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극제의 일정표에는 노란색으로 표기된 항목이 있다. 바로 시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부산시민연극제다. 이 연극제 속의 연극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부산 시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지는 연극제이기 때문에 더욱 그 의미가 크다. 시민연극제를 준비하는 많은 단체 중 화정실버공연단은 올해로 창단 6주년을 맞았다.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 연극단을 직접 찾아가 봤다.아이고 대사를 까먹었네! 어제는 기억했는데지난 8일 화정복지관에서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의 연극 연습 준비가 한창이었다. 감독이 도착할 때까지 배우들은 삼삼오오모여 이야기를
이번 부산연극제 경연 부문에는 총 아홉 팀이 출품한다. 그 중 극단 몽키프로젝트는 를, 극단 이그라는 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8년에 극단을 창단한 부산의‘ 젊은 피’ 신예 감독 오리라 대표와 26년간 연극계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최성우 대표를 만나 부산연극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극단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지난 1989년 고등학교 2학년 시절부터 연극을 시작했다. 유학을 갔다가 2005년에 부산에 돌아와 남천동의 한 극단에서 활동했다. 직접 극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2008년 아내와 함께
이번 부산연극제 경연 부문에는 총 아홉 팀이 출품한다. 그 중 극단 몽키프로젝트는 를, 극단 이그라는 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8년에 극단을 창단한 부산의‘ 젊은 피’ 신예 감독 오리라 대표와 26년간 연극계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최성우 대표를 만나 부산연극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극단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지난 2008년, 동서대학교에 재학하던 시절 친구들과 함께 시작했다. 동서대학교 공연예술학부는 뮤지컬 전공과 연극 전공으로 나뉘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두 전공의 학생들이 교류가 없어졌고,
제32회 부산연극제가 지난 4일 부산문화회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연극의 열림, 몸의 끌림, 감동의 울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작된 이번 연극제는 오는 20일까지 경연 부문인‘ IN’, 비경연 부문인‘ OFF’, 그리고‘ 부산시민연극제’ 등 세 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개막작 으로 시작한 이번 연극제는 경연 부문 아홉 작품과 비경연부문 세 작품이 공연될 예정이다. 은 소설‘ 운수좋은 날’을 재구성한 것으로, 지난해 부산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부산연극제의 하이라이트인 경연 부문‘ IN’은 창작
낮은 지역기여도 수치, 지역경제 순환체제 무너뜨려고용창출보다 고용감소가 더해 현지법인화 필요하다 부산의 대형유통업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외치며 지역 사랑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저조하기만 하다. 대다수 대형유통업체가 수도권에 법인을 두고 있어 수익의 대부분이 수도권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부산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서울로 가져가 버리는 형국이다. 이에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한‘ 대형유통 업체의 현지법인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부산시 대형유통업체의 지역기여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1
부산시민들이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를 시민 공간으로 환원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민간 사업자에 의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관광 개발을 위해 사업 공모 채택까지 이뤄진 상황이지만 시민들의 환원 운동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동해남부선 폐선 부지 개발 사업은 소유권 문제로 두 구간으로 나눠져 실시될 계획이다. 이 중 4.8km에 이르는 미포~송정 구간과 구 해운대역 역사는 민간 사업자에 의해 관광지로 개발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월 해당 구간 개발을 위해 민간 사업자의 개발 아이디어
