 기사가 실리는 것 당연하고 좋겠지만 사회적인 이슈를 다뤄보는 것은 어떨까. 모든 대학생이 항상 일간지를 챙겨보는 것은 아니니까 한번 쯤 다뤄봐도 좋지 않을까. 한림원은 내용이나 문학적인 표현도 좋았지만 너무 전하려는 바가 많아서 한 번에 읽기는 힘들었다. 학내단신에서 자주 다뤘던 이공자연계열 연구성과나 논문발표에 대한 소식은 큰 기사로 키워도 괜찮았을 것 같다.

-정진우: 효원문화회관 사태는 너무 많이 다뤄진 것 같다. 물론 중요한 소재이지만 이전 기사에서 큰 변화 없는 부분이 많았다. 지난 호 기사를 참고하라는 내용이 많았는데, 사실상일반 독자가 이를 확인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대학기획면: 학생들의 눈길은 끌었으나 깊이가 부족했다

   
▲ 최준황(법학전문대학원 2)

-최준황: ‘대학생 서울 유학기획이 아쉽다. 굳이 서울을 가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분석이 부족했다.

-강병집: 설문조사를 많이 활용했는데, 비효율적이었던 것 같다. 꼭 필요한 주제에서는 정작 설문조사를 하지 않았다. 한대련 기획에서 설문조사를 활용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설문조사결과도 단순히 전달하는데 치중한 나머지 이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면은 아쉬웠다. 신뢰도를 위해 표본을 더 늘려야 할 것 같다.

-정진우: 우리학교 근처에서 오랫동안 살아서 변천 과정을 지켜봐 왔는데, 고등학생때 효원문화회관이 들어서고 정문이 망가지는 장면을 보면서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다뤄줘서 고마웠다.

-정원희: 정문 기획이 제일 좋았다. 다른 대학의 정문과의 비교나 우리학교 정문 변천과정을 짚어준 점이 눈길이 갔다‘. 대학축제기획은 식상할 수 있는 소재였는데, 과거 우리학교 대동제의 역사를 정리해줘서 흥미로웠다.

 

취업·진로면: 다양한 진로의 방향을 잡아줬다.

-정진우: 막연하게 생각하던 부분을 끊임없이 이야기해줘서 좋았다. 취업까지는 모르겠지만 진로 잡는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학교에 취직하는 법에 대한 기획도 흥미로웠고 여러 가지 방향을 제시해줘서 좋았다.

-최준황:‘ 여성 효원인고정란이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학부 때 어디에서 일할지 보다 어떤 일을 할지 고민을 더 많이 했다. 취업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는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다.그렇기 때문에 효원인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다루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강병집: 취업알리미는 여백이 너무 많아 성의 없다는 인상이 들었다.

-정원희: ‘강소기업기획이 좋았다. 잘 몰랐었는데 전공과 관련이 있어서 그런지 흥미로웠다. 직접 인터뷰한 것도 좋았다.

 

   
▲ 권수정(생명과학 2)

탐구면: 유익했지만 독자의 눈길을 끌기엔 부족했다

-권수정: ‘시사탐구고정란 좋았다. 주제에 대한 설명이나 찬반입장을 정리한 것도 깔끔했다. 없어져서 아쉬웠다. 탐구기획의 경우, 작은 부분을 힘들게 부풀려서 쓴 인상을 받기도 했다. 재밌는 과학 소재도 많았는데 너무 소재가 편중된 것 같다.

-강병집: 과연 얼마나 많은 독자들이 탐구면을 읽었을까. 말랑말랑한 요소를 많이 넣어줬으면 좋겠다. 특히고전을 펴다고정란은 고전의 내용을 만화로 풀어도 좋을 것 같다.

-정진우: 책 선정에 조금 더 신경을 써 줬으면. <국부론> 같은 책은 학부생들이 읽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최준황: 공감한다. 법학을 전공하지만 솔직히 <법철학>은 안 읽어봤다.(웃음) 흥미로운 부분과 대학신문으로서 말하고 싶은 것 사이에 적절한조화가 필요하다.

 

효원세상면: 흥미롭고 유익했다

   
▲ 정진우(경제 2)

-정진우: 강의실 엿보기 고정란이 좋았다. 교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도한계가 있는데 교수님들의 개인적 생각을 짚어줘서 좋았다. 교수님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시대가 강조하는 부분이 반영된 것이니까 좋다고 생각한다.

-정원희: 효원세상면의 기획들이 대체로 흥미로웠다. ‘효원 감동나눔책읽기금연클리닉이 열린다는 사실도 알게 돼 유익했다.

 

사회면: 심층적이고 지역성 강한 기획은 좋았지만, 의도가 불분명한 기획도

-강병집:‘ 지역 언론 모니터링고정란은 무슨 의도인지 잘 모르겠다. 기사의 원문을 어느 정도 보여줘야 독자가 스스로 생각해볼 기회도 만들어주고 효과적으로 전달될 것 같다.

-최준황:‘ 솔로몬의 조언고정란은 유익했는데 끝나서 아쉽다. 부산지역을 다루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진중공업 문제, 이기대공원, 지방의료원 기획 등이 특히 좋았다. ‘원룸 문제기획은 솔직히 감탄했다.‘ 디테일의 압박이 느껴질 정도로 내용도 풍부했다.

