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

  우리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법전원)은 겨울이 다가와도 열기가 식지 않는 곳이다. 법전원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변호사시험을 위해 불철주야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학생들로 가득하다. 김남철(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학생들이 시험 합격을 위해 3년간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해왔다”며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진 학생들로 구성된 만큼 학구열이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우리학교 법전원은 로스쿨 제도의 도입과 함께 전문 법조인을 양성하고자 지난 2009년 발족해, 현재 41명의 교수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한결(법학전문대학원 1) 씨는 “지도교수님의 많은 관심이 목표 달성을 위한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우리학교 법전원의 등록금은 타 대학에 비해 낮은 편이고, 부산·경남 지역의 법률시장 규모는 비교적 큰 편이다. 학생들의 많은 노력과 지역적인 이점 덕분에 지난해 치러진 제1회 변호사시험에서 97명이 응시해 85명이 합격하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법전원에서는 3년의 교육과정을 통해 기존의 법학과 함께 세분화된 전공과목, 실무 등을 교육한다. 대부분의 필수과목은 법학 관련 강의로 구성되지만 전공선택과목은 △법경제학 △국제금융론 △법사회학 △법의학 등 다양한 분야로 이뤄져있다. 김 교수는 “법조인의 전문화가 목표인만큼 선택과목의 폭이 넓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들은 서류작성, 소송절차 등 이론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실제 법조활동에 필요한 교육도 받을 수 있다. 특히 방학기간에 변호사사무실과 협조해 인턴 생활 경험을 쌓게 해주는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다.
 

한편, 법전원에 들어가기 위해선 지원 자격요건 달성과 실제 지원의 2단계 입학과정을 거쳐야 한다. 먼저 전공에 상관없이 국내·외 4년제 대학 학사학위 취득(예정)자가 법학교육적성시험인 LEET와 TOEIC(750점), IBT(79점) 등의 공인영어능력 인정시험에서 기준점수 이상을 받아야만 지원할 수 있다. 한병철(법학전문대학원 2) 씨는 “LEET는 언어와 추리논증, 논술로 이루어진 복합영역의 시험”이라며 “행정고시 1차 시험인 PSAT와 유사해 이를 이용해 공부하면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타 대학원과 마찬가지로 출신 학과의 학점 또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원 자격요건을 달성하면 매년 10월부터 진행되는 서류전형 심사와 면접을 통해 법전원에 입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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