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원리베르타스 특강 <열정이 나를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갔다> - MBC 스포츠플러스 허구연 야구 해설위원

“프로는 목표와 방향이 정해지면 그 것에 몰입한다”

 

지난달 28일, 구수한 사투리와 재미있는 중계로 야구 해설의 일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MBC 스포츠플러스 허구연 야구 해설위원이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야구 경기에 관한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프로’가 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 허구연 야구해설위원은 자신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프로의 세계인 야구를 예로 들며“ 대학을 졸업하면 모두프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한 후 무엇을 하고 살아갈지 지금부터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최고의 실력과 그에 맞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프로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신뢰와 노력, 희생과 협력을 프로가 되기 위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뽑은 최고의 프로는 SK 와이번스의 이만수 감독이다. 그는 이만수 감독을‘ 노력으로 모든 약점을 극복한 선수’라고 평했다. 또한 허 해설위원은“ 이 감독은 남들보다 야구를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하루에 5시간씩 자며 노력했다”며“ 그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목표를 이루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을 버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프로는 열심히 함은 물론 잘해야 한다는 것이 허구연 해설위원의 철학이다. 그는“ 프로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수를 거듭하면 신뢰를 잃게 되고, 신뢰를 잃은 사람은 프로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수는 팀워크에 큰 해를 끼친다”며“ 경기에서 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도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꾸준한 자기 계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야구 시즌 중에는 직접중계하지 않더라도 모든 경기를 본다”며“ 끊임없이 노력해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정한 프로는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는 것

이다. 그 예로 신고선수로 입단했지만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타자가 된 두산베어스의 김현수를 언급했다. 김현수 선수는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해 계약금 없이 프로팀에 입단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팀의 주전이 되었다. 쉬지 않고 노력하면 진정한 프로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마지막으로 허구연 해설위원은 희생과 협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주위 사람을 위해 양보하고 희생하는 것이 지금은 지는 것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모두가 승리하는 길이었음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허 해설위원은“ 현재 대학생들이 해야 할 일은 어떤 방법으로 희생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것”이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이 끝나자 학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강연에 참여한 이정아(식품영양 2) 씨는“ 원래 야구에 대해 잘 몰랐는데 강연을 듣고 흥미가 생겼다”고 말했다. 곽동혁(물리 2) 씨는“ 평소 야구에 관심이 있어도 감독이나 선수들의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찾아보기 힘든데 경기 외의 다양한 일화를 들을 수 있어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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