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SNS와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이야기를 접한다. 그 이야기들 속에 난무하는 진실과 거짓은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곤 한다. 흔히 말하는 사회의 여러 음모론 역시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빠르게 퍼진다. 사람들은 진위여부를 떠나 접하는 이야기들에 쉽게 반응하며, 이를 진짜라고 믿는다. 영화 속 인물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들 역시 입맛대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자신이 본 모든 것들을 멋대로 믿어버린다. 이야기 속 숨겨진 진실에는 관심이 없다.영화는 한 탈영병의 자살로 시작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자살한 탈영병에
●책만 펴면 잠이 와요 혹시 지금 이 시각에도 책을 펴놓고 숙면을 취하고 계신 분들 있으신가요? 공부하기 위해 책을 펴기만 하면 잠이 온다는 한 학생이 도움을 요청해왔습니다. 작성자는 대학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공부에 대한 흥미가 모두 사라졌다고 덧붙였는데요. 이에 많은 효원인들이 비법을 제시해주었습니다. ‘책을 읽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 ‘운동을 꾸준히 해 체력을 기르세요’ 등 다양한 댓글이 달렸는데요. 그 중 ‘공부를 해야만 하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최고’라는 조언이 가장 눈에 띄네요. 작성자분! 이 글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우리 학교 제2사범관 후문에서 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산길을 올라가면 나오는 산성마을. 그곳에서도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뒤로는 금정산, 앞으로는 산성마을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곳. 어느새 산성마을을 넘어 부산의 대표 미술관으로 거듭나고 있는 ‘킴스아트필드 미술관’이다. 킴스아트필드 미술관(이하 킴스아트필드)은 금정산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다. 높은 건물들 사이, 인적이 많은 장소에 있는 일반적인 미술관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킴스아트필드는 원래 우리 학교 김정명(미술학) 교수가 약 10여 년간
정치, 경제, 사회복지 등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것들이 수도권으로 편중돼있다. 문화 예술부문의 수도권 편중 현상 역시 심각하다. 오래전부터 지속되어온 이 수도권 편중 현상에 대한 해결책은 여전히 찾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8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발간한 에서는 △국악 △양악 △무용 △연극 등의 예술 공연이 대부분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의 불모지’는 부산의 오랜 별명이다. 전국 예술활동지수를 비교하면 부산의 수치는 결코 낮은 것이 아니다. 하지만 시·도 내의 인구수에 따른 문화시설
이번 학기 4차례에 걸쳐 열린 ‘2015년 하반기 민족효원 대의원총회’에 2회 이상 불참한 대의원들의 의결권이 박탈됐다. 하지만 해당 사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총학생회 회칙을 벗어난 조항이 적용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회의에서 지난 △9월 16일 △9월 23일 △10월 26일에 열린 ‘2015년 하반기 민족효원 대의원총회’(이하 대의원총회)와 지난 9월 30일 정족수 미달로 취소된 임시 대의원총회에 2회 이상 불참한 대의원들의 의결권이 박탈됐다. 이들은 △학과 학생회장 37명 △
● 20살 여자 배낭여행지 추천해주세요! 한 여성분이 혼자 떠날 수 있는 배낭여행 장소를 추천받고 싶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관광지만 돌아다니기보다 혼자 생각할 수 있고, 그곳의 사람들을 통해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장소를 추천 받고 싶다고 덧붙였는데요. 이에 많은 효원인들이 미국, 스페인, 대만 등 다양한 배낭 여행지를 추천해주었습니다. 그중에서 ‘작성자가 여학생인 것을 감안해 위험한 여행지를 피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 가장 눈에 띄네요. 작성자분! 배낭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안전하게 돌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 좋아하는
지난 2일 인문대학 유영현 회장이 사퇴했다.인문대학 유영현(철학 11) 회장이 지난 2일 단과대학 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어 같은 날 페이스북 개인 페이지를 통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퇴하게 됐다’고 공고했다.
지난달 29일, 우리 학교 사회학과에서 ‘청년문화의 흐름과 현재’라는 주제로 학회를 개최했다. 여러 학생들과 교수들이 참여해 부산 지역의 청년문화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학회는 ‘대안문화행동 재미난복수’ 김건우 대표의 강의로 진행됐다. “기획을 통해 동네 친구들과 하고 싶은 것을 하며, 함께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건우 대표는 문화기획을 하는 자신의 목적을 밝히며 강의를 시작했다.먼저 그는 자신의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학생들을 볼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대의 청년들이 자신의 뜻대로 살지 못한다는 것
매일 혼자 밥을 먹는 A 씨. 그는 오늘 저녁 약속이 있다. 평소 즐겨 먹던 음식을 포장해 그가 찾은 곳은 처음 가보는 어느 주택이다. 집 안은 낯선 이들로 가득했다. 서먹한 것도 잠시, A 씨는 어느새 그들 사이에 스며들어 함께 저녁을 먹고 있었다. 좋아하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간은 금방 흘러갔다. ‘소셜다이닝’은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 식사를 즐기며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말한다. 이는 고대 그리스 식사 문화인 ‘심포지온’에서 비롯된 개념이다. 오늘날 강연회를 의미하
졸업반지 위해 매년 4~5만원 납부학생회 “의견 수렴했다”우리 학교 무용학과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졸업반지 구매 비용을 걷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학과 학생회 측은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졸업반지 구입에 대한 의견 수렴을 재실시 했지만, 과반수의 동의로 해당 관례를 유지하기로 했다. 무용학과 학생회가 매년 졸업반지 비용을 걷어왔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무용학과에 재학 중인 A 씨가 지난달 19일, 우리 학교 인터넷 커뮤니티 ‘마이피누’와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대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글을 올리면서
