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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69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열린결말] 우리는 모두 ‘김지영’이다
앉은 자리에서 책을 다 읽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어떤 단어로 정리할 수 없는 복잡미묘한 감정이 밀려왔다. 그 감정들을 굳이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아, 슬프다.’ 정도로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소설 속 김지영의 상황을 내가 너무 잘 이해할 수 있...
오선영 소설가   2017-06-05
[열린결말] 혼밥혼술족 트렌드 이면의 음모?
생각 밖으로 드라마 는 트렌디 드라마로 인기가 높았다. ‘트렌디’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바로 혼밥에 이어 혼술이 트렌드를 이루고 있는 상황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트렌드를 생각할 때, 처음에는 이 드라마가 혼술을 하는 남녀들의 행태를 찬양하는 것으...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   2017-05-29
[열린결말] 신임 대통령에게 권하는 퀴어 영화
12년 전, 이 상영되는 극장 객석의 여기저기서 새어 나왔던 웃음소리를 잊을 수가 없다. 일부 관객의 웃음은 두 주인공의 사랑이 묘사되는 진지하고 절절한 순간마다 폭력적으로 끼어들어 가슴에는 로맨스에 찬물을 끼얹고 관객의 감정적 몰입을 방해했다. 영화...
강소원 영화평론가   2017-05-15
[열린결말] 당신과 나의 거리
타인을 이해하는 것이 가능한가, 반대로 누군가에게 ‘나’를 이해시키는 일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 라는 질문을 해 본 적이 있다. ‘5월 5일은 무슨 날?’ ‘어린이날!’처럼 사회적 합의에 의해 누구나 수용, 납득 가능한 결론이 아니라, 온전히 ‘나’에...
오선영 소설가   2017-05-01
[열린결말] 오피스 드라마의 변주는 왜?
요즘 드라마 트렌드를 말할 때 빠지는 게 있다. 바로 오피스 코드. 오피스 코드 드라마는 직장인들의 일상생활을 다루는데 주로 직장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인간관계를 다룬다. 이런 오피스 코드의 드라마가 다시금 유행하게 만든 장본인은 물론 드라마 이다. 이...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   2017-04-10
[열린결말] 극악한 폭력 재현의 세 가지 사례
결국에는 누구나 죽는다. 그러나 어떻게 죽는가. 죽음에 이르는 비일상적 폭력에 익숙하다면 당신은 너무 많은 영화를 본 것이다. 내가 그 부류의 인간이다, 아마 당신도. 영화가 인간의 가장 큰 비극인 죽음을 가장 즐길...
강소원 영화평론가   2017-04-03
[열린결말] 삶이 삶에게
아침신문을 편다. 서울시의 한 아파트 기계실에서 불이 났다. 검은 연기가 인근 아파트까지 번졌고, 경비실에 있던 60세의 경비원은 15층 계단을 몇 차례 오르내리며 “대피하라”고 외쳤다. 다행히 불은 잡혔고, 다치거나 피해를 본 주민은 없었다. 다만 ...
오선영 소설가   2017-03-27
[열린결말] 대학생을 씹으니 그렇게 좋습디까
김우빈, 강하늘 주연의 영화 이 나름 좋은 이유는 청춘 시기의 불량과 일탈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행위를 무조건 옹호하는 것은 아니어서 더 공감이 간다. 그들이 왜 그런 짓들을 ...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   2017-03-13
[열린결말] 트럼프 시대의 할리우드
지난 27일에 열린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오스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이름은 도널드 트럼프였다. 영화인도 아니고, 인기도 없는 그 이름이 그리 자주 호명된 까닭은 그가 할리우드에 끼친 영향력 때문이다. 그 영향이란 정치적인 것임은 물론이다....
강소원 영화평론가   2017-03-06
[열린결말] 남겨진 아기들
매일 밤, 아기를 재우기 위한 여러 통과의례가 진행된다. 그중 마지막은 ‘자장가’ 부르기이다. “자장자장 우리 아기”로 시작하는 고전적인 자장가부터 느리고 조용한 노래를 연달아 부르고 나면 아기는 잠이 든다. 자장가...
