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부산캠퍼스와 양산캠퍼스를 오가는 통학 셔틀버스가 지난 3월 27일 처음 운행을 시작했습니다.제가 나와 있는 곳은 양산캠퍼스로 향하는 셔틀버스가 정차한 곳인데요, 이 버스는 평일마다 각각 하루에 3번씩 부산캠퍼스와 양산캠퍼스를 오가고 있습니다.기존에 부산캠퍼스에서 양산캠퍼스로 가는 통근버스가 있었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를 알지 못했습니다. 학교에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통근 버스였기 때문입니다. 캠퍼스를 오가며 수업을 듣고 활동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셔틀버스는 사실상 처음 도입되는
지난 3월 8일, 첫 수강을 시작한 ‘현대사회의 감염병과 원 헬스’ 강좌에는 우리 대학 의예과 및 의학 계열 학부생 60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원헬스란 동물과 사람 사이에서 발생되는 전염병인 인수공통전염병에 있어 사람과 동물·환경의 연계를 통해 가장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이번에 신설된 강좌는 질병관리청 인수공통감염병 관리과가 추진하는 ‘원 헬스 교양강좌 콘텐츠 개발연구 및 시범사업’에 따라 운영됩니다.원 헬스, 역학, 인수공통감염병 전문가 등 13명의 강사진이 연단에 올라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 같은 강좌가 전국 최
사람들이 둘러앉아 무언가를 만들고 있습니다. 색종이를 오려 고깔을 만든 뒤 예쁜 장식도 더합니다. 사탕과 과자로 가득한 독일식 입학 선물입니다.지난 3월 29일 우리 대학 독어독문학과는 독일 전통의 입학 선물, ‘슐튜테(Schultüte)’ 만들기 행사를 열었습니다.신입생의 입학을 축하하고 독일 문화를 홍보하고자 주한독일고등교육진흥원(DAAD)과 협업해 올해 처음 마련했습니다.[박가은, 전혜은 / 정보컴퓨터공학, 23]“제가 교양으로 독일어를 듣는데 교수님이 가보라고 하셔서… (신청했어요.)”“저는 따라왔어요.”“재밌는 것 같아요.
우리 대학 연구처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대학 논문들의 연간 피인용은 수도권 대학 평균 대비 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논문 피인용은 다른 학자들이 자신의 연구 결과를 얼마나 인용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대학 전체의 연구력과 경쟁력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곧 세계대학의 평가순위로도 이어집니다. 연구 성과가 하락하는 주요인은 ‘연구 인프라의 불평등’으로 보입니다. 투고하는 논문의 수는 타 대학과 거의 동일하지만, 논문에 투입되는 인원과 연구비는 모두 부족하기 때문입니다.실제 우리 대학의 지난 3년
하루 수업이 대부분 끝나는 평일 저녁. 대학가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최태윤, 하준하 / 20세]“놀러 왔어요~ 친구랑 왔어요, 친구랑.”[박홍빈 / 약학, 23 등 4명]“저희 술 마시러 갑니다. 아마 5시까지 있을 것 같아요.”[정기현 / 건축융합학, 19 등 4명]“하나둘 셋, 건축공학과 파이팅!”'젊음의 거리'인 부산대학로50번길은 밤이 깊으면 술 취한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은 사람들은 일행의 도움을 받아 자리를 떠납니다. 언쟁이나 폭력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이러
지난해 우리 대학은 개인형이동장치(PM) 대여 업체들에게 면허 인증 의무화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킥보드 운영 업체들은 여전히 면허 인증 절차를 의무화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지난해 8월, 채널PNU는 우리 대학 부산 캠퍼스 킥보드 운영 업체 5개 중 4개 업체에서 면허를 인증하지 않고도 공유 킥보드를 대여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대학본부는 당시 교내 킥보드 운영 업체 5곳과 주차구역 제한, 면허 인증 의무화를 요구하기 위한 단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반년이 지난 지금도 교내에서 운영 중인 킥보드 대여 업체
지난 3월 17일 우리 대학본부는 넉넉한 터를 천연 잔디 광장으로 바꾸는 공사를 위해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30일까지 5주간 운동장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습니다.넉넉한 터를 천연 잔디 광장으로 조성하는 이번 사업은 ‘아름다운 캠퍼스’를 목표로 하는 우리 대학 캠퍼스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추진됐습니다. 기존의 삭막한 모래에서 천연잔디로 바꿔, 우리 대학 학생들의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하는 것이 취지입니다.하지만 착공 이전 공사 고지 기간이 짧아 학내에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평소처럼 넉터를 이용하려고 왔다가 공사가 시작된 현