오늘(22일) 12시 정문에서 우리학교 역사 관련 비정규교수 및 대학원생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성명서가 발표됐다. 비정규교수 및 대학원생들이 자유 발언을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정부의 교과서 국정화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배혜정(사학) 강사는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길을 제시해야 한다”며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오프오프영화제(BOFF)’가 개최됐다. 나흘간 진행된 영화제는 고공농성 중인 택시·생탁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시민들에게 알리며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 5일부터 나흘간 부산광역시청 앞에서 ‘부산오프오프영화제(BOFF)’가 개최됐다. 8일 폐막한 이 영화제에는 생탁·택시 노동자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냈다.‘부산오프오프영화제(이하 BOFF)’는 부산광역시청 앞 광고탑 위에서 고공농성 중인 ‘부산합동양조 생탁 노동조합’ 송복남 총무부장과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부산지회(이하 택시 노조)’ 심정보 조합원을 위해 열렸다. 그동안 부산합동양조 생탁 노동조합은 근로환경 개선과 복수노조 인정을, 택시 노조는 부가가치세 경감액 현금 지급과 교섭권을 주장해왔다. 하지만 부산시와 회사 측
실험 결과 : 계속 해오던 딸꾹질이 멈췄다 ※실험 결과는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딸꾹질을 할 때, 주변 사람들이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있을 것이다. 놀랍게도 우리는 그때마다 딸꾹질이 멈추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과연 딸꾹질은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며, 무슨 원리로 멈춰지는 것일까.딸꾹질은 일상생활 속 심리적, 신체적으로 갑작스러운 변화를 느낄 때 주로 발생한다. 온도나 음주 등 인체에 변화가 생길 경우, 횡격막 신경을 통해 폐 아래의 근육이 자극을 받는 것이다. 이때 횡격막이 경련을 일으키며 수축하게 되고, 갑작스럽게 공기가 흡입
우리 학교 내에 설치된 故 고현철 교수 추모 및 총장직선제 관련 현수막 및 대자보에 ‘낙서 테러’를 한 용의자가 붙잡혔다. 경찰은 용의자에게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지난달 30일, 총장직선제를 지지하고 故 고현철 교수를 추모하기 위해 교내에 설치된 현수막과 대자보가 훼손됐다. 당시 총학생회 등에서 설치한 현수막 37개와 대자보 2개에는 ‘직선 노예제’, ‘자살공격 악령 사기극 OUT’ 등의 비난성 낙서가 적혀 있었다. 이후 교수회는 경찰에 해당 사건을 수사 의뢰했다. 용의자는 지난 3일 밤 교내 테니스장 인근에서
남들과 다르게 사는 것과 비슷하게 사는 것 중 정상적인 삶은 무엇일까. 누구나 이에 대해 고민해 본적 있을 것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도 관객들에게 이 같은 의문을 던진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정상적인 삶은 무엇인가요?’박문칠 감독은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영화에 담아냈다. 이야기는 캐나다로 유학을 갔던 여동생이 갑자기 배 속의 아이와 함께 돌아온 것으로 시작된다.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를 낳겠다고 선언하는 그녀. 그때부터 박문칠 감독은 카메라로 가족들의 모습을 담는다. 여동생의 이해할 수 없는 발언에 가족들은 당황하지
지난달 24일부터 도시철도 서면역과 부산대역에 빨간 조끼를 입은 남자들이 나타났다. 빨간 가방까지 멘 그들은 지하철역을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잡지를 흔들어 보였다. 홈리스들을 위한 희망의 잡지, 를 판매하는 ‘빅판(빅이슈 판매원)’이었다. 는 1991년 영국에서 노숙인 등 주거 취약계층을 뜻하는 ‘홈리스(homeless)’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 한국에서는 2010년 서울에서 처음 시작됐는데, 지난달 23일부터 부산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빅이슈코리아 부산네트워크(이하 부산 빅이슈)가 출범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오후, 사상구 다누림센터의 한 공연장에 영남 지방의 대표 민요 ‘쾌지나 칭칭나네’가 울려 펴졌다. 무대 위에서는 열 명 남짓의 사람들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직접 동작을 만든 창작 한국 무용이었다. 손의 위치, 발의 움직임 등 동작 하나하나를 연습하며 땀을 흘리던 이들은 생활문화예술동아리 ‘다누리춤봉사단’이다. 다누리춤봉사단은 40대부터 70대의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부 18명으로 구성됐다. 그들은 지난 2010년 사상문화원의 한국 무용반에 참여하며 처음 만났다. 공연 이후 흥미를 느낀 그들은 전문적으로 공연을
지난달 23일 총작직선제로 복귀하기 위한 학칙이 개정된 이후, 총장임용후보자 선정규정안에 대한 학내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학칙 개정과 선정규정안에 대한 학내구성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지난달 7일, 교수회가 총장직선제로 회귀하기 위한 학칙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후 학칙은 △규정심의위원회 △대학평의원회 △교무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달 23일 최종 개정됐다.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서 총장을 선임하도록 하는 기존의 공모제 방식에서, 교원이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 따라 선정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이다. 학칙 개정안은 개정
1950년 10월, 국립과학박물관으로 향하던 한 과학자가 불의의 총격을 받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사망한 이는 일제강점기의 비극을 고스란히 겪은 석주명 박사다. 일제 치하 때는 일본인에게 교수 자리를 양보해야 했고, 해방 이후에도 교수로 임용되지 못했던 학자 석주명. 그는 이러한 비극 속에서도 연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학자였다. ‘나비박사’로 잘 알려진 석주명 박사가 나비 연구를 시작하기 전, 한국산 나비의 조사는 주로 외국 학자들에 의해 진행됐다. 그러나 많지 않은 표본으로 연구를 진행했던 외국 학자들은 개체의 모양이 조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