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첫 시간을 시작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지각생이 많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가만히 생각해보곤 한다. 필자의 학창시절의 경험에 비춰보면 미래에 대한 뚜렷한 목표가 없어서 생동감이 없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학생들에게 “20년 후에 나를 그려 본적이 있는가?” 하고 물으면 많은 학생들은 “별로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대답한다. 그래서 필자는 매 학기 첫 시간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꿈을 찾기를 당부하곤 한다.
  우리 모두는 장차 내가 무엇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머릿속에 스쳐간 막연한 생각은 구체적인 목표가 없으므로 현실로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매일 내 목표에 따라 능동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짜놓은 계획에 따라 끌려가듯이 사는지도 모른다. 왜 많은 사람들이 능동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가? 우리 모두 특히 요즘 젊은이들은 부모와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에 매여서 쫓기듯이 살아가다 보니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이 되고 싶은가?’라고 스스로 물어볼 여유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는 젊은이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진정으로 자신에 대해 돌아볼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제 나 자신을 돌아보자. ‘나는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고, 내가 장차 꼭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라고 나 자신에게 진지하게 물어보자. 내가 경험을 통해 알고, 남들이 인정하는 나만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 재능을 살려서 장차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그리면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자. 그 목표를 달성할 시기와 그 목표 달성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자세히 기록해두라. 왜냐하면 구체적인 목표를 내가 볼 수 있도록 기록해두면 그 기록을 볼 때마다 내 자신을 북돋아 주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강헌구 씨의 <My Life(꿈을 미래로 만드는 미래 자서전)>이라는 책에 소개된 ‘꿈을 이루어 준 낙서 한 줄’의 예를 살펴보자. 공장의 말단 직원으로 근무하던 미국의 스콧 애덤스는 작은 사무실에서 책상에 앉아서 낙서를 하곤 했다. ‘나는 신문협회가 배급하는 만화를 그리는 유명한 만화가가 될 것이다’라는 글귀를 하루에 열다섯 번씩 썼다. 비록 당시 그의 만화는 수없이 거절당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내 그가 매일 쓰던  글귀가 현실로 이뤄졌다. 미국 신문협회와 그의 만화 ‘딜버트’에 대한 게재 계약이 성사됐고 세계 전역의 2,000개 이상의 신문에 실리게 되었다.
  자, 이제부터 여러분도 내 꿈을 찾고, 마음속에 솟구치는 목표를 내 말로 분명하게 표현하십시오. 그리고 글로 남기십시오. 그러면 내가 가야 할 길을 분명하게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0년 후 목표 지점에 도달한 내 모습을 그려 보고 매일 그 목표에 비춰서 계획하고 점검하며 나아가십시오. 여러분은 하루를 생동감 있게 살 것이고 그 꿈을 현실로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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