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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이라는 말을 듣고, 어쩌면 누군가에게 밀려올지 모를 두통(!)을 제쳐둔다면 우리 머릿속을 가장 먼저 차지하는 것은 추상 회화일 것이다. 직접 보았건 도록을 통해 보았건 피에트 몬드리안이나 마크 로스코 혹은 잭슨 폴록의 작품을 연상하면서, 아니면 어느 미술관에서 이와 비슷한 스타일의 추상화를 본 기억을 더듬으면서 이른바 ‘현대미술’이 선사하는 난해함과 현기증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는 것, 이것이 우리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런데도 몇몇 호기심 많은 이들은 저렇게 아무것도 그려 넣지 않은 그림들을 왜 ‘현대미술’이라고 부르
학술
최근홍 (예술문화영상학) 교수
2020.11.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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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4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바로 쌍천 이영춘 의사의 생일입니다. 이영춘 의사는 열악한 농촌의 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양호실과 양호교사 제도를 도입했고, 한국농촌위생연구소를 설립해 많은 의학자를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농민 건강에 한 획을 그은 이영춘 의사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요?이영춘 의사는 원래 교사를 꿈꿨다고 합니다. 그러나 당시 의학 수준으로 고치기 힘들었던 병인 늑막염에 걸립니다. 늑막염을 완치한 후, 그는 자신과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싶다는 마음에 진로를 바꿔 의
학술
박혜정 기자
2020.11.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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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신생아 거래’,‘베이비박스 앞 영아 유기 사망’ 등 영아 유기 소식이 끊임없이 들리고 있습니다. 다수의 영아 유기 및 살해 사건 가해자가 미혼부모라는 점에서 우리 사회가 미혼부모와 아기를 제대로 보호해주지 못한 탓이라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16일 정부는 ‘보호출산제’를 포함한 한부모가족 지원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보호출산제란 무엇일까요?보호출산제란 신생아 출생신고 시 산모의 정보를 익명으로 기록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현행 에 따르면 입양을 보내기 위해서는 먼저 출생신고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학술
김민지 기자
2020.11.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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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독감백신이 운송 도중 상온에 노출됐습니다. 이로 인해 독감 접종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국민들은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크게 우려했는데요. 이를 독감백신의 ‘콜드체인’이 끊어졌다고 말합니다. 콜드체인은 무엇이며, 백신 운송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콜드체인이란 온도에 민감한 제품군의 품질을 보존하기 위해 △생산 △보관 △유통 △판매 전 과정을 저온으로 유지해주는 물류 시스템입니다. 제품을 저온(cold) 상태로 유지하고, 유통과정에서 단계별로 끊기는 부분 없이 사슬처럼 얽혀있다(chain) 하여 콜드체인이라는 이름이 붙었습
학술
전혜지 수습기자
2020.11.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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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정관 김복진 선생의 생일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조각가이자 예술 운동의 선구자, 예술가동맹을 창립한 사상가, 신극을 처음 도입한 토월회의 창립자. 모두 김복진 선생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의 행적에는 ‘최초’, ‘처음’이라는 수식어가 붙곤 합니다. 우리나라 예술계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김복진 선생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그가 처음 조각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우연히 방문한 일본의 조각 전시회였습니다. 법학 공부를 목적으로 유학을 간 김복진 선생은 일본에서 소설가인 동생과 조각 전시회를 방
학술
조해윤 수습기자
2020.11.0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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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동지가 서거한 지 반백 년이 됐다. 전태일 동지는 1970년 11월 13일 오후 1시 서울 청계천 변 평화시장 앞에서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일요일은 쉬게 하라!”,“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라고 외치며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하던 중 자신의 육신을 불살랐다. 이 모습을 본 동료 노동자들은 슬픔과 분노에 차서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누가 전태일을 죽였는가?”,“우리도 사람이다. 16시간 노동이 웬 말이냐?”라고 울부짖으며 격렬한 데모를 벌였다.비보를 듣고 달려온 어머니에게 전태일은 “어머니, 나
학술
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노동대학 김승호 대표
2020.10.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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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나비 박사 석주명 선생의 생일입니다. 날개 색이 굴뚝 색과 비슷해 굴뚝나비, 날개 아랫면에 파도 무늬를 가지고 있어 물결나비… 모두 석주명 선생이 직접 지은 아름다운 나비 이름이라고 하네요. 나비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던 그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요?1908년 10월 17일 평양에서 태어난 석주명 선생은 일본의 가고시마 고등농림학교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이후 조선으로 돌아와 개성 송도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며 본격적인 나비 연구를 시작했는데요. 그가 연구를 위해 채집한 나비 표본은 75만 개체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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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지 수습기자
2020.10.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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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회사 상장이 큰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이틀간 시행된 청약은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총합 약 58조4천237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기록했다고 하네요. 이처럼 기업의 상장소식을 담은 기사에서는 ‘청약 증거금’이란 단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청약 증거금이란 무엇일까요? 청약 증거금은 기업의 상장 이전에 투자자들이 보증금 형식으로 내는 돈을 뜻합니다. 청약 증거금이란 개념은 회사가 내놓은 주식의 양이 한정적인 탓에 등장했습니다. 주식의 양에 비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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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윤 수습기자
2020.10.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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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바로 유정 조동호 선생의 생일입니다. 1892년 태어난 그는 일제강점기부터 6.25 전쟁에 이르는 우리 민족의 격동기를 거쳤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는 우리 민족의 등불과 같았습니다. 유정 조동호 선생은 몽양 여운형 선생과 깊은 우정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년 시절, 독립운동에 대한 열의로 무작정 상하이로 떠난 그들은 중국에서 함께 대학을 나온 뒤 신한청년당을 조직했습니다. 신한청년당에서 미국 및 프랑스에 를 알리며 활동하던 조동호는 임시정부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는
학술
변성은 기자
2020.09.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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