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대 ‘세상에 당신을 더해 우리, 하이파이브’ 총학생회(이하 총학) 김종현(수학 4) 회장과 김은혜(경제 4) 선전부장을 만나 올해 총학의 활동 및 공약 이행에 대해 평가해 봤다.

상반기와 하반기 총학 활동을 자평한다면
-학점으로 표현하면 B+ 정도라 생각한다. 어느 학생의 말을 인용하자면 ‘눈에 띄게 잘한 건 없지만 못한 것도 없다’고 표현하고 싶다.
 

상반기는 △NEstival △대동제 △농활, 하반기는 △학생총회 △동맹휴업 △시월제를 통해 국립대 법인화 반대 활동, 반값등록금 운동 등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문제점 하나를 해결하더라도 학생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학생총회 등에서 자주적인 학생들의 참여를 통한 총학의 활동을 펼친 것이 성과라 생각한다.

총학의 공약 이행은 잘 이뤄졌다 생각하는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학교 본부와 협의하는 과정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소통하는데 미흡했다. 문창회관에 입점하기로 했던 생협 문구점은 비용 문제로 편의점에 문구류를 들이는 것으로 대체했다. 밀양·양산캠퍼스의 복지를 위한 ‘PNU Maker’는 인원 모집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제대로 된 운영이 어려웠다. 특히 양산캠퍼스 식당은 입주하겠다는 업체가 없어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웠다. 간호대 학생회 측과 많은 노력을 했으나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다. 효원문화회관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려 했지만 운영권이 다른 사업자로 이관되면서 협의가 흐지부지 됐다.

총학 활동의 홍보 부족과 적극적인 사회 참여 행보에 비해 학내 복지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홍보가 미흡했다는 지적은 전적으로 인정한다. 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지나치게 의존했고 홍보에 쓰일 비용을 학내 복지에 사용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판단해 성과 보고나 활동 과정을 알리는데 소홀했다.
 

대외적인 사회 참여 활동이 언론에 조명되면서 상대적으로 학내 문제 해결에 기울인 노력이 덜 알려진 것 같다. 학생들이 당면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총학이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회 참여 역시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 사회 참여도 결국 학생들이 당면할 문제에 대한 관심이다.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학생들과 한 달여 동안 함께 학생총회를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가장 보람찬 순간이었다. 전반적인 총학 활동과 학생총회에 대한 평가를 직접 받아보면서 많은 조언과 비판을 들었고 깨달은 것이 많다. 더 많은 학생을 만나고 좀 더 노력했다면 나은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마지막까지 학생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학생들이 제44대 총학 선거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 투표율은 총학의 힘이 된다. 투표를 통해 총학의 감시자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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