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지능을 가진 인간을 구분 짓는 것이 바로 ‘언어’다. 언어정보학과는 인간이 구사하는 언어에 대한 통찰과 분석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알아보고, 언어와 컴퓨터 매체를 접목시켜 연구하는 학문이다.
 
설립된 지 20년 밖에 되지 않은 신생학과이지만 언어정보학과 정규교수 5명 중 2명이나 강의평가에서 우수하다고 평가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우수강의 표창을 받은 권연진 교수를 이어 올해에도 ‘대학 100대 명강의’에 선정된 권순복 교수님이 계신다.
 
언어정보학과만의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취업률은 높은 편이다. 교육과정은 △일반언어학 △응용언어학 △사회언어학 △실용언어학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있다. 이후 교육과정개편을 하면서 학생들의 의사를 반영해 영어교육을 강화했다. 권연진 교수는 “영어수업인 실용언어연습에서는 학생들이 1,2학년 때 회화를 공부하고 3,4학년 때는 토익을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며 “타 학과에 비해 영어실력이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정선영 조교는 “학생들이 취업하는 곳도 언론계통, 공무원, 언어치료방면, 증권회사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있다”고 말했다.
 
언어정보학과에서 선후배간, 교수님과 학생간의 관계는 매우 끈끈하다. 얼마 전에 열린 언어정보학과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교수님과 선배, 후배가 모여 손을 잡고 ‘언가’라는 학과 노래를 부른 것은 이를 잘 보여준다. 권연진 교수는 “우리학과 학생들의 증명사진이 붙어있는 출석부를 들고 다니며 이름을 외우고 다닌다”며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끈끈한 선후배 관계는 신입생 환영회와 취업설명회에서도 빛을 발한다. 한 선배가 신입생을 보기 위해 경주에서 부산으로 온 무용담은 유명하다.
 
매년 겨울이 다가오면 언어정보학과만의 독특한 행사가 열린다. 바로 학과 교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2박 3일간 겨울산장으로 떠나는 ‘산장학교’다. 산장학교는 이번 한 해를 마무리한다는 뜻에서 서로의 속을 터놓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이다. 최명수(언어정보 4) 회장은 “같이 학교를 다니는 학우들과 교수님 모두 모여 놀다보니 온가족이 모인 듯한 느낌”이라며 “다른 학과보다 훨씬 단결력이 좋은 것 같다”고 자랑하는 모습에서 학과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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