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특징가진 직영 기숙사와 BTL 기숙사
  자취생들은 기숙사의 장점으로 △규칙적인 생활 △매끼 제공되는 식사 △자취생보다 적은 생활비 등을 꼽는다. 하지만 대학생활원생들은 기숙사에도 단점은 있다고 지적한다. 진리관, 자유관원생들은 에어컨이 없어 날씨가 더워지면 기숙사에서 살기가 힘들다며 어려움을 전했다. 남현식(기계공 1) 씨는 “더워도 냉방이 안 되고 난방도 원하는 데로 할 수 없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채슬기(행정 2) 씨 역시 “자유관은 웅비관에 비해 냉?난방과 방음에 취약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미정 웅비ㆍ진리관 팀장은 “진리관ㆍ자유관 에어컨 설치를 본부에 요청했다”며 “자유관 같은 경우 모든 동에 에어컨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웅비ㆍ행림관과 같은 BTL 기숙사 원생들은 대체로 시설은 만족하나 제공되는 식사의 맛이 진리관, 자유관에 비해 좋지 않다고 전했다. 정재민(간호 3) 씨는 “반찬의 수준이 많이 떨어진다”며 “식사의 질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웅비ㆍ진리관 기숙사 측은 “BTL 기숙사는 이윤을 남겨야 하지만 직영 기숙사는 손해를 감수하기 때문에 식자재의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며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BTL 기숙사에 사는 대학원생들은 방 점검에 대해 서로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김은성(법학전문대학원 3) 씨는 “비슷한 나이대의 조교가 무단으로 방을 점검해 꺼림직 하다”고 말했다. 강은진(의학전문대학원 2) 씨 역시 “가끔 방을 검사하는 경우가 있는 데 사생활 침해를 당하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나쁘다”며 불쾌함을 전했다. 이에 양산캠퍼스 행림관 박나연 팀장은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 방 단속을 실시한다”며 “사생활 보호를 위해 사전에 방송이나 공고를 하는 등 여러가지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전 불안한 밀양캠퍼스 대안은?
  한편 밀양캠퍼스 대학생활원생들은 기존 밀양대학교 학생들이 이용하던 비마ㆍ매화관의 안전시설이 오작동하는 경우가 잦아 안전불감증에 시달린다고 전했다. 신웅희(나노메카트로닉스공 4) 씨는 “비마관에서 새벽에 갑작스럽게 경보가 울릴 때가 간혹 있다”며 “시끄러운 것도 문제지만 실제로 사고가 일어나도 대수롭게 여기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밀양캠퍼스 생활원 김인환 씨는 “화재경보기에 먼지가 끼거나 담배연기가 올라가 울리는 경우도 있다”며 “소방점검을 매달 하지만 일부러 고장 내는 경우도 있어 관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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