3월 15일 우리 대학 동아리 모집 행사가 열린 넉넉한 터. 캠퍼스 곳곳에 생기가 가득합니다.이번 동아리 공개 모집행사에는 79여개의 중앙동아리가 참여해 새로운 구성원을 맞이하려는 홍보에 여념이 없습니다. 피아노와 기타를 치며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등 공연을 감상하는 학생들은 시간 가는줄을 모릅니다.신입생을 포함해 많은 학생들이 공개모집 행사장을 찾아 동아리 모집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늦은 오후에는 댄스와 밴드동아리가 공연을 선보이며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한편 이번 동아리 공개 모집 행사 전 논란도 있었습니다. 행사
금샘로는 우리 대학 남문 앞 금강식물원에서부터 캠퍼스 내부를 거쳐 남산동까지 연결하는 3.8km의 산복도로로, 현재 캠퍼스 내부 구간 850m(미술관 앞~진리관 앞)를 제외하고는 전 구간이 완공됐습니다.지금 제가 나와있는곳은 우리 대학 캠퍼스 내 음악관입니다. 현재 공법대로 진행할 경우, 음악관에서부터 미술관, 체육관에서부터 학생회관까지 공사가 진행됩니다.우리 대학은 2016년 캠퍼스 내 금샘로 착공을 앞두고 ‘공법’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해 왔습니다. 지상에서 흙을 파내 공사하는 ‘개착식’ 공법으로 착공했다간 짧게는 3년, 길게는
점심시간 금정회관 앞, 입구부터 시작된 대기줄이 도로를 넘어 도보까지 이어진 모습입니다. 개강 이후 근 2주간, 우리 대학 부산캠퍼스 학생식당에 많은 학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문창회관과 샛벌회관도 마찬가지입니다.식당에 들어가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수업을 앞둔 학생들은 초조하기만 합니다. 다음 강의 전에 배식을 받고 식사를 마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는 겁니다.[정재원 / 정보컴퓨터공학, 23]"불편하죠. 저희 수업을 빨리 해야되는데, 줄 서다가 시간이 다 되면 그냥 밥 못 먹고 가야되는···"학기 초면 학생식
우리 대학의 독어교육과와 불어교육과는 올해의 23학번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습니다. 두 학과는 각각 인문대학의 독어독문학과와 불어불문학과로 통폐합됩니다. 지난해 3월 열린 학문 단위 구조 개편 설명회 이후 해당 두 학과 재학생들의 거센 반발이 일었지만, 대학본부의 입장엔 변함이 없는 겁니다.대학본부는 지난해 3월 설명회 이후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두 학과 학생들은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합니다.[이효양 / 불어교육, 21]"학우들 모두가 통폐합을 반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면담에서 통
지난 2월 14일 우리 대학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약대 학생회의 이런 행동 옳은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습니다.작성자는 단체 채팅방을 갈무리한 사진과 함께 약대 학생회가 6년 치 학생회비를 일괄 징수했다고 전했습니다.채널PNU 취재 결과, 약대 학생회는 이전부터 같은 방식으로 학생회비를 걷어 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약대 학생회는 이 외에도 총학생회칙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단체 채팅방을 통해 납부자와 비납부자를 구분했습니다. 학생회비 납부를 학생의 절대적 자유에 맡겨야 한다는 학생회비의 대원칙을 어
개강을 맞아 학생들이 캠퍼스로 돌아온 지난 3월 2일. 우리 대학 10.16 기념관에서는 신입생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4년 만에 열리는 대면 입학식입니다.이날 행사에는 신입생과 총장을 비롯해 각 단과대학 학장 및 보직 교수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신입생은 총 7,392명이나 코로나19 확산과 군중 밀집을 방지하고자 참석자 300명을 사전에 신청받아 행사를 진행했습니다.[차정인 / 총장]“제1학년 입학을 선언합니다. 2023년 3월 2일, 부산대학교 총장 차정인.”정보컴퓨터공학부 장정인 학생이 신입생을 대표해 입학 선서를 했습
