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증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 학교도 최근 건축학교육인증과 경영교육인증을 획득해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대표적인 교육인증제인 공학교육인증제는 지난 2006년 25개 대학 128개 학과를 기점으로 확산됐다. 이밖에도 국내에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간호평가원 등의 교육인증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전문직 직능단체들이 전문학위 과정 교육을 위해 인증원을 설립해 공인된 전문학위 과정을 개발하고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풍토에서 시작됐다.
  우리 학교는 현재 △공학 △경영 △건축학 세 개의 교육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4년 공학교육인증을 시작으로 지난해 건축학교육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경영교육인증도 획득했다. 현재 공학교육인증제는 △기계공학부 △조선해양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등 7개 학과에서 운영하고 있다. 건축학교육인증과 경영교육인증은 각각 건축학과와 경영학과에서 운영한다.
  교육인증을 획득한 졸업생은 기본적으로 인증기관에서 실무 능력을 보증받는다. 공학교육인증(ABEEK)과 경영교육인증(KABEA)은 이를 바탕으로 일부 기업 입사 지원 시 학생들에게 혜택을 부여하기도 한다. 건축학교육인증(KAAB)의 경우 건축학 전문학위에 대해 국제적으로 통용된 인증을 부여해 외국의 건축사 자격 취득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교육인증은 국내 많은 대학에서 이뤄지고 있다. 공학교육인증은 지난 5월 기준 한양대학교, 경북대학교를 포함해 63개 대학 393개 학과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건축학교육인증은 이번 해 전반기 기준 홍익대학교, 서울대학교를 포함해 39개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경영교육인증은 지난 8월 기준 연세대학교, 서강대학교를 포함해 30개 대학 49개 학과에서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부 교육의 질적 향상과 국제화 추세에 발맞추기 위해 교육인증제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유인근(창원대 전기공) 교수는 “공학교육 수준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인증제도의 효과적인 운영 전략이 확립돼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 사무국 이진혁 국장은 “건축학교육인증의 국제적 협약인 ‘캔버라 어코드’에 가입하는 회원 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우리나라 건축학 교육 체계와 환경을 국제화하기 위해 빠른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우리 학교는 이러한 교육인증제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9년 교육인증지원센터를 설치해 각 교육인증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인증지원센터 임오강(기계공) 센터장은 “오늘날 지식기반 글로벌 사회에서는 대학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인력들도 국가의 벽을 넘어 활발한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제적 표준에 부합하는 교육체제 아래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한다”고 교육인증제의 중요성을 강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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