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 명부 문제로 학교본부와 갈등을 빚었던 이명박 대통령 불신임 학생총투표가 오는 22일부터 24일 까지 당초 예정대로 진행 된다.
 

  총학생회(총학. 회장=이원기, 통계 4)는 지난 14일 학생총투표를 위한 선거인 명부를 학생처에 요청했으나 답이 없자 15일 학생처를 항의 방문했다. 그러나 학생처는 “국가소속기관이라 총학의 요구에 응할 수 없다”며 선거인 명부 제공을 거절했다.
 

  이에 총학은 다음날인 16일 기자회견 및 1인 피켓 선전을 통해 예정대로 이명박 대통령 불신임 투표를 강행 할 뜻을 밝혔다. 선거인 명부 문제는 소규모 단대의 경우 각 학과 회장들을 통해 선거인 명부를 작성하고 대규모 단대의 경우 투표 당일 학생증을 제시하면 투표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총학 측은 “학생총투표를 준비하고 있는 다른 대학들도 선거인 명부를 받지 못했다”며 “이러한 상황은 억압적인 현 정권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총학의 학생총투표 진행에 대해 본부는 “총투표실시에 대한 공식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율이 저조 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총학생회 최소영(독어독문 4) 집행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투표율이 50%가 넘어야 한다는 규정을 적용하는 투표가 아니다”라며 “투표율도 중요하지만 이명박 정부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모은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 불신임 학생총투표소는 각 단대 건물 및 중도와 국제 교류교육원에 설치되며 투표가 끝나는 24일 오후 4시 넉넉한터 광장에서 공개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