지난해 우리 대학은 학생지원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수강신청 시스템도 개선했습니다. 고질적인 수강신청 문제가 해결됐을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우리 대학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23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일인 2월 8일~15일 사이 학생들의 불평불만이 쏟아졌습니다. 학생지원시스템 개편 이전과 비교해도 여전히 불편하단 겁니다.실제로 채널PNU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의 62.8%가 학생지원시스템이 개편한 뒤에도 수강신청에서 큰 불편함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불편함의 가장 큰 이유는 ‘서버 불안정’이었습니다. (76.8
곳곳이 깨어지고, 낡고, 허물어지고. 건물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1971년 완공된 이후 큰 규모의 환경 개선이 없었던 문창회관이 52년 만에 새롭게 탈바꿈합니다. 지속된 노후화와 비효율적인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섭니다. 문창회관 리모델링의 주요 목적은 공간 재배치와 시설 개선입니다. 기존에는 한 시설이 여러 층으로 분산되어 있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부서간 집적화를 통해 공간 재배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문창회관이 리모델링되면 기존 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 취업전략과, 효원상담
[A / 사회학, 17]“아니요. 저는 1학년 때만 내고 그 이후로는 안 내요. 학생회비를 내는 거에 비해서 제가 딱히 돌려받는 게 없다 생각해가지고…”[B / 환경공학, 19]“그런(학생회가 진행하는) 행사에 관심이 없어서…”우리 대학 학생회비 납부액이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회비 납부액은 2천 223만 9,000원으로 4년 전보다 천만 원 이상 줄었습니다. 지난해 학생회비 납부율은 지난해 38.4%로 10명 중 4명도 되지 않습니다.한편 지난해 학생회비 지출액은 약 3천만 원을 기록하며 수입액을 초과
지난해 말, 우리 대학 총학생회장단 선거에서 당선된 김요섭(국어교육, 20) 총학생회장과 이준호(교육학, 19) 부총학생회장. 모두 사범대학 소속으로 사범대학 학생회를 포함한 여러 단위의 학생회 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들은 대학과 교육부의 정책에 학생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전했습니다.[김요섭 / 총학생회장]“학생이 없는 학교는 결국에는 문을 닫게 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이) 우리 학교를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학교의 정책들과 또 정부에서 펼치는 지원 정책에 학생의 의:견이 반드시 수렴이 되어야 하고…”
온 캠퍼스가 학위복을 입은 졸업생들과 꽃다발을 안겨주는 가족, 친구들로 붐볐습니다.지난 2월 24일, 우리 대학 10.16 기념관에서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열렸습니다. 2019년 전기 학위 수여식 이후 대면으로 열리지 못했던 행사가 4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으로 열린 겁니다. 우리 대학은 최근 3년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한 집합 행사 없이 졸업생들이 개별적으로 학과 사무실을 방문해 졸업증서를 수령하는 ‘졸업 주간’만을 운영해왔습니다.이번 학위수여식은 경암체육관에서 모든 졸업생이 모여 열리던 이전 행사와 달리 1
지난해 10월, 우리 대학이 재학증명서를 PDF로 발급하는 시스템을 유료로 도입했습니다.증명서를 종이로 인쇄하는 출력 증명서는 무료이지만, PDF 형식의 전자 증명서를 발급하기 위해서는 한 건당 3000원의 수수료를 결제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각종 기업체에서 PDF 형식의 전자 증명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부담이 크다고 토로합니다. [김준석 / 도시공학 석사]"전자 증명서를 부득이하게 이용할 수 밖에 없는 학생들은 발급할 때마다 3,000원이라는 비용이 계속 나가니까... 아무리 적은 돈이라 해도 계속 나가면 부담이 될 수
우리 대학이 학내 구성원에게 제공하는 학술지의 수가 지난 5년간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지난 2017년 도서관은 1,375권의 학술지를 구독 중이었으나 2021년에는 850권 줄어든 525권을 구독했습니다.외국학술지지원센터 역시 비슷한 상황입니다.외국학술지지원센터는 지난 2017년 436권 구독하던 학술지를 올해에는 127권으로 7년 새 70% 이상 줄였습니다.도서관은 학술지 대신 전자자료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우리 대학 대학회계 예산서에 따르면 국내외 학술지 및 잡지 구독료는 2018년 6억을 넘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