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모두 잠이 든 늦은 시각까지 뜬눈으로 지새우며 환자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간호사다. 우리 학교 양산캠퍼스의 간호대학은 병원의 숨은 주인인 간호사들을 한 해에 90여 명씩이나 배출하고 있다.
  우리 학교 간호학과는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고 있지만, 무엇보다 환자와 간호사간의 관계를 가장 중시한다. 간호의 목적이 바로 인간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간호학과의 수업에서 가장 강조되는 부분도 환자의 안전과 환자와의 교감이다. 정신 간호학을 담당하는 서지민 교수는 “환자들을 치료하고 돌보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무엇보다 환자들의 안전을 강조한다”며 “더불어 환자와의 친밀한 의사소통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렇듯 환자와의 교감과 관계 형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간호학과에서는 단순한 수업과 실습뿐만 아니라 봉사활동 동아리를 통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간호학과 학생 50여 명이 소속된 대표적인 봉사 동아리인 청나봉사회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요양원을 방문해 몸이 불편하시거나 나이가 많으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돕고 있다. 청나봉사회 이원정(간호 3) 회장은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하고 외로움을 풀어드리다 보면 뿌듯하다”며 “그 과정에서 간호사가 어떤 직업인지 미리 느껴볼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러한 봉사활동은 학과 학생에게 도움을 주는 동시에 사회적으로도 사랑과 따뜻함을 나눌 수 있기에 큰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간호학과가 단순히 환자와의 관계 형성이나 기술만 배우는 것은 아니다. 간호학과는 많은 실험과 연구로 간호학 학문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우리 학교 간호과학연구소 연구원은 “간호학과에서는 매년 20여 편의 임상 관련 학위 논문을 발표하는 등 우수한 연구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또한 간호학과의 교수님들은 학회, 전국규모 민간단체, 공공기관에서 각종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간호학과를 졸업한다고 모두 병원이나 보건소 같은 의료기관에 취업하는 것은 아니다. ‘간호학’이라는 학문은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서지민 교수는 “간호학과 졸업생들은 보험공단, 생명보험회사, 제약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한다”며 “간호학 분야가 적용되는 거의 모든 곳에 진출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다양한 역량을 바탕으로 간호학과는 더욱 발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간호학과 조진호 조교는 “간호현장에 기반을 둔 교육과정의 운영과 역량 있는 간호인력 양성에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의료와 관련된 분야인 만큼 최신 경향의 연구정보 습득과 새로운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실습을 강화해 현장성을 기르려고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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