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흥망은 자유롭게 말할 권리에 달렸다.’( 中) 조선 22대 임금 정조가 재위 기간 줄곧 강조한 메시지를 후손들은 이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나라가 흥하기 위해선 언로(言路)를 열고 누구나 간언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왕 중심제인 조선에서도 자유롭게 말할 권리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국가의 최고 법으로 자유롭게 말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 국민은 자유롭게 말할 권리를 보호받고 있는가?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하다. 지난 2월 16일 카이스트(KAIST) 졸업식에서 한 졸업생이
입학을 앞둔 2022년 겨울, 나는 부산대학교 언론사가 진행하는 교육을 청강하는 기회를 우연히 얻었다. 중고등학생 때부터 신문과 방송에 관심이 많았고 글쓰기를 좋아했던 터라 나름 자신이 있었는데, 매회 전현직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교육은 생각보다 어려웠고 동시에 새로웠다. 마치 다른 세계를 마주한 느낌이었다.그렇게 매서운 찬바람을 맞아가며 문창회관을 오간 경험은 나를 부산대언론사 수습기자의 길로 이끌었다. 지원서를 제출하는 버튼엔 망설임이 없었다. 면접을 거쳐 수습기자로 합격해 편집국에 들어섰을 때, 비로소 지난겨울에
우리 대학 공과대학(공대) 학생회가 학생회장에게 수당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대 대의원총회에서 인준됐다는 이유로 공식적인 감사 대상에서 벗어났지만, 공대 소속 학생들에게 알려진 사안이 아니어서 파장이 예상된다.1일 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월 11일부터 2월 8일까지 진행된 ‘2023학년도 하반기 학생회 감사'에서 공대의 결산 내역에 의아한 정황이 발견됐다. 공학 감사위원회에 ‘감사비’가 지급된 것이다. 이에 대해 재정담당자는 “이전부터 공과대 학생회는 학생회장에게 ‘용돈’을 주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
지역대 학생들의 비수도권 공공기관 취업 길이 확대된다. 지난 2월 13일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육성법)’이 개정되면서다. 이번 개정으로 비수도권 공공기관은 신규 채용 시 35% 이상을 지역 인재로 선발할 의무가 생겼다. 기존 지역 인재 채용에 대한 규정은 단순 권고 수준에 그친데 반해 이제는 지역 인재 채용실적이 부진하면 정부가 해당 기업 실적을 공개한다.이러한 지방대육성법의 개정을 우리 대학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26일 는 우리 대학 차정인 총장을 총장실에서 만나 지방대육성
불법 주정차로 골머리를 앓던 우리 대학이 '교통 단속'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강화된 단속으로 새 학기마다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차량이 사라질지 기대를 모은다.오늘(1일)부터 우리 대학은 불법 주·정차와 과속 차량에 행정적 제재를 가한다. 지난해 10월 6일 ‘부산대학교 교통관리규정’이 개정돼 규정 위반 차량에 대한 실질적 처분이 가능해졌다. 우리 대학 총무과는 고질적인 학내 교통 무질서와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학내 통행 차량의 사고 위험성 증대를 개정 배경으로 들었다. 실제로 부산캠퍼스 내 교통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대학 의과 대학 학생들이 집단으로 동맹 휴학원을 제출하며 의대 정원 증원 반대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우리 대학 병원 교수회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증원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1일 취재를 종합하면 ‘우리 대학 의과대학 비상시국 정책대응위원회(부산의대 TF팀)’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과대학 정원 590명 중 582명이 동맹 휴학원을 제출했다고 지난 2월 20일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필수
“어릴 적 기껏해야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것이 전부였다”던 소년은 자라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에서 초음속 전투기 KF-21의 개발 총괄자가 됐다. KAI의 김찬조(항공우주공학 93, 졸업) 팀장이다. 2000년에 입사해 다양한 과제를 진행하던 그는 2011년 한국형전투기(KFX) 탐색사업에 최초로 투입되며 지금까지 한국 항공산업의 정수를 잇고 있다.우리 대학 동문인 김 팀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에 반해 항공우주공학과로의 진학을 결심했다고 한다. 당시 항공우주공학과는 그가 입학하기 4년 전인 1989년 출
당신의 행동, 효원인의 얼굴입니다. 촬영 : 전영지, 이도환, 임유진 기자편집 : 전영지, 이도환, 임유진 기자 더 많은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channelpnu ▶ 제보 및 문의 channelpnu@pusan.ac.kr 051)510-1919 ▶ 부산대언론사 채널PNU 공식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channelpnu/▶ 부산대언론사 채널PNU 공식 홈페이지http://channelpnu.pusan.ac.kr
지금 고민하고 있다면,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곳, 채널PNU. 손을 뻗자, 닿을테니까. 촬영 : 전세현, 허조은, 문선미 기자편집 : 전세현, 허조은, 문선미 기자 채널PNU '2024학년도 수습기자' 모집https://channelpnu.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34527더 많은 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channelpnu▶ 제보 및 문의 channelpnu@pusan.ac.kr 051)510-1919 ▶ 부산대언론사 채널PNU 공식 인스타그램htt
