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 인문관. 소극적인 학생, 수업을 들으러갔던 건물에서 우연히 수습모집 포스터를 발견한다. 평소였다면 그냥 지나쳤을 학생은 어째서인지 포스터 앞을 서성이며 고민한다. #S2 부대신문 편집국. 학생은 신문사 면접 도중 신문사를 들어온 동기가 무엇인가란 질문을 받는다.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학생은 대답한다. #S3 식당. 떨어졌을 거라 생각하던 학생은 곧 한통의 문자를 받는다. ‘부대신문의 수습기자가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학생은 기뻐하며 미소를 짓는다. 내가 신문사에 들어온 과정은 이렇게 완벽하게 짜인 각
지난 3월 대의원총회에서 통과된 학생회비 명단 공개 안건이 제14차 중앙운영위원회에서 폐기됐다. 지난달 29일 열린 제14차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학생회비 명단 공개를 추진하는 것에 대한 안건이 최종 폐기됐다. 해당 안건은 지난 3월에 열린 ‘상반기 민족효원 대의원총회(이하 대의원총회)’에서 상정됐다. 안건 내용은 ‘학생회비 납부자 명단을 열람하기 위해 등록금 고지서에 개인정보 공개 동의 조항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대부분의 단과대학 대의원들은 납부자 명단 공개에 동의하는 입장을 보였다. 당시 해당 안건은 대의원
최근 흥행한 영화 의 ‘뇌꽃놀이’는 한동안 사람들의 관심사였다. 언뜻 보면 잔인해 보일 수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던 관객들은 막상 장면이 시작 되면 웃음을 멈추지 않는다. 현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는 초능력이라는 황당한 소재를 이용해 현실을 풍자했다. 주인공인 유병재의 ‘찌질함’에 대중들은 웃음과 공감의 반응을 보냈다. 과거 비주류로 취급 받던 문화가 어느새 우리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B급 문화’전성시대 B급 문화란 비주류 감성의 B급 코드를 활용한 여러 콘텐츠들을 의미한다. ‘
2014년 11월 25일, 같은 꿈을 가지고 모였던 이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하루아침에 감독, 직원과 선수들까지 팀을 잃었다. 당장 다음해에 프로가 될 가능성을 지녔던 선수들은 꿈을 잃었다. 프로라는 오랜 꿈을 위해 달려온 독립 야구 구단 ‘고양 원더스’가 결국 해체된 것이다. 영화 에는 2011년 9월부터 3년간 꿈을 향해 달려온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유소년 야구선수 약 5,000명, 프로를 꿈꾸는 고교 졸업생 약 700명. 하지만 프로구단 신인선수가 될 수 있는 사람은 그 중 고작 110명. 5,000명이
한 상영관 안, 영화가 끝나도 관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 곧 무대 위로 감독이 올라와 마이크를 잡고 관객과 영화에 대해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주고받기 시작한다. 일반적인 영화 상영회와 그리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이곳의 상영회는 다른 점이 있다. 상영된 작품이 일반영화가 아닌 독립다큐멘터리라는 것이다. 이 상영회의 이름은 ‘다큐, 싶다’이다. 지난달 28일, 대연동에 위치한 국도가람예술관에서 여섯 번째 ‘다큐, 싶다’가 열렸다. 약 20명 정도의 관객들이 모여 독립다큐멘터리 을 관람한 후 감독과 대화하는 자리
지난달 29일 오후 7시, 총학생회에서 주최한 평화나비 서포터즈의 발대식이 열렸다.성학관 102호에는 약 200명의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다. 사람들 사이에는 노란 옷을 입은 몇몇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시끌벅적하던 강의실은 곧 한 편의 동영상이 재생되자 조용해졌다. 영상의 내용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것이었다. 학생들이 평화나비 서포터즈(이하 서포터즈)를 지원한 이유는 평소 관심사, 선배의 추천 등 다양했다. 최유진(불어교육 15) 씨는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문제였는데 마침 현수막을 보고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최
극단 ‘맥’의 연습은 여느 진지한 분위기의 연습과는 달랐다. 그들의 연습에는 배우들의 웃음소리와 연출가의 흥얼거리는 노랫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의 역할에 조금씩 집중하던 배우들의 눈빛에는 어느새 진지함이 묻어있었다. 백성들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 죽고, 양반들은 자기들끼리 싸우다 죽고, 노비들은 주인 따라 죽던 시대.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을 지키기 위해 싸운 백성들의 모습을 담은 연극 을 연출한 이정남 연출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극단 ‘맥’에 대해 소개한다면극단이 올해로 29주년을 맞이했다
