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신문 39호 1면(1960년 3월 20일)
해마다 치열한 경쟁률을 보여 준 본교의 신입생 선발시험은 금년에도 전국 각처에서 모여든 수제들이 서로 합격의 영예를 다투는 숨 가쁜 긴장 속에 3월 2일 그 막을 열었다. (중략) 4293년도 본교 신입생 선발고사는 3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에 걸쳐 의대를 제외한 5개 단과대학의 각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되었다. (중략) 2일에는 국어 사생 및 상업경제 그리고 영어의 3과목 3일에는 수학과 과학의 필기고사를 마치고 4일 오후에는 여학생의 신체검사 및 구술시험 그리고 5-6 양일에 걸쳐 남학생의 신체검사 및 구술시험이 진행되었다. 시험의 종료와 함께 고시본부에서는 총장 및 교학처장 그리고 고위원이 동석한 가운데 엄정한 채점이 시작되었는데 동 고시장 본부는 학제직원 일반출입은 엄금되어 있었다.

새내기 여러분 중에는 아직 수능시험 전날의 긴장감과 설렘을 간직하고 계신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3년, 아니 12년 동안 배운 것들을 단 하루 만에 평가받아야 하는 그 부담감이란. 그래서 정확히 61년 전 우리학교 입학시험은 5일에 걸쳐 펼쳐졌습니다. 컨디션이 나빠 하루를 망쳐도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 거죠! 그렇지만 5일 동안 시험 치고 싶으신 분은 아무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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