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행정학과는 1955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법과대학 행정학과’로 개설돼 뿌리 깊은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그 역사 속에서 다른 학교와는 다른 커리큘럼을 통해 각 계 인재를 배출해 ‘사회학계의 엘리트’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행정학과는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행정가를 육성하고 사회 여러 곳의 지도자에게 필요한 요건을 교육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행정학과 김호정 학과장은 “사회과학의 여러 다른 학과와 비교해 더 폭넓은 공부를 할 수 있는 종합적인 학과”라며 학과를 소개했다. 사회 곳곳의 행정 시스템을 알기 위해서는 경제와 법, 사람간의 관계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학부 교과과정을 살펴보면 행정학의 베이스인 ‘행정학원론’이나 ‘지방행정론’ 이외에도 헌법, 경제학원론을 듣도록 되어 있으며 정보화되는 행정 시스템 이해를 위해 ‘전자정보론’을 필수로 수강한다. 대학원에 진학하면 ‘리더십론’과 ‘게임이론’ 등의 신선한 공부도 곁들일 수 있다. 최윤정(행정 4) 씨는 “다른 학과보다는 학과의 테두리 안에서 제한적인 공부를 하지 않고, 타 대학과 비교해도 교과 과정이 세부화가 있어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교과를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자랑했다.
 
학생들은 행정학과의 또 다른 자랑거리로 ‘교수님’을 꼽는다. 진현철(행정대학원 석사 1) 씨는 “우리 학과의 교수님들은 각 전공 분야에서 ‘한 자리’ 하시는 분들”이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행정국가론 담당의 박광주 교수는 다문화가정과 관련한 단체 (사)베트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과 우리나라의 이주민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하는 ‘이주민과 함께’의 이사를 겸하고 있다. 정치제도/도시정치행정 담당의 김용철 교수는 ‘한국반부패정책학회’의 회장으로 각종 정치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에 일조하고 있다.
 
행정고시를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공부모임 ‘신목정’도 또 다른 자랑거리다. 행정학과뿐만 아니라 다른 학과의 학생도 시험과 면접을 통해 모집한다는 신목정은 학교와 외부 단체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다. 신목정을 지도하고 있는 강재호 교수는 “공부에서 예산 책정까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며 “올해 3명의 학생들이 2차 시험을 합격해 마지막 면접만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교수님들 아래에서 다채로운 커리큘럼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은 사회의 각 계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진현철 씨는 “학과 자체가 다양한 공부를 하다 보니 진출하는 직업 종류도 다채롭다”며 “공직부터 금융기관, 대기업에까지 행정학과의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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