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약학 등 전문대학원 준비생의 부담 커

   
  대학생들이 재학 중은 물론 졸업 후까지 사교육비 부담으로 경제고를 겪고 있다. 특히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약학전문대학원 등 전문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 사교육 비용의 부담이 더 크다.

 
  서면에 밀집된 LEET, PEET를 대비하는 학원의 종합반 평균 수강료는 월 50만원 내외며 단과반 수강료의 경우 주 3시간에 15만원 가량이다. 약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는 이민희(철학 2) 씨는 “사교육 없이 입시를 준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등록금을 내며 대학원 진학을 위한 공부를 따로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로스쿨을 준비하는 천성연(법학 04, 졸) 씨는 “등록금과 생활비 부담도 큰 데 매달 약 50만원 씩 학원비를 내야 돼 힘들었다”고 말했다.

 
  LEET와 PEET 등 각 전문대학원 입시를 위한 시험들은 입학 후 전문적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본적 수학능력과 적성을 가리기 위해 실시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대학입시와 마찬가지로 사교육의 시장이 활성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ㄱ학원 관계자는 “학원비가 비싼 편이지만 학원 외에 따로 전문대학원시험을 준비하기 힘든 실정이라 많은 학생들이 수강한다”고 말했다. 사교육 외에 학생들이 대학원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자체적인 스터디 모임 외에는 방도가 없다.

 
  이러한 대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에 대해 학생들과 전문가들은 국가적 대책을 통한 사회적구조 개혁의 필요를 역설했다. 대학생 사람연대 박정훈(정치외교 4) 대표는 “학생들이 겪는 문제는 대학원 진학과 취업 등 고용되기까지 필요한 많은 비용을 학생들 개인이 대부분 부담해야한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정치사회연구센터 최민선 연구원은 “진학과 취업과정에까지 대학생들에게 사교육비용 부담을 가하는 미숙한 사회구조 문제”라며 또한 “사회진출을 위해 필요한 교육들을 사교육에 의존하는 교육풍토를 고쳐야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