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진(아동주거 99, 졸업) 홍보실 직원 인터뷰

  우리학교 본부에서 만난 성은진 선배(아동주거학 99, 졸). 99년도에 49기로 입사한 은진 선배는 20대를 부대신문 기자로 보냈고, 30대는 우리학교 홍보실 교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은진 선배가 신문사로 발들인 계기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기대에서다. 은진 선배는 “동아리 모집이 끝나고, 정문을 지나는데 부대신문 모집 문구가 눈을 끌었어요”라며 “신문사에 들어가면 다양한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 하나로 지원했죠”라고 말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은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으로 이어졌다. 선배는 “대학 부장이 되었을 때, 제 가장 큰 목표는 100여 개나 되는 학과 회장을 모두 만나보는 것이었죠”라며 “그 정도의 취재 활동을 하면 진정한 대학부 기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했어요”라고 회상했다.
 
그녀는 끈질긴 기자였지만 여대생만이 지닌 풋풋한 모습도 지니고 있었다. 은진 선배는 “수습기자 때 공과대학 회장이 논리적으로 말을 유창하게 잘 했어요”라며 “그런 점에 반해 한 달 치 활동비를 받으면 통닭을 사들고 공대 과방에 가서 놀기도 했죠”라고 웃었다.
 
부대신문을 떠나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은진 선배는 지금도 여전히 부대신문 애독자다. 다만 교직원으로 일하기에 부대신문의 종합·보도면을 가장 주의 깊게 본다. 은진 선배 자신이 보도 대상의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부대신문을 평가해달라는 말에는 손을 내저었다. 은진 선배는 “아쉬운 점은 없어요. 학창 생활을 하며 신문을 계속 만든다는 자체가 너무 대견합니다”고 칭찬과 함께 조언에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은진 선배는 “세상은 디지털 시대로 변하는데, 신문사는 아직 아날로그적인 느낌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요”며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교 게시판에 매주 홍보를 하는 등 노력해야 해요. 그래야지 쓰는 보람도 느끼고, 좋은 신문을 만들 수 있죠”라고 강조했다.
 
“신문사 생활을 하면서 삶은 경쟁이 아닌 풍요라는 것을 느끼게 됐어요”라고 말하는 은진 선배. “신문사는 경쟁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사회를 여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에요”라고 덧붙였다. 그녀에게 20대는 부대신문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부대신문은 함께할 소중한 관계일 거에요”라고 말하는 은진 선배에게 부대신문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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