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 없이 스티브 잡스를 논할 수 없다. 스티브 잡스는 검은 터틀넥 스웨터를 걸치고 환상적으로 신제품을 공개해 프레젠테이션의 제왕이란 별명을 얻었다. 실제로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지금 많은 사람들은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기술에 관한 책들을 계속 읽고 있다.


  지식정보화사회에서 자신의 주장을 표현하는 능력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말하는 것이 내용만큼이나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도 프리젠테이션 교육을 하거나 프리젠테이션 위탁업체가 늘어났다. 국내 최초 프레젠테이션 전문회사인 더프레젠테이션컨설팅 이종욱 팀장은 “우리 회사에 오는 사람들이 중·고생부터 기업인들까지 있을 만큼 프리젠테이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기업을 경영하는 CEO들도 프레젠테이션을 리더십의 한 형태로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배우러 온다”고 귀띔했다.
  반면 많은 수업에서 실시하고 있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인식은 소극적이다. 조별과제에서 단적으로 드러나는데 발표자가 되기를 부담스러워해 꺼려하는 경향이이 있다. 김민규(물리교육 2)씨는 “다들 프레젠테이션을 부담스러워한다”며 “그래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사람에게 일을 덜 하게 하는 등 특혜를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본격적으로 가르치는 과목은 열린 생각과 말하기 뿐이다. 이 과목을 담당했던 민영현(철학) 강사는 “열린 생각과 말하기는 기초적으로 꼭 필요한 교육이므로 그 중요성에 맞춰 학점을 더 늘려야 한다”며 말하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교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여러 가지 표현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PNU프레젠테이션 워크숍이 그 중 하나다. 작년 워크숍 담당자였던 교수학습지원센터의 박현숙 씨는 “PNU 프레젠테이션 워크숍은 우리학교 학생들의 프레젠테이션 역량 강화 방안으로 9번에 걸쳐서 진행됐다”며 “프레젠테이션의 기획부터 디자인, 작성, 이미지메이킹까지 배운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대학원의 경우 모든 수업을 발표로 하기도 한다. 심리대학원에 다니고 있는 박은령(임상심리전공 1) 씨는 “모든 수업을 발표로 진행한다” 며 “처음에는 발표가 두렵고 걱정됐었는데 계속 연습하고 경험하다 보니 부담스럽지 않게 되었다”고 말했다.
  프레젠테이션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PNU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팀원인 장준호(법학 4)씨는 “자기들에게 녹아있는 진실한 이야기를 한다면 프레젠테이션 준비과정이 변하더라도 대처할 수 있다”며 “프레젠테이션 기회가 있을 때마다 두렵더라도 무조건 도전하면 어느새 두려움이 사라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기술

1.주제를 정하라

2.내용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라

3.전체의 틀을 제시하라

4.숫자에 의미를 부여하라

5.잊지 못할 순간을 연출하라

6.슬라이드는 눈에 띄게 만들라

7.쇼를 하라

8.작은 실수에 당황하지 마라

9.이득 면을 강조하고 팔아라

10.수많은 반복 예행 연습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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