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와 공자, 세계 최대의 인구를 자랑하는 나라. 바로 중국이다.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된 오늘날, 우리학교 중국연구소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동반성장에 중심 역할을 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06년 개소한 중국연구소에는 6명의 전임연구원과 20명 가량의 겸임 연구원이 성학관 5층에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중국연구소가 가장 주력하는 연구 분야는 중국의 경제·문화에 대한 연구다. 지난 30년 동안 중국의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했고 우리나라와의 교역량도 날로 늘어가기 때문이다. 더불어 중국의 문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다방면으로 중국을 이해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중국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인 <CHINA 연구>를 매년 2번씩 발행하고 있다. 중국연구소 김영재(경제) 소장은 “우리학교 내에 많은 연구소가 있지만 정기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를 내는 연구소는 흔하지 않다”며 자랑스러워했다. 또한 지난 2일에는 ‘해설이 있는 중국경극공연’을 주최해 중국 문화를 소개하고 한ㆍ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했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중국연구소는 중국최고전문가과정 6기를 운영했다. 개소 당시부터 꾸준히 ‘중국전문가’를 양성해온 것이다. 학부생을 대상으로는 1학기에 <동아시아의 문화와 세계화> 2학기에 <국제개발협력의 이해> 교양과목을 개설했다. 김영재 소장은 “학부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경제통상대학과 협력해 중국 인턴 사업을 준비중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어려움을 많이 겪는데 우리 연구소에서 생활·학습에 대한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려고 계획 중이다”고 덧붙였다.
  중국연구소의 영향권은 학내에 그치지 않는다. 부산 녹산공단 삼성전기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국어 합숙 교육을 진행하고 우리학교 교수들이 개발한 우수한 기술을 중국 기업체에 소개하기도 한다. 이처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국연구소에도 ‘그림자’는 있다. 전반적으로 인문·사회계열 연구소에 대한 재정 지원이 부족해 연구원들에 대한 복지가 열악한 것. 실제로 연구원들의 수당은 프로젝트 별로 지급돼 그 보수가 불안정하고 경상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중국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그만큼 중국연구소가 해야 할 일도 많다. 또한 중국연구소는 학생들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연구소 강기수 연구원은 “중국인, 중국의 문화, 중국의 법제도를 알면 중국과 경제적인 충돌이 있어도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며 “중국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법학, 경제학 등 자신의 전공 분야를 잘 살리면 누구나 중국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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