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PT면접

  지원자의 직무적성을 평가하는 심층면접, 인성과 사회성을 평가하는 토론면접을 거치고 나면 PT면접이 구직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PT면접은 삼성그룹, LG전자, 대한항공 등 우리나라 상위 30개 기업에서 시행되는 면접으로, 1대 다수방식이라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들어 다른 면접에 비해 흔치 않다. PT면접은 회사에서 배부한 자료를 정리해 면접관 앞에서 주어진 질문에 대한 답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국취업코칭센터 김호종 대표컨설턴트는 “면접 전에는 면접관이 자료를 배부해준다”며 “이를 이용해 구직자들은 30분에서 1시간동안 전지에 직접 작성하거나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해 발표를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그 후 면접자는 자신의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5분가량 발표하고 추가질문에 답하게 된다. 자신이 전공한 과에 대한 질문은 보통 이공계와 관련한 직종에서 많이 요구한다. LG전자 면접에 응했던 조영호(기계공 02, 졸업) 씨는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지향적인 기술 아이디어를 화이트보드에 그려 설명하는 문제를 풀었다”고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 면접의 핵심은 ‘이해도’에 있다. 구직자가 입사했을 때 주어진 상황을 빨리 파악하고 정확히 대처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구직자의 상황분석력과 문제해결력은 면접 통과의 성패를 가른다. 김호종 대표는 “많은 자료 중에서 문제 해결에 적합한 것을 가려내 발표에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논리성 역시 PT면접을 통과할 때의 핵심적인 열쇠다. 자신이 내놓은 해답으로 상대를 설득시켜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론에는 주제에 대한 문제 설명, 본론에는 합당한 자료와 해결할 문제와의 연결, 결론에는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한 정리를 하는 등의 구성 확립이 필요하다. 이승은(종합인력개발원) 강사는 “발표 전에 내용 구성을 탄탄히 해놓아야 한다”며 “어려운 용어는 쉽게 풀이해 내용 전개가 틀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또한 면접에 사용하는 프레젠테이션 자료는 최대한 간결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글을 많이 쓰기보다는 눈에 확 띄는 그래프나 도표를 이용해 면접관의 시선을 끄는 것이 면접 진행에 도움이 된다. (pt제작 취업자 멘트) 발표 내용은 충분히 숙지해 막힘없이 발표하는 것이 중요하며 만약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더라도 유하게 넘어가거나 ‘실수가 있었습니다. 다시 진행하겠습니다’와 같이 말한 후 원래 페이스를 되찾아야 한다. 이승은 강사는 “발표자가 긴장해 말을 더듬거나 행동을 부산스레 하면 면접관의 집중도는 배로 떨어진다”며 “냉정을 빨리 되찾고 최대한 여유있는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산에 입사한 이창용(경영 05, 졸업) 씨는 “면접장은 낯선 사람 앞에서 평가를 받는 곳이라 긴장될 수밖에 없다”며 “평소 일상생활에서 논리적 발표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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