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이하 총학) 후보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정:
이제까지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이 하달식으로 학생들에게 전해졌다. 이를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형태로 바꾸고 싶었다. 학생총회처럼 학생들이 힘을 모아 학생이 주인인 학교로 만들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
부: 학생회는 학생의 이해와 요구 등 학생 권리를 대변하는 기구다. 이를 위해서는 원활한 소통이 우선돼야 하고 건강한 대의체계가 필요하다. 소통하는 대의체계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싶어 출마했다.

핵심공약을 한 가지만 꼽는다면?
정:
모두가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를 아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 정책자료집에는 기성회비 잉여금을 정상화 해 등록금의 거품 빼기, 반값등록금 추진 등의 공약이 있다. 수많은 공약을 하나로 묶는 키워드가 바로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대학본부(이하 본부)’다. 학생을 위해 생긴 학교, 학생을 돕기 위한 본부인데 지금의 학교와 본부는 그렇지 않다. 학내 구성원 모두가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를 안다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2010년 기성회비 잉여금 49억!’이라는 문구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공약인가?
정:
3년 동안 등록금이 동결됐지만 기성회비 잉여금이 49억 원이나 된다. 이는 등록금이 과다 책정됐다는 말이다. 이러한 문제를 등록금 책정 과정에서 바로 잡아야 한다. 제2도서관 페인트 칠 하기 등 당장 급하지 않은 일에 투입되는 예산을 쳐내고 학생들을 위해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공약 중 하나가 ‘한대련과 함께 반값등록금 실현’이다. 21C 한국대학생연합 가입에 이의가 있는 학생들도 있을텐데 어떤 방식으로 학생들을 설득할 것인가?
정: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과 학생회장, 단과대학 학생회장들이 학생들에게 총학의 사업을 설명하라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학생들을 만나겠다. 또한 대의체계를 튼튼하게 해 더 많은 의견을 수용하겠다.

밀양ㆍ양산캠퍼스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어떻게 힘쓸 것인가?
정: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밀양캠퍼스를 3번 방문했다. 예비군 버스 지원 전무, 동아리방?학회실 미비 등 밀양캠퍼스 학생들의 불편을 알고 놀랐다. 양산캠퍼스 학생들 역시 교통편 부족, 불안한 치안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여러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본부와의 정례회의에 생명자원과학대학, 나노과학기술대학, 간호대학 학생대표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효원문화회관은 앞으로 이랜드에서 위탁운영할 예정이다. 효원문화회관을 학생공간으로 이용한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이랜드와 협의를 했는가?
부:
이랜드와의 협의는 없었다. 그러나 학교 공간인 효원문화회관 6,7층에 학원이 입점한 것은 학교가 학생들의 공간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정례회의에서 대학본부에게 학생들의 공간을 찾아오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겠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정:
연애하듯이 학생회를 꾸려나가고 싶다. 연애는 중요한 이야기와 더불어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털어 놓는다. 학생들의 작은 고민도 함께 나눌 수 있을 만큼 친근한 학생회가 되겠다.
부: 총학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자격요건이라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우리학교의 많은 문제점을 들었다. 해결하기 위해 책임감 있게 노력하고 고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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