우리 대학 제22대 총장 선거에서 학생이 전체의 최대 7%를 가져갈 수 있다는 공표와 달리 실제 반영률은 한자리 숫자에도 못 미치는 ‘0.64%’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선거인단의 범위를 매만진 여파다. 이는 故고현철 교수가 총장 직선제 사수를 외쳤던 2015년 총장 선거 당시의 학생 투표권 비율(1.3%)보다 낮고, 낮은 반영비율로 학생들이 보이콧을 외쳤던 2020년(3.2%)보다 낮다. 시대를 역행한 ‘학생 투표가치 추락’ 사태를 두고 학생과 교수를 대표하는 양 기관의 안일한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1일
효원인의 다양한 목소리를 연결하겠습니다. 진실을 보도하겠습니다. 진심을 담아 세상을 비추겠습니다. 진실을 담아 세상을 비추겠습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겠습니다. 효원인의 소통망이 되겠습니다. 언론의 본질을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부산대언론사 채널PNU입니다. 촬영 : 전영지, 이도환, 임유진 기자편집 : 전영지, 이도환, 임유진 기자 채널PNU '2024학년도 수습기자' 모집https://channelpnu.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34527더 많은 영상 보기 https://www
안녕하세요. 부산대언론사 취재팀입니다.현재 저희는 다가오는 총선을 맞이해, 20대 청년들이 바라보는 한국 정치에 대한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2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실제 청년들이 정치적 선택을 할 때 영향을 받는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조사기간은 2월 28일(목)부터 3월 8일(월)까지 총 12일이며, 약 5분 내로 응답하실 수 있게 구성됐습니다.모든 설문은 익명으로 이뤄지며 설문 내용을 기사 작성 외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약속 드립니다. 연락처를 남겨주신
부산 모처에 10명 남짓한 마약 중독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모인 건 마약 중독으로 겪은 끔찍한 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지난 2월 26일 취재진은 부산에서 진행된 ‘약물 중독 자조 모임(NA, Narcotics Anonymous)’을 찾았다. 익명성을 전제로 약물 중독에 대해 이야기하며 함께 벗어나고자 애쓰는 약물 중독자들의 모임이다. 나이도, 성격도 모두 다른 이들은 처음 약물에 손을 댄 순간부터, 교정 시설이나 병원에서 겪은 일과 현재의 삶까지를 가감 없이 공유한다. 이들이 숨기는 것은 딱 하나, 자신의 이름뿐
이미 한 번 마약에 중독된 이들을 받아주는 곳은 드물다. 이들이 24시간 쉴 수 있는 보금자리인 민간 약물 중독재활센터 다르크마저 지난 몇 개월 사이 대부분 문을 닫았다. 약물과 멀어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이들이 발 디딜 곳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다르크(DARC, Drug Addiction Rehabilitation Center)는 일본에서 시작된 민간 약물 중독재활센터로 중독 치료를 위한 주거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약물과 알코올 등의 중독을 끊어내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이들이 일반적인 가정환경에서 함께 생활하며 다양한 프로그
한국 마약 사범의 10명 중 6명은 30대 이하 청년이다. 마약 문제가 곧 청년 세대의 위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청년 마약 중독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지만 늘어나는 적발에 비해 예방과 재활치료 지원은 부족해 마약 중독을 근절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가 늘어나는 청년 마약과 전반적인 재활치료 지원 실태를 짚어봤다.검찰청이 지난 2월 1일 발간한 ‘2023년도 12월 마약류 월간 동향’에 따르면 마약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는 이들은 20대와 30대였다. 2023년 한 해 동안 단속된 마약류 사범은 20대
3월 23일.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인 ‘프로야구’가 개막하는 날이다. 그동안 꼭 가을야구에 진출하겠다며 수없이 팬들을 속여왔던 롯데자이언츠지만 올해는 팬들의 기대감이 조금은 남다른 상황이다.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명장 ‘김태형 감독’이 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했기 때문이다. 믿음직한 감독의 존재 덕분일까. 자이언츠 선수들의 마음가짐 역시 남다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필자는 훌륭한 코칭 스태프와 투지 넘치는 선수들만이 가을야구 진출의 필요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팀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위기 상황 시 좋은 선수들을 빠르게
봄 기운이 싱그럽게 퍼지는 3월, 흙 속에서 움트는 새싹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약동하는 봄은 우리의 발길을 산으로 이끌곤 한다. 새순으로 단장한 산자락을 거쳐 부지런히 발걸음을 놀리면 어느덧 정상이다. 사방이 시원스레 트인 대기로 내지른 야호 소리에 맞은편 산이 맞장구치며 잔잔한 반향이 이어진다.이제 시선을 따라 첩첩 둘러싸인 산들을 가만히 응시해 보자. 봄 햇살 아래 놓인 산들의 모습이 어떻게 보일까? 경험적으로 가까운 산은 선명한 녹색과 깨끗한 윤곽을 뽐내지만 멀리 있는 산은 다소 탁하거나 흐려 보이고 약간의 푸른색 색조를 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