조용했던 극장 내부는 곧 관객들의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박수 소리가 끝나자 무대 위 연주자의 연주가 시작됐다. 이후 연극과 춤의 무대가 이어졌다. 재밌는 대사에 웃던 관객들은 어느새 무용인들의 몸짓에 집중하고 있었다. 지난 9일 있었던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2015 부산공연장 상주단체 페스티벌 ‘부산의 이야기, 공연으로 꽃피다’의 막이 열렸다. 공연장 상주단체는 특정 공연장에 상주하면서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2009년부터 공연예술의 활성화와 지역문화예술발전을 위해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이
▲1998년 4월 6일자 1153호우리학교 학생들도 피해가지 못한 IMF 경제 위기IMF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우리학교 학생들의 취업률이 급락했습니다. 당시 취업 걱정이 없었던 공과 대학과 법학 대학의 취업률도 크게 떨어졌다는데요. 기업에서 학교로 보내던 취업추천 의뢰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합니다. 이에 우리학교는 ‘진로종합정보실’을 구축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강구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학교의 노력에도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 학생들의 고민이 끊이질 않
지난해 이뤄지지 못했던 동아리 연합회 회칙이 개정될 예정이다. 이번 동아리 연합회 회칙(이하 동연 회칙)개정에서는 동아리 연합회(이하 동연)의 △일상선전부 △문화사업부 △통신부 등 현재 활동이 전혀 없는 산하 기구에 대한 존립 유무 및 관련 회칙개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정확히 명시되지 않아 적용이 어려웠던 상벌 규정도 개정된다. 동연 김영준(기계공 10) 회장은 “지금의 동아리 운영 체계와 맞지 않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계획한 것”이라며 “지난 2010년 이뤄졌던 동연 회칙개정 이후 오랫동안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람이 하늘을 날기 위해선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까? 우리는 끝없는 노력과 실패 속에서 결국 비행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고, 이를 이용해 하늘을 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사람이 새가 되어 하늘을 날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아무리 노력해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여기, 새가 되기 위해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사람들이 있다. 새가 되어 하늘을 날기 위해 그들은 몇 년째 부화를 기다리고 있다. 영화 은 15년간 사라진 아내 한비(정한비 분)를 찾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는 정석(김정석 분)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다. 정석
“음란성 정보 많다” 차단했다가논란 일자 하루 만에 차단 해제…이랬다 저랬다 제멋대로 방심위 지난달 2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음란 정보를 유통했다는 이유로 웹툰사이트 ‘레진코믹스’를 예고 없이 차단 조치 했다가 철회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10월 공유사이트 ‘포쉐어드’ 차단에 이어 ‘부당하다’는 이용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방심위의 심의 조치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뿐만 아니라 그 기준마저 제멋대로라는 이유였다. ‘레진코믹스’는 700만 명의 회원이 가입된 웹툰사이트로, 신인 작가들이 능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위상을 떨어뜨린 사건이 있었다. 부산광역시가 세월호 사건을 다룬 영화 의 상영을 취소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후 영화진흥위원회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영화관인 ‘인디플러스’에서 상영을 불허했다. 영화에 얽힌 정치·사회적 요소들이 그들의 입맛에 맞지 않았던 것이다. 검열 논란으로 영화는 한동안 이슈가 돼 사람들의 더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독립영화 지원 사업을 취재할 때 느꼈던 점은 아직 영진위의 검열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장에서 일하는 이들은 계속 한 목소리를 냈다. 정부의 이러한 행위가 영
