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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얘기를 쉽게 하는, 친절한 부대신문을 기대합니다!
  • 윤정민 기자
  • 승인 2012.09.29 19:18
  • 호수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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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보도
박진응: 1448호 부실대학 선정 기사에서 교과부의 입장을 보면 구조조정이 꼭 필요한 것처럼 보인다. 학생들의 피해내용도 장학금 혜택을 못 받는다는 것 말고는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 현재와 같은 부실대학 지정을 비판하려고 한 것 같은데, 기획의도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 것 같다. 또한 1449호 ‘장학금 확충’ 기사를 보며 국가장학금의 다양한 문제들은 학생들과 밀접한 사안이니 다시 기사화 하면 좋겠다. 특히 학교에서 지급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의 기준과 지급방식이 모호하므로 이를 분석했으면 한다.
박진희: 1448호 탑기사 ‘술자리로 변질된 개강총회’는 공감도 됐고 문제점도 제대로 지적했다. 그러나 개강총회의 역할을 SNS나 다른 매체가 대신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데 이에 대한 내용은 없고 비판만 가한 것 같다. 또한 1449호의 ‘학내음주금지법안 논란’에 대한 기사도 중요한 내용을 시의성 있게 잘 다뤘고 여론을 보여준 것도 좋았다.
조서윤: 1446호 ‘정문 문화공연’ 기사는 학생과 시민들의 의견이 부족했던 것 같다. 1448호 ‘불합리한 실영(실컴) 재수강 제도’ 기사는 논의를 확장해 교육과정개편과 관련된 문제를 자세히 다뤄봤으면 한다. 학생들과 직접 관련 있는, 중요성이 큰 주제다.
김재민: 1447호의 연속휴학 관련 기사처럼 학교 본부 뿐 아니라 총학생회의 공약이나 활동을 감시하고 적극적으로 개선사안을 요구하는 기사가 늘었으면 한다.

대학기획
박진응: 1446호에서는 “직선제를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이 조금 느껴졌다. 어설프게 의견을 제시하기 보다는 차라리 확실하게 논조를 강조하고 근거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부대신문의 정체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정유진: 나는 오히려 직선제 폐지에 대해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고 여러 의견을 제시해 독자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한 점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직선제의 역사적 변화 과정을 그래프로 눈에 띄게 정리한 점도 매우 좋았다.
박진희: 확실히 그래프가 좋았다. 눈길을 끌었고 이해를 도왔다. 인터뷰에서 상반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 것도 좋았다. 그러나 총장공모제에 대한 설명이 어려웠다. 1449호 시간강사 기획의 ‘교원외 교원 신분 부여’ 같은 용어도 어려운 용어인데 설명이 명확하지 않았다. 반면 시간간사의 죽음을 다룬 기사는 스토리가 있어 문제가 피부에 와 닿았다. 이런 시도를 많이 했으면 한다. 1447호 교육인증제도 기획도 기사배치가 좋아서 차례대로 읽으니 완벽히 이해가 됐다.
김재민: 교육인증제도 기획에서는 두 번째 기사에만 학생들의 의견이 실려 있다. 문제는 불만의 목소리만 강조돼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기사에서 인증제도의 장점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도 다양하게 들어봤어야 했다.
조서윤: 1449호 시간강사 기획이 좋았다. 특히 수업시간에 뭔가 의기소침해보이고 열정이 적은 것 같은 강사 분들이 몇몇 있어 그들에 대한 안 좋은 시선도 있는데 기사를 통해 속사정을 알게 됐다.
박진응: 수업준비를 열심히 하고 강의도 열정적으로 하는 시간강사들이 많은데 환경이 너무 열악해 안타까웠다. 그런 현실을 잘 보여줘 좋았다. 그러나 우리 학교 시간강사들이 직접 겪은 실질적인 어려움들을 조금 더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다뤘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기획
박진희: 1446호 독도기획은 사진 배치가 좋았고 참가자들의 열정이 느껴졌다. 그러나 첫 번째 기사에서 날씨 탓에 독도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내용이 지나치게 길어 아쉬웠다. 이후에 독도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것은 좋았다.
정유진: 특히 박스기사를 통해 독도와 관련한 논쟁들을 TIP으로 정리해서 제시한 부분이 굉장히 좋았다. 독도 문제에 관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준 것 같다. 그러나 1447호 마녀사냥 기획은 아쉬운 점이 있었다. 특히 마지막 기사에서 ‘루저녀 논란’을 마녀사냥과 연결 지은 것은 억지스러웠다.
조서윤: 또한 마녀사냥이 일어난 이유를 분석하면서 근거로 제시한 내용이 별로 공감되지 않았다. 과도한 경쟁이 마녀사냥으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조금 부자연스러웠다. 1448호 힐링 기획은 주제 선정이 좋았다. 요즘 힐링에 대한 상품도 많고 이슈가 되고 있는데 적절하게 잘 다룬 것 같다. 취업문제와 연결 지은 것도 좋았고 책 소개와 같은 소소한 내용도 있어 다채로웠다. 다만 대학신문인 만큼 대학생에 좀 더 집중해서 힐링문화를 다뤘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박진희: 1449호 체육 기획은 너무 아쉬웠다. 기사 간의 관련성이 너무 떨어졌고 전개과정도 이상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기사에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문제를 다뤘으면 마지막에 두 가지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내용이 나와야 자연스럽고 전체 제목과도 부합하는데, 생활체육의 개선방안에 대해서만 다루고 마무리 돼 내용이 부족했다.