친구의 친구를 사랑’하고‘, 잘못된 만남’과‘ 흔들린 우정’이 과거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만은 아닐 것이다. 요즘 세대들도 여전히 화살표가 어긋난 사랑을 하며 괴로워할 것이다. 하지만 최근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게 되는 사건의 새로운 형태를 엿보게 되었다. 이와 관련된 고민 상담도 부쩍 늘어났다.대학생이 되면 이성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게 되는 일이 잦아진다. 과 특성상 남녀의 비율이 심하게 차이나는 곳도 있겠지만 각종 교내 활동들을 하다보면 여중·여고, 남중·남고 시절보다는 남녀가 함께 할 계기가 많아지고 그러다 서로 잘
부산에는 수많은 도서관들이 있다. 시립도서관부터 대학교 도서관까지. 다양한 도서관들이 부산시 곳곳에 퍼져 있지만, 어느 곳보다 특별한 도서관들이 있다. 바로 주민들의 힘으로 운영되는 마을도서관이다. 부산에서 주민들의 힘으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도서관으로는 화명동의 맨발동무 도서관과 반송동의 느티나무 도서관이 있다. 이러한 마을도서관들은 주민친화적인 프로그램과 분위기로 사랑받고 있다.지역의 미래를 그리는 곳, 반송 느티나무 도서관지난 2007년, 해운대구 반송동에 도서관 하나가 세워졌다. 주민들의 기부와 기업체의 후원금으로 모인 3억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서관’하면 칙칙한 건물 안 책꽂이에 책이 빽빽이 꽂혀 있는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최근 지하철 도서관, 공중전화 부스 도서관, 공원 도서관 등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이 생기고 있다. 그 중 가장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마을도서관’이다.‘마을도서관’이란 마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자금을 조성해 만든 도서관으로, 마을공동체의 구심체 역할을 한다. 개관부터 운영, 이용까지 모두 마을 사람들이 중심이 돼 활동하기 때문에 이웃들을 이어주기도 하다‘. 큰 도서관’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보다 가깝고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가 문화재 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부산시는 최근 문화재의 가치가 재조명됨에 따라 이를 보호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열악한 지원 속에 문화재가 방치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산시가 돈벌이가 되는 문화재만 관리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부산시의 안일한 태도를 견제하기 위한 시민단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지난달 31일 중구 대청동에 위치한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과 토지가 경매 절차에 들어갔다. 문현금융단지로 이전하면서 한국은행 내부 규정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 건물을 매각한 것이다.
금정구 대학가 지역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아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에 주차 공간이 적고 뚜렷한 해결책 또한 마련되지 않아 불법 주·정차 차량이 늘어만 가고 있다.대학가가 자리 잡은 △남산동 △부곡동 △장전동 일대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대학 인근 원룸 밀집 지역의 주차 공간이 부족한데다가 인근 상가에 방문한 차량까지 몰려 주차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했다. 임동근(남산동, 45) 씨는“ 우리집 주변 도로가 다른 골목에 비해 넓은 편이지만 도로 양쪽
“사랑하니까 한 번만 하자.” 20대 초반의 서툴고 성급하기만 한 남자를 만나고 있다면 한 번 은 듣게 되는 어이없는 말. (20대 중반 넘은 남자가 이런 표현을 쓰며 당신에게 섹스를 제안한다면 그 순간 바로 당신의 인생에서 아웃시켜라. 재고할 여지도 없다.) 혈기왕성하게 단단해진 간절함은 넉넉한 마음으로 이해해 줄 수 있을지 몰라도 그 경박한 표현만큼은 예쁘게 봐주기가 힘들다.그 또래의 여자가 섹스를 유예하고 있다면 미지의 경험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섹스라는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남자가 이전에 자신에게 보여줬던 관심
부산은 많은 영화에서 로케 촬영지로 등장한다. 박찬욱, 곽경택 등 거장들도 부산을 자주 찾아 촬영지로 활용하고 있으며 부산시의 촬영지원도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또한 1996년부터 열린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굴지의 영화제로 성장했다. 최근 부산은‘ 영화의 도시’라는 수식어를 얻어 승승장구하는 듯하다. 하지만 영화 촬영지로 자주 활용되고, 국제영화제가 개최되는 것만으로‘ 영화의 도시’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에 많은 부산지역 영화계 종사자들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들이 지적한 부분은 △제작·배급 지원 부족 △실무자 및 전문가 부족
