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우리 학교 경제통상대학에서 경맥학술제가 열렸다. 이번 경맥학술제는 기존의 ‘오락’ 위주의 축제에 ‘학술’이라는 콘텐츠를 접목했다. 문화와 학문을 통한 소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함이다. 이번 경맥학술제는 경제통상 박람회와 명사 초청 야외강연회를 비롯해 가요제와 주막 등의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려져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19일 저녁 7시.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도 상학관 앞에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희망특강’으로 유명한 조벽(동국대) 석좌교수의 야외강연회 때문이다. 유진재(경제 3) 씨는 “조벽 교수의 책을 읽고 참석하게 됐다”며 “우리에게 어떤 말을 해주실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조벽 교수가 등장했다. 조벽 교수는 학생들에게 “스스로 생각 하라”고 강조하면서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고 실수가 허용되는 환경에서 창의성은 꽃 피운다”고 덧붙였다. 가을밤의 달빛 아래 진행된 조벽 교수의 열정적인 특강이 끝나자 학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20일 오후 1시부터 6시. 축제의 꽃이라 불리는 주막이 한창이었다. 지글지글 파전 굽는 소리와 고소한 냄새는 지나가는 학생들의 발길을 붙잡기 충분했다. 여기에 동전 던지기와 물풍선 터트리기 등 마당놀이가 더해지면서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주막에 앉아 막걸리를 마시고 있던 채소라(경제 1) 씨는 “페이스북 홍보를 통해 알게 됐다”며 “친구들과 주막에서 재밌게 놀다 간다”고 전했다.
  20일 오후 7시. 주변은 어둠이 찾아왔지만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진 상학관 앞은 예외였다. 사회자가 무대 위로 올라오고 경맥학술제의 하이라이트인 가요제의 시작을 알렸다. 2011년도 시월제 대상을 배출한 경제통상 가요제는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가요제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도 지난해의 명성을 이어나가는 모습니다. 안홍근(경제 2) 씨는 “개성 넘치고 다양한 끼를 가진 참가자들이 많아 재밌다”고 전했다. 가요제에 참가한 학생들은 감미로운 목소리를 혹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는 등 각자의 끼를 선보였다.
  올해로 두 번째 축제를 맞는 경제통상대학, 짧은 역사에 걸맞지 않게 능숙하게 진행되는 축제의 모습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에 경제통상대학 정현진(경제 3) 회장은 “각 과마다 서로 단합을 이뤄 축제를 잘 치러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국제관이 완공된다면 경제통상대학의 결속력이 강해져 경제통상대학의 축제 또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