지난달부터 학내 CCTV 설치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학내 구성원들은 여전히 CCTV의 추가 확충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안전 취약했던 건물 외부에 설치 예정 학내 보안과 안전문제로 CCTV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학 본부는 지난달부터 학내 주요 건물을 대상으로 총 234개의 CCTV를 확충하고 있다. CCTV 설치는 학내 구성원들이 필요성을 제기한 곳에 이뤄질 예정이다. 예술관의 경우 건물 주변이 안전에 취약하다고 지적돼 CCTV가 설치된다. 예술대학 최서원 (무용 13) 회장은 “연습과 실습으로 늦은 시간까지
지난 27일, 제 33회 부산연극제가 개최됐다. 올해 부산연극제는 ‘IN(경영)’ 부문과 ‘OFF(비경영)’ 부문으로 나뉘어, 어느 해보다 많은 작품을 선보인다. 아마추어 연극인의 무대인 ‘시민 연극제’의 경우 역대 최다 숫자인 11개 팀이 참가 할 예정이다. 다음달 12일까지 △부산 문화회관 △부산 시민회관 △청춘 나비 아트홀에서 다양한 연극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월 16일은 월요일이었다. 주말을 보낸 사람들이 출근과 등교를 하며 졸린 눈을 비비던 평범한 일주일의 시작. 그러나 70년 전 그날, 일본의 어느 감옥에서는 피 대신 바닷물로 몸이 채워진 한 남자가 죽음을 맞이했다. 그는 중국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살았지만 끝까지 조국과 사랑하는 가족을 그리워했던 시인 윤동주다. ‘연희단거리패’의 창작 뮤지컬 는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했던 그의 마지막 모습을 담았다. 고요한 감옥 속, 한 과학자와 간호사 ‘요코’가 병실에 누워있는 윤동주를 보며 서 있다. 과학자는 바닷물이 인간의 피를
지난 23일,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이하 플랜비)의 집들이가 열렸다. 플랜비는 ‘생활기획공간 통’과 ‘안녕광안리’ 등 부산 지역 문화예술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설립한 문화예술법인으로,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생활기획공간 통’ 송교성 공동대표는 “이전부터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해오면서, 모두 함께 힘을 모은 단체의 필요성을 느껴 플랜비를 만들게 됐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플랜비는 앞으로 3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첫 번째는 연구·개발분야다. 지금까지 부산 지역에는 문화예술과 관련된 실태조사 등 연구분
지난 2001년에 발생한 9·11테러는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항간에선 이 사건이 미국 정부의 자작극이라는 이야기가 떠돌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특정 정치인의 비리를 숨기기 위해 대형 스캔들이 터진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사람들은 이러한 이야기들을 ‘음모론’이라고 부른다. 음모론을 바라보는 시각은 굉장히 다양하다.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허구이며 사람들을 선동하는 악행’이라는 지적과 동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음모론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사실과 거짓 사이,음모론이 있다 ‘사회
지난 19일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의견을 담은 ‘100대 요구안’을 대학본부 측에 전달했다. 총학생회와 대학본부는 100대 요구안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좋은 부산대 만들기 100대 요구안(이하 100대 요구안)’은 총 96개 학과에서 요구하는 사안과 중앙요구안 4개로 구성됐다. 학과 요구안에는 △야간 잔류 허용 문제 △와이파이 개선 문제 △화장실 온수 사용 문제, 중앙요구안에는 △국립대의 재정위원회 문제 △교직원 불친절 문제 등의 문제가 포함됐다. 학생들의 지지를 모으기 위해 ‘크레센도’ 행사도 개최됐다. 지난
● 타지역 학생을 위해 부산의 명소를 추천해드립니다! 타지역 출신 학생에게 부산의 명소를 추천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지하철 1호선 중간 지점에 있는 도심속의 자연, 범내골을 추천했는데요. ‘여기 진짜 좋아서 이미 여자친구와 갈 계획을 잡았다’는 글부터 ‘부산 토박이인데도 한 번도 가본 적 없다’는 댓글까지. 효원인들은 글쓴이의 추천에 공감을 표했습니다. 범내골이 그렇게 유명한 장소였나요? 신입생 분들! 시간나실 때 범내골로 짧은 여행 한 번 떠나보시는 건 어떤가요? ● 효원인들의 우울증 극복방법은 무엇인가요? 한 효원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