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원인들의 76.8%는 지난 1년 동안 진행된 제 42대 ‘We Can’ 총학생회(총학, 회장=강성민, 언어정보 4)의 활동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했다. 그 중 가장 잘 한 사업으로 수업권 되찾기 운동을, 가장 못 한 사업으로 다양한 대학문화를 위한 활동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315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 중 72.1%가 ‘잘한 편이다’고 응답했고 18.4%가 ‘잘 못한 편이다’라고 답했다. 지난해 총학생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57.8%보다 19% 상승한 수치다. <표 1>


  설문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효원인들은 수업권 되찾기, 학생들을 위한 공간 마련과 같은 학내사업(34.6%)을 가장 잘했다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예비군 훈련 차량지원과 같은 학생 복지사업(21.0%), 지방선거 부재자 투표소 설치와 같은 학외 활동(18.7%)이 뒤를 이었다. 가장 별로였다고 평가한 사업은 대동제를 비롯해 다양한 대학 문화를 위한 활동이 26%로 가장 높았다. 학생들은 그 중에서도 수업권 되찾기(15.7%)와 학생회비 통장 매달 공개(8.5%), 시험기간 야식 제공(7.1%)이 가장 잘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샘플존 운영(10.5%), 학생들을 위한 활동 공간 확보(9.3%), 대동제·시월제(8.1%)가 가장 아쉬운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표 2>이번 총학생회의 사업에 대해 배경민(독어독문 2) 씨는 “학생과 소통하려는 모습도 보였고 예년보다 활발하게 활동한 것 같다”며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치중한 면이 있어 아쉽다”고 밝혔다.


  ‘총학생회가 가장 노력해야할 부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0.5%는 총학이 ‘학생과의 의사소통’에 가장 노력해야한다고 답했다. 이는 이전 총학에서도 지적된 문제이나 2008년(52.5%), 2009년(60.4%)보다 약 10% 하락해 이전 총학보다는 조금 더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총학생회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한다는 응답이 24.1%로 뒤를 이었다. <표 3>


  총학이 주최하는 행사에 대해서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이 전체의 70.8%였다. 지난 총학의 82.7%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총학 행사에 관심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참여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학생 중에서 45.1%는 총학의 행사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학생회 행사에 관심이 없다’고 답한 학생은 28.8%로 나타났다. 총학생회가 진행하는 사업이나 행사의 홍보가 부족해 알지 못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표 4>


  이번 총학생회 설문에 양산캠퍼스 학생들은 “총학이 양산캠퍼스 학생들의 복지 향상이나 소통과 같은 문제에 소홀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에 간호대 문솔비(간호 3) 학생회장은 “아무래도 양산캠퍼스는 통학이나 학내 행사, 대학생활 등에 불편함이 많아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앞으로는 양산캠퍼스 학생들의 통학문제 해결, 다양한 행사를 알리는 대자보 부착 등의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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