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가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이외에 친환경캠퍼스 조성사업이 전무한 반면 다른 국ㆍ공립대는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환경보전과 대학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19만 8,000㎡의 기적 경북대학교 센트럴파크
  지난 해 8월 경북대학교는 ‘KNU 센트럴 파크’를 통해 약 19만 8,000㎡의 녹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3분의 1이 완료돼 약 1만 6,500㎡이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설계를 담당한 김용수(경북대 조경) 교수는 “학교가 도심에 자리잡고 있어 녹지공간을 마련하려 노력 중이다”며 “친환경 공원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편안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경학과 동문들은 손수 마블링 공원을 조성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담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나무와 풀을 심는 ‘담장 허물기 사업’ 도 진행 중이다. 이에 최창한(경북대 전자공 3) 씨는 “환경 친화적인 캠퍼스가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경북대 측은 2003년부터 진행해온 그린캠퍼스 사업을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경북대 총무과 안정준 씨는 “이러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환경을 생각하는 학교로 거듭나겠다”고 답했다.


호수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의 목소리, 전남대학교
  전남대학교(이하 전남대)는 △자전거ㆍ보행로 개설 △도시 숲 및 오솔길 조성 △카프리 존(Car-Free-Zone) 설치에 이어 교내 호수에 연꽃·수련과 같은 수생식물을 확보하는 등 환경 친화적 캠퍼스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전남대 관계자는 “교내 곳곳에 자연을 잘 살린 공간을 마련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친환경 캠퍼스가 힘든 일상을 이겨내는 데 도움을 준다고 입을 모았다. 김다연(전남대 미술 3) 씨는 “숲길 걷기대회와 도보 투어 등을 통해 캠퍼스의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소연(전남대 정치외교 3) 씨 역시 “좋은 환경을 통해 학업과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날려버릴 수 있어 좋다”며 만족했다.


  이에 전남대 측은 앞으로 더 나은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남대 총무과 백두인 씨는 “환경이 우수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파리의 친환경캠퍼스 사례를 탐방하고 벤치마킹을 통해 친환경캠퍼스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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