-정원희: 타 지역 사람이라 롯데구단 같은 기사는 큰 관심이 가지 않았지만지하철기획은 자주 이용하는 부분이라 흥미롭게 읽었다.

전반기에는 두 개의 다른 주제로 기획 기사를, 후반기에는 하나의 주제를 두 개의 기사로 다뤘다.

-권수정: 하나의 주제를 심층적으로 다뤘던 것이 더 나았던 것 같다. 소재가 더 좋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웃음) 지하철 기관사의 어려움과 원룸 문제를 다룬 기획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지하철 기관사와 직접 동승한 기사는 읽으면서 애잔한 느낌이 감성을 자극했다.

 

 

기획면: 참신하고 풍부한 기획이 돋보였다.

-정진우:‘ 벽화마을의 이면을 다룬 기획이 인상적이었다. 사진 동아리에서 활동할 때 주말에 가봤는데, 정말 북적북적하더라. 마을 주민들이타지 사람에 의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이 신선했다.

-최준황:‘ 도시 농업기획도 재미있었다. 사진도 좋았고. 크라우드 펀딩 기획은 풍부한 조사가 돋보였다.

 

   
▲ 강병집(교육대학원 역사교육전공 1)

인물면: 대학신문만이 다룰 수 있는 인물 좋았다

-최준황: 다른 매체에서 접하기 어려운, 대학신문만이 다룰 수 있는 인물이어서 좋았다. 교육평론가 이범에게 했던 자녀도 학원에 보내냐는 질문이나, 종군기자 김상훈에게 던졌던솔직히 얼마 받느냐는 식의 질문도 신선하고 재밌었다.

-강병집: 인물 선정을 다양하게 할 필요가 있다. 꼭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인물을 인터뷰해도 되지 않을까. 개교기념호에서 다뤘던 신경철 교수님은 인물면으로도 손색이 없었을 것 같다. 학내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만나 그분들의 고민이나 고충을 듣는 것도 의미 있는 인터뷰가 아닐까 생각한다. 학생들이 얻을 수 있는것도 많을 것 같다.

 

문화면: 부대신문만의 색은 살렸지만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기 어려웠다

-최준황: 독자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문화를 소개하는 것은 좋은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운 것 같아 아쉽다. 대중문화나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접할 수 있는 문화도 다뤘으면 좋겠다.‘ 독립잡지 독립선언고정란과박근혜 대통령 헌정 콘서트기사가 인상적이었다.

-강병집: ‘북스리브로의 폐업을 다룬 기사가 아쉬웠다. 문제를 겉핥기식으로 진단하고 구체적인 해법도제시하지도 못했다.

-정진우: 문화 공간이나 행사를 소개하는 기사가 유익했는데 구체적인 장소가 불분명해 반감됐다.

 

총평: 훌륭한 내용에 재미까지 더해야 100점짜리 신문

부대신문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나 제안이 있다면

-권수정: 휴대폰으로도 부대신문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어플 개발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부대신문을 활성화하고,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강병집: 학내 구성원 간 칭찬 릴레이 등 소소하지만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고정란을 만들면 어떨까. 외부에서 바라보는 우리학교의 모습도 궁금하다.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등 기사 등을 정리해 보면 재밌지 않을까.

한 학기 동안 부대신문을 평가했다. 평가를 마치면서 총평을 부탁한다

-정원희: 학생들이 만들지만 글을 참 잘 쓴다. 소재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대체로 재밌었다. 효원문화회관 사태에 대한 기사가 굉장히 많았다. 독자들이 잘 모를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자세히 파헤쳐줬다. 가장 기억에 남는다.

-권수정: 내용이 정말 좋은데 접근성이 떨어진다. 일단 봐야 좋은지 알텐데. 학생들의 흥미를 끌 만한 소재를 제시하면 더 많이 읽지 않을까.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았고 대학신문같았다. 재미있었다.

-정진우: 공감한다.1학년 때는 별생각 없이 지나치다가 이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신문을 찾아보아서 재미있었다. 소설책 읽듯이 읽을 수 있었다. 점수로 표현하자면 85점 정도. 나머지 빈 부분도 드리고 싶지만 채워가는 맛이 있으니까.(웃음)

-최준황: 문화면에서 비주류적인 부분을 많이 다룬 게 흥미로웠다. 그렇지만 글이라는 것이 독자에게도 흥미로워야 하는데 이러한 점에서 독자들을 많이 놓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학군단, 밀양캠퍼스 문제 등 잘 모르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다뤄줘서 고맙다.

-강병집: 사실 신문을 잘 안 봐왔는데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됐다. 생각했던 것 보다 기자들이 글을 잘 쓰시더라. 새내기가 아니더라도 모를 수 있는 생소한 용어 등을 따로 설명해주는 점에서 섬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소한 소재라도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 같다. 보도 기사의 경우 최대한 있는 그대로를 전하려 노력하는게 보였는데, 사안의 이면을 다루거나 분석적인 부분에서 조금 약하지 않았나 싶다. 2% 부족한 점은 앞으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면서 채워주지 않을까.

 

진행 및 정리 김동우 기자

기록 김윤경 수습기자

김동우 기자, 김윤경 수습기자  press@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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