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북문에서 큰 길을 따라 내려가다 주변을 둘러보면 어느새 카페 헤세이티로 발길이 멈추곤 했다. 입간판을 내걸고 있던 상가 건물 2층에 자리 잡은 이 곳은 들르는 날이면 나른한 햇살을 쬐며 하품하는 고양이 헤세와 놀아주고, 책장에 수두룩하게 꽂혀있던 인문학 장서들을 꺼내 읽거나 지인과 담소하는 걸로 소일하던 장소였다. 인문학 공동체 활동의 거점으로 출발했다가 운영난에 부딪쳐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지만, 그럼에도 어떤 식으로든 살려내고자 지킴이 노릇을 자처한 분들의 뜻과 노력으로 수년을 더 버텼다. 그리고 사라졌다.‘나의 올드 오
교육부가 내년부터 주요 국립대의 신입생 일부를 ‘무전공’으로 선발할 계획을 발표하자 우리 대학도 구체적인 방향을 결정하는 교육혁신전략수립 TF 운용에 나섰다. 이를 두고 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기대와 비인기 학문이 고사하는 등 부작용이 클 것이란 우려가 교차한다. 는 무전공 입학 전형을 시행하고 있는 주요 대학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책의 명과 암을 살펴봤다.■전국에 부는 ‘무전공 바람’교육부는 ‘2024년 대학혁신지원사업 및 국립대학육성사업 기본계획’을 지난 1월 30일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는 2025학년
지난해 하반기를 이끈 우리 대학 학생회의 절반 이상이 재정을 제대로 운용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적 받은 학생회 10곳 중 6곳은 문제가 심각해 징계를 받게 됐다.우리 대학 감사위원회는 최근 2023학년도 하반기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위는 지난 1월 11일부터 2월 8일까지 학생회 17곳을 대상으로 2023학년도 하반기 감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10곳이 재정 운용 지적을 받았으며 그중 6개 곳(△간호대학 △공과대학 △생명자원과학대학 △경제통상대학 △의과대학 △동아리연합회)이 처분 및 징계를 받게 됐다.이번 감사에는 지난
지역 곳곳에서 수십 년간 자리를 지켜온 대형마트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부산에서는 홈플러스 연산점과 해운대점이, 올해에는 홈플러스 서면점이 2월 폐점했다. 이어 메가마트 남천점과 NC백화점 서면점의 폐점이 예정됐다. 는 지난해부터 급속도로 이어져 온 대형마트 폐업에 주목해 그 원인과 영향을 알아봤다. 온라인과 편의점 시장의 성장세가 가팔랐고 대형마트 폐업으로 인한 일자리 소멸 여파가 여전했다.우리나라에 대형마트가 처음 들어선 건 1993년에 개업한 이마트 서울 창동점으로, 올해 대형마트는 문을 연
올해부터 재이수할 수 있는 최대 학점이 기존 B+에서 A0로 완화된다. 지난 총학생회(총학) ‘Shall:We’가 공약으로 내건지 1년여 만이다.지난 2월 20일 제56대 총학 ‘P:New’는 이번 학기부터 우리 대학 교과목 재이수 학점 상한을 B+에서 A0로 완화한다고 공지했다. 해당 사업은 제55대 총학 ‘Shall:We’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학내 관심이 높았으나, 길어진 사업 회의와 검토( 2023년 11월 2일 보도)로 시행까지 1년이 걸렸다. 재이수 학점 완화는 지난 2월 7일 교무회의의 최종 승인을 거쳐
우리 대학 부산캠퍼스를 대표하는 학생식당인 문창회관 식당이 고급 한식당으로 바뀐다. 문창회관 식당은 5,000원이 안 되는 가격에 한식·중식·일식·양식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왔다. 학생들은 깨끗하고 세련되질 시설을 기대하면서도 기존보다 배가량 비싸질 가격에 주머니 사정을 우려하고 있다.1일 의 취재를 종합하면, 우리 대학 문창회관 식당은 지난 1월 22일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해 오는 4월 20일까지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2018년 9월부터 문창회관에서 학식과 카페 ‘Grazie’를 운영한 업체 ‘청담F&B’의
우리 대학이 졸업장 외에 교내 경험을 인증하는 ‘학생역량 인증서(인증서)’를 발급한다. △성적 △대외교류 △비교과 활동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증명서로 구직 활동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학위수여식이 열린 지난 2월 23일, 우리 대학은 사전 신청한 졸업생 270여 명을 대상으로 첫 인증서를 발급했다. 이날 졸업생들은 △비교과 이수 실적 △국내·외 교류 실적 △장학금 수혜 내역 등이 담긴 시범 인증서를 받았다. 정식 인증서는 오는 8월 시행된다.이번 제도는 재학 중 쌓은 여러 ‘스펙’을 한데 모아 취업 시 공신력 있는 증