오선영 소설가   2017-02-27
[열린결말] 술 권하는 사회
1921년 에 발표된 현진건의 단편소설 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삯바느질로 겨우 생계를 꾸려 나가는 아내는 동경에서 유학까지 하고 온 남편의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 결혼한 지 7, 8년이 되었지...
오선영 소설가   2016-12-05
[열린결말] 막장 너머 혁명으로
며칠 전, 몇몇 소설가분들과 만나 식사를 같이 한 적이 있다. 그중 한 분이 한숨을 푹 쉬면서 요즘은 도대체 소설을 쓸 수가 없다고 했다. 이유를 물으니, 지금 한국 사회가 소설보다 더 소설 같으니 어떻게 소설을 쓸...
손남훈 문학평론가   2016-11-21
[열린결말] 박근혜 정권의 ‘문화융성’법
일상이 멈췄다. 영화관에 가지 못했다. 연일 터져 나오는 경천동지할 뉴스를 따라잡느라 극장 갈 틈이 없었다. 어느 시나리오작가의 상상력으로도 따라잡을 수 없는, 여느 막장 연속극의 작가도 거기까지는 이르지 못한, 이...
강소원 영화평론가   2016-11-14
[열린결말] 물음들
혼란스러운 날들이다. 문학판에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먼저, 올해의 노벨문학상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인 ‘밥 딜런’이 수상했다. 노벨문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위대한 미국 음악의 전통 내에서 새로운 시적...
오선영 소설가   2016-11-07
[열린결말] 단독자들의 시대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가치로부터 벗어나 오직 자기 자신의 실존만으로 고독하게 신과 대면하는 인간. 키에르케고르는 그를 가리켜 ‘단독자’라고 불렀다. 그러니까 단독자는 자신의 실존적 불안(즉 죽음이라는 인간의 한계상황)...
손남훈 문학평론가   2016-10-17
[열린결말] 일제 강점기에 대한 한국영화의 매혹
김지운의 을 보러 가는 길에 주제넘게 걱정에 휩싸였다. 이 영화는 최동훈의 로부터 몇 발자국이나 떨어져 있을까? 두 영화가 같은 시기를 배경으로 심지어는 같은 인물이 등장하는 비슷한 소재를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기대...
강소원 문화평론가   2016-10-03
[열린결말] 최후의 인간
지난 9월 12일, 지진이 일어났을 때 나는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었다. 평일 저녁인데도 마트 안은 추석 준비를 하는 사람들로 제법 붐볐다. 꿀렁, 콘크리트 바닥이 움직였다. 사람들이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요동쳤...
오선영 소설가   2016-09-26
[열린결말] ‘아재’의 상대어는 ‘아줌마’가 아니다
‘아재’는 아저씨의 낮춤말이라고 국어사전에서는 정의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전적 의미에만 머물지 않고 ‘아재’는 의미의 외연을 확장하면서 날로 더 널리 쓰이고 있어서, 지금은 심지어 긍정적 뉘앙스와 부정적 뉘앙스를 동...
손남훈 문학평론가   2016-09-12
[열린결말] 재난영화와 폭염
용케 살아남았다. 올여름 폭염에도 전기료 누진세 폭탄을 맞지 않고 살아남았다. 에어컨을 켜지 않고도 살아남는 비책이 따로 있을 리 없다. 그냥 전기료 걱정 없이 에어컨을 펑펑 틀어 놓은 곳으로 가는 것이다. 그래서 ...
강소원 문화평론가   2016-09-05
[열린결말] 소설가의 사명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옹주의 삶을 그린 영화 는 권비영의 장편 소설 (다산책방, 2009)를 원작으로 했다. 2009년 처음 발행된 소설은 한동안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원작에 대한 관심도 ...
오선영 소설가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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