사회
김재민: 휴대폰매장에 대한 기사와 가격표시제에 대한 기사는 많은 학생들이 공감하는 주제를 다뤘다. 문제점을 잘 말해주고 있고 좋은 정보도 포함하고 있다. 여기에 자주 가던 카페가 사라지고 휴대폰매장이 생겼다거나 하는 우리 학교 학생들의 사연도 소개됐으면 더 크게 공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1447호 강정마을 기획은 정말 좋았다. 현장목소리와 진행과정, 국제적 배경도 제시돼 내용이 풍부했다.
정유진: 전체적으로 생활에서 불편함을 느꼈던 것을 기사로 잘 다뤘다. 인터넷 신문의 문제점이나 비싼 교재 가격 기사 역시 평소 생각했던 문제였다. 강정마을 기획 역시 정보가 많았다. 그러나 정부 측 입장은 빠져있어 편향적으로 느껴졌다.
박진응: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의견을 많이 다뤘는데, 그 근거나 출처가 명확한 것인지 궁금했고 오키나와와의 비교도 조금 과장된 비교인 것 같다. 또한 평화를 위협한다는 내용도 너무 감성적인 면에 치우쳐져 있었다. 정확히 어떤 점에서 평화를 위협하는지 명확한 근거나 현황은 없고 호소하는 내용만 있어 아쉬웠다. 반면 정치진단 고정란은 좋은 기사였다. 특히 1449호 경제민주화 기사는 다루고 있는 내용의 수준이 적당하고 글의 흐름도 좋았다.

문화
박진희: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주제들이 많아 잘 보고 있다. 1446호 템플스테이 기사는 템플스테이의 성공 현황을 통계로 명확하게 제시해 와 닿았고 관계자 인터뷰도 많아 좋았다. 또한 생태문화 고정란도 전문가들의 식견이 많이 제시돼 풍부하게 채워진 느낌이었다. 그러나 중간 중간 어려운 단어에 대한 설명이 충분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 특히 1448호에서 자물쇠 걸기 문화를 통해 사랑의 속성을 분석한 기사는 철학적인 개념이 많아 읽기가 어려웠고 시의성이나 흐름도 조금 아쉬웠다. 또한 1449호 LOL 게임에 관한 기사도 게임에 관심이 적은 사람들이 읽기에는 어려운 용어가 많았다.
김재민: 반대로 자물쇠와 사랑에 대해 분석한 기사가 신선하고 좋았다. 철학적인 분석이 어려울 수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기사의 경우 깊이가 적절했던 것 같다. 기획광고의 경우 전체적으로 사진의 느낌은 좋은데 광고치고는 글이 길어 임팩트가 부족했다.
정유진: 기획광고 글이 길기는 했지만 내용도 좋고 은유가 많아 좋았다. 특히 흡연구역 문제는 학교생활을 하면서 자주 체감하는 문제라 공감이 많이 됐다.
조서윤: LOL 게임 기사의 경우 주변에서 많은 친구들이 LOL을 즐기고 있고 이야기를 많이 해도 별 느낌이 없었는데 기사를 읽고 e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됐다. 고정적으로 실린 생태문화 고정란은 생소했던 생태문화를 친숙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생태적 삶은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이 많은데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아쉬웠다.

취업/탐구
김재민: 취업면의 면접뚫기의 경우 정보가 많아 좋았다. 그러나 비법전수는 감흥이 전혀 없다. 너무 식상한 얘기가 많았다. 새로 생긴 탐구면의 경우 인문학적 지식, SF소설을 통한 과학 이야기, 고전 속 인물에 대한 이야기 등이 적절히 배치되고 정보도 많이 담고 있어 가장 재밌게 읽고 있는 면이다. 특히 고전인물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 좋았다.
박진응: 비법전수가 식상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조금 더 솔직하고 실질적인 취업얘기가 있었으면 한다. 차라리 취재원의 이름과 사진을 빼고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담는 것은 어떨까 제안한다. 그리고 탐구면의 경우 현실과 접점을 찾고 이를 접목시켜 특정한 메시지를 담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정유진: SF 속 과학읽기 고정란은 기사의 핵심이 되는 소설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다.

인물/효원세상
박진희: 인물면은 각 인물들이 20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많이 끌어내서 좋았다. 그들의 20대를 상징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공통질문도 좋았다. 그러나 그에 대한 대답이 조금 더 구체적이었으면 한다. 또한 관심이 많은 분야의 인물에는 눈길이 갔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눈길을 확 끌어당기지 못한 것 같다. 효원세상에서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인상 깊었다. 특히 경비원을 주인공으로 삼은 기사는 잊고 지냈던 사람들의 어려움이나 고생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게 하는 기사였다.
김재민: 인물면은 배울 점도 많고 질문이나 인물선정도 좋았다. 효원세상의 ‘제일 잘나과’는 기사마다 편차가 좀 있었다. 지구과학교육학과는 학과의 장점이 매우 잘 드러나 부럽기도 하고 아는 동생에게 소개하고싶을 정도였다. 그러나 관광컨벤션학과의 경우 고정란의 의도를 제대로 못 살렸다. 반면 동아리 공개모집 기사는 직접 가보지 못했는데 머릿속에 현장의 모습이 그려져 좋았다.

윤정민 기자  oasis0605@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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