■3월 4일 월요일[교육혁신처]-2024학년도 1학기 개강-2024학년도 신입생 입학식-1학기 수강정정 시작 (~3/8)[학생군사교육단]-학군사관(ROTC) 후보생 지원서 접수 시작 (~4/26)[홍보실]-부산대학교 23기 홍보대사(PURM) 모집 시작 (~3/27)[도서관]-2024학년도 1학기 새벽벌 도서관 무료사물함 신청 접수 ■3월 5일 화요일[교육혁신처]-1학기 추가 휴·복학 신청 기간 시작 (~3/7)■3월 6일 수요일[도서관]-새벽벌 도서관 무료사물함 1차 당첨자 발표[대학생활원]-자유관 식비 납부 시작 (~3/8) H
전통시장에 들어서면 대형마트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다양한 물건이 거래된다는 점은 같지만 오랜 시간 오가는 사람들의 삶이 곳곳에 녹아 있다는 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골목마다 상품이 가득 쌓여 있어 복잡해 보이지만 상인들의 능숙한 손놀림에 불편할 새가 없다. 상인들의 인심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발길을 사로잡은 전통시장의 매력은 부산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부산을 대표하는 유명 시장부터 가까이에 있는 숨은 보석 같은 시장까지, 다양한 부산 전통시장의 매력을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는 지난 2월 11일과 14일
부산교육대학교(부산교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 30’으로 지정된 우리 대학이 사업 추진을 위한 전방위적 운영체제 구축을 끝냈다. 통합 대학의 명칭은 부산대학교로 확정 짓고 대학 통합 신청서를 올해 상반기 교육부에 제출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 한다.1일 의 취재를 종합하면, 우리 대학 기획평가과는 지난 2월 21일 글로컬대 사업 추진체계를 신규 구성 및 확정한 것으로 밝혔다. 이날 우리 대학 차정인 총장은 충북대에서 진행된 ‘글로컬대학30 혁신 이행 협약식’에 참석해 부산교대와의 공식적인 통합 혁신 이행을 체결하고
지구온난화에 대응하여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유권자’가 출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유권자 역시 기후 이슈에 영향을 받고 있단 분석이 나왔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기후 투표’ 의향을 가진 유권자들이 실제로 정치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로컬에너지랩과 녹색전환연구소 등이 참여한 ‘기후정치바람’은 지난 1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24 기후총선 집담회’를 열고 전국 17개 광역시·도별 1,000명씩, 총 1만7,000명을 대상으로 ‘2023 기후 위기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발
2023년은 기상 관측 이래 지구가 가장 뜨거운 해였다. 엘니뇨 현상과 함께 전 지구의 평균 기온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이상 기후가 여러 국가에서 발생했다( 2023년 9월 1일 보도). 기후 위기 현상은 분야를 막론하고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이상기온 현상을 비롯한 기후 위기 상황 속에서 선거 유권자들이 느끼는 위기감 등이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선거 후보자들의 기후 정책에 따라 ‘기후 유권자’의 표심이 흔들리는 모양새다.■기후 유권자의 출현기후 유권자는 기후 의제에 대해 알고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제가 응당 해야할 일을 했다는 자부심이 큽니다.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을 각오하더라도 유신을 반대하는 의사를 마땅히 표현해야하지 않겠냐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부마민주항쟁 당시 민주 선언문을 배포하며 투쟁의 열기를 끌어올린 이진걸(기계설계공학 77, 졸업) 씨가 47년 만에 졸업장을 손에 쥐었다.우리 대학은 지난 2월 16일 부마민주항쟁의 여파로 학업을 마치지 못한 이진걸 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진행된 수여식에는 차정인 총장과 간부급 관계자가 참석했다.47년 만에 졸업하게 된 이
가 2024학년도의 새학기를 앞두고 지역 청년을 위한 정책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전국적인 △교통 △주거 △일자리 △금융 분야의 정책과 함께 부산에서만 시행하는 정책을 알아본다.■교통: K-PASS 도입오는 5월부터 지하철·버스 통합 이용권인 'K-PASS'가 도입된다. K-PASS란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한 달에 2회 이상 이용하면 월 60회 지원 한도 내에서 연간 최대 21만 6천 원을 환급해주는 제도다. 이용금액에 대한 환급 비율은 청년(19~34세) 기준 30%로, 일반 이용자가 20%인 것에 비해 높다.
