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동아리와 학술단체 활동을 위한 지원금 수령 문제로 학교본부와 동아리연합회가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24일 동아리연합회에서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매년 4월 각 동아리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6월 중에 지급되던 건전 학·예술 지원금 지급이 계속 미뤄졌다. 본부 측은 동아리 방의 청결 상태와 동아리 활동이 미비하다는 것을 문제 삼았다. 동아리연합회 전기훈(기계공 3) 회장은 “이후 연합회 차원에서 동아리방의 환경미화를 독려하는 개선안도 제출하고 본부 측과 협의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학내에서 진행된 추모콘서트 이후 지원금 지급 논의는 한동안 중단됐다. 이후 재개된 논의에서 본부는 취업 동아리를 위한 학생회관 내 동아리방을 요구했다. 하지만 현재 동아리연합회는 공간 부족 문제로 동아리방을 따로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기훈 회장은 “현재 학생회관에도 공간이 많이 없어서 동아리방을 같이 쓰거나 대기하고 있는 동아리가 많다”고 말했다.
 

  태권도 동아리 ‘태누리’와 마술 동아리 ‘매직 PNU’와 같은 동아리방을 쓰고 있는 통기타 동아리 ‘좋은나라’ 이창경(회계 2) 회장은 “공연 연습을 해야 하는데 우리가 내는 음악소리 때문에 다른 동아리와 서로 불편한 경우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동아리연합회 박정애(수학 4) 사무국장은 “학생자치활동에 대한 자치권 탄압”이라며 “지원금이 지급되더라도 동아리에 대한 본부의 태도에 대해 사과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학생과 박상준 팀장은 “아직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합회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며 “문제해결을 위해 계속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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