로케이션 촬영이란 영화 촬영 방식 중 하나로, 야외에서 행해지는 촬영을 말한다. 줄여서‘ 로케 촬영’이라고도 하는데, 영화의 배경이 바닷가 혹은 도시의 거리 등과 같이 야외로 설정되어 있을 때 이같은 배경을 인공적으로 만들기가 어려우므로 로케이션 촬영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로케이션은 사실감을 극대화하고 제작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로케이션 촬영은 스튜디오 내에서 정해진 세트만으로 표현할 수 없는 넓은 장소가 필요하거나 특정 장소가 의미를 갖는 경우 생생함을 재현하기 위해 이뤄진다.로케이션 촬영의 중심, 부
350원→120원→80원. 최근 3년간 폐지 1kg당 가격 변동 추이다. 근래 폐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폐지를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정부는 노인들을 위한 각종 복지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까다로운 기준으로 실효성이 없는 상태다. 이에 노인들을 위한 복지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최근 폐지 가격이 급락하면서 극빈 노인들의 생계유지가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 초 정부가 고물상에 대한 세금혜택을 축소하면서 폐지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고물상이 내는 세금이 50% 정도 늘어났기
“늙었다고 집에서 가만히 있다간 굶어 죽어, 폐지 줍는 게 더럽고, 창피해도 어쩔 수 있나? 죽지 못해 사는데” 약속이라도 한 것 같았다. 3일 동안 기자가 만난 폐지 수거 노인들은 똑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우리나라 전체 노인의 절반이 빈곤에 허덕이는 사회에서 폐지는 그들의 유일한 생계수단이었다. 기자가 3일간 동행한 전씨 할머니(77) 역시 폐지가 유일한 수입원이다. 할머니가 폐지를 줍게 된 건 아들의 사업이 부도가 나서부터다. 부도로 인해 아들의 가정은 해체됐고, 그때부터 손자를 도맡아 키웠다. 반찬값을 벌기 위해 수레를 끌기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업(이하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과 관광 개발이 결합한 감천문화마을이 도시 재생의 우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지역 주민들은 관광객이 일으킨 소음 및 사생활 침해등의 문제로 몸살을 앓는다. 이러한 상황에도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는 뚜렷한 보완책 없이 문화마을을 확대 적용할 방침을 밝혀 해당 마을 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감천문화마을, 밀려드는 관광객에‘ 몸살’ 부산시의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은 도시 재생 사업 중 우수 사례로 뽑힌다. 2013년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에서 대통령 표창인 지역발
SNS를 통해서는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의 트렌디한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다. 쉽게, 그리고 가볍고 재미있게 사람들과 어울려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조금의 재치가 있다면 그곳에서 빛을 발하고 관심을 받기 수월하다. 각자의 드립력을 바탕으로 병신미를 뽐낼 수도 있는 각축장이 된다. 나 역시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기반으로 하여 홍보 차원에서 트위터를 운영하며 거침없는 소위‘ 섹드립’의 향연을 펼치기도 했었다.그렇게 오고가던 140자의 글에서 풍기는 담대함과 기지에 관심을 품다가 어떤 계기로 누군가와 연인 사이가 된 적이 있었다. 나보다
최근 몇 년간, 대학가나 주점이 모인 거리에는 새로운 풍경이 생겼다.‘ 스몰비어’라고 불리는 작은 간판을 단 맥주 가게가 거리와 골목 사이에 들어서기 시작한 것이다.스몰비어는 작은 규모의 공간에서 맥주 등을 안주와 함께 파는 주점을 말한다. 스몰비어의 정확한 유래는 알려진 바 없지만, 한국물류유통정책학회 오세조(연세대 경영) 회장은“ 메인 메뉴인 벨기에식 감자튀김이 한국에 알려진 뒤, 2011년을 시작으로 스몰비어 가게가 빠르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1년 개점해 서면에 본점을 두고 있는‘ 봉구비어’는 최근 300개 매장
많은 사람들이‘ 문화’란 어딘가 교양 있어 보이는 활동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런 생각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가끔 연극이나 오페라, 영화 등을 보는 것이‘ 문화생활 한다’고 표현되는 것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문화는 일상적이다’라는 말이 들려왔고, 대중들도‘ 문화란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가운데 최근‘ 생활문화’라는 것이 부상하고 있다. 생활문화란 대중들이 일상 생활에서 향유하고 체험하는 문화 예술로, 생활을 중심에 둔 개념이다. 생활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