우리 대학이 지역 11개 대학과 손을 잡고 수소 산업 분야의 인재를 육성한다.지난 2월 5일 우리 대학 수소선박기술센터 3층 대회의실에 부산 지역 12개 대학(△부산대 △경성대 △동서대 △부경대 △신라대 △동의대 △동아대 △동서대 △동명대 △경남정보대 △동의과학대 △한국해양대)이 모여 업무 협약을 맺고 ‘부산 수소공유대학’의 출범을 알렸다. 기후위기 대응 전략으로 수소 에너지가 떠오르는 가운데, 부산에서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출범식엔 우리 대학 차정인 총장을 비롯해 부산수소동맹의 공동 회장인 △이수태 회장 △
우리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들의 높은 한국어 실력 덕분에 여러 행정적 혜택을 누리게 됐다. 관련 정부 사업에 가점을 받는 것은 물론 우리 대학에 입학하는 유학생들의 비자 발급 절차가 간소화되고, 석·박사과정 유학생은 국적에 관계없이 전자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지난 2월 12일 우리 대학은 정부가 인증하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의 최고 등급인 ‘우수 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매년 ‘인증대학’으로 선정됐으나 이보다 까다로운 기준을 요구하는 ‘우수 인증대학’으로 선정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인증에서는 대학원을
부산대학교 언론사 가 ‘2023 제15회 시사IN 대학기자상’ 취재·보도 부문에 2년 연속 등극했다.지난 2월 16일 국내 주간지 시사IN(시사인)은 지난해 발행된 전국 대학 언론의 출품작을 수렴해 수상작 6개를 발표했다. 시사인이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대학기자상은 대학 언론의 한 해 결실을 되짚으며 예비 언론인들에 대한 격려를 보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시상은 본사가 수상한 취재·보도 부문을 포함해 △대상 △사진·그래픽 부문 △방송·영상 부문에 이뤄졌다.는 올해 ‘비공개된 ‘스쿨존 전수조사 결과’
2월 29일 요일 오전 8시 20분TBN 부산교통방송 프로그램'출발! 부산대행진' 청년의 시선에채널PNU 기자가 출연합니다.많은 관심과 성원 바랍니다!
채널PNU 영상 뉴스가 KBS1 TV 뉴스7에 방송됩니다.내용: '정치적 올바름' 논쟁일시: 2월 26일 월요일 KBS 7시 뉴스 중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립니다.
‘STAR:T UP’은 스타와 스타트업을 잇는다는 의미로,학내 구성원에게 유용한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코너입니다.와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이 함께합니다.패스트 패션 사회 속 버려지는 옷으로 향기를 전하는 기업이 있다. 향수와 구제 옷을 좋아하는 대표가 고안한 아이디어로 향기로운 인테리어 소품인 ‘향테리어 오브제’를 만드는 ‘i.e.P(이프)’다.지난 2월 13일 는 우리 대학 문창회관에서 이프의 김고운 대표를 만나 창업 계기와 브랜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창업의 시작을 알린 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