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륜차 이용자와 그에 따라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교통안전봉사대’가 선발됐다. 교통안전봉사대는 학내 교통 관리를 위해 불법 주차, 미등록 차량의 등록지도, 이륜차의 헬멧 미착용 및 2인 이상 탑승 규제 등의 활동을 한다. 그러나 교통안전봉사대 역시 교내 차량 관리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교통안전봉사대의 문제점으로 우선 홍보 부족을 꼽을 수 있다. 교통안전봉사대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에 차량 운전자 규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해 교통안전봉사대로 활동했던 최병수(조선해양공 3) 씨는 “봉사대원들이 불법 주차나 미등록 차량 등 여러 문제로 이륜차 이용자를 제재할 때 교통안전봉사대의 존재를 몰라 자격을 미심쩍어한다”며 “더불어 학생이라는 신분 상 같은 입장의 학생이나 교수님들께 규칙을 준수해달라 요청하기 어렵다”고 난감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또한 이륜차가 주정차한 상태일 경우 제재나 단속이 가능하지만 이륜차가 이동 중인 경우 거의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있다. 함께 교통안전봉사대로 활동했던 박미진(법학 4) 씨는 “학생들이 규제를 어겼을 경우 주의 조치를 하고 싶어도 멈추지 않는 이상 제재할 방법이 없다”며 “규정을 어긴 학생들을 계도하고 있는데 규정을 어긴 다른 학생이 이륜차를 타고 지나갈 경우 형평성 문제도 발생한다”고 곤란해했다. 이에 총무과 박종규 씨는 “우선 교통안전봉사대가 학생 신분이라 적극적이지 못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직 교통안전봉사대 시행 초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차차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륜차 규정 준수를 위해 더 많은 홍보를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김기성(건축 1) 씨는 “이륜차 이용자들을 모아 안전 수칙 등에 대한 교육이나 홍보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진성(기계공 4) 씨 역시 “팜플렛을 나눠주는 등 이륜차 안전 수칙이나 규정에 관해 홍보가 필요하다”며 “홍보 이후에도 지켜지지 않을 경우 정문 앞 인도에 오토바이가 출입할 수 없도록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 박종규 씨는 “강력하게 단속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학생들에게도 불이익일 뿐”이라며 “스스로 규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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