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에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여성혐오는 공기와도 같다. 누구나 문제라고 인식하는 것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 표현까지 대중매체에 쉽게 쓰이고 시민들에게 전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거나, 문제를 지적한 이를 ‘프로불편러’라며 여성혐오에 대해 부정하고 있다. 대중매체에서 등장하는 여성혐오 표현에는 어떤 것이 해당하는 것일까? 여성이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대중문화에는 여성혐오 표현이 무수히 등장하고 있다.남성위주의 시
말없이 캠코더에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 ‘문영(김태리 분)’은 항상 혼자이다. 폭언을 일삼는 아버지를 피해, 문영은 집에서조차 방문을 걸어 잠그며 세상과의 문도 굳게 닫았다. 추운 겨울, 술주정하는 아버지를 피해 밖으로 뛰쳐나온 문영은 전남자친구와 울며 다투는 희수(정현 분)를 몰래 촬영하다가 들켜버린다. 촬영한 영상을 구워 달라며 요구하는 희수와 문영은 골목에서 추격전을 벌이면서 서로 엮이기 시작한다. 비밀을 간직한 채 입을 닫아버린 문영과 천진난만하지만 무엇인가 감춘 희수는 점차 서로의 특이하면서도 비슷한 면에 끌린다. 희수는 홀
진리관 매점 운영이 합의 끝에 6월 30일까지로 연장됐다.부산대학교 소비자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과 진리관 매점 운영자 간의 계약이 6월 30일까지로 연장됐다. 당초 계약 만료 기한이던 2월 28일 이후에도 매점을 점거하고 있던 운영자 때문에 △매점 운영자 △생활협동조합 △대학 생활원 간의 논쟁이 있었다. 이에 진리관 매점 운영자 신영주 씨는 지난 2월 진리관 학생들의 서명을 모아 △우리 학교 총장 △대학생활원 원장 △생협에 자신의 사정을 담은 호소문을 발신했다. 호소문은 생계가 어려운 상황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만 기간을 연장
주인장의 취향에 따라 선별된 도서들이 가득한 동네 책방. 많은 독자들이 우연히 동네를 거닐다가 발견한 책방에서 직접 책을 선택하는 기쁨을 느끼고 있다.“당신의 취향에 맞는 좋은 책을 소개해 드립니다” 동네 책방은 개성이 뚜렷한 운영자가 책을 직접 선정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권하는 중소형 서점이다. 동네 책방은 일괄적으로 많은 양의 책을 들여놓은 대형 서점과 차별점을 보여주고 있다. 대형서점에서 책을 구입할 때에는 개인이 고르는 책의 양에는 한계가 있어 도서 선택에 만족하기가 쉽지 않다. 이예은(사상구, 22) 씨는 “인터넷 서점에서
지난 14일, 양산부산대병원 교수가 전공의를 상대로 성추행했다는 투서가 병원 측으로 접수되면서 해당 교수뿐만 아니라 양산부산대병원의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명의 투서는 한 교수가 지도교수라는 지위를 이용해 수년간 여성 전공의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일삼아 왔다고 고발하고 있었다. 피해자들은 성적 수치심을 느꼈으나 대학 병원 내 지도교수와 전공의와의 관계로 인해 피해 사실을 밝히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공의 과정을 마쳐야 전문의가 될 수 있고 담당 지도교수가 취업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대학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
작년에 학생회장이 미선출됐던 단과대학 5곳이 각각 보궐선거를 실시하거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돌입했다.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인 학과는 △경제통상대학 △나노기술과학대학(이하 나노대학) △법과대학이다. 경제통상대학은 선거본부가 출마하지 않아 공공정책학부 김영훈(13) 회장과 관광컨벤션학부 성재우(13) 회장이 1년간 각각 비대위원장, 부비대위원장을 역임한다. 나노대학 또한 단과대학운영위원회 차원에서 비대위를 운영할 예정이다. 나노에너지공학과 김재영(15) 회장은 “나노대학 학과 학생회장 세 명이 두 달씩 돌아가면서 비대위원
오늘(15일), 로버트 켈리(정치외교학) 교수가 우리 학교 본관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로버트 켈리 교수는 지난 10일 와의 인터뷰로 화제가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관련 인터뷰 중 갑작스러운 가족의 등장으로 세계인들에게 웃음을 줬던 것이다. 켈리 교수는 “언론사의 요청에 반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거절했다”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영상에서 떠돌던 온갖 루머들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켈리 교수와 아내 김정아 씨는 영상에서 아이들의 등장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좌절
오는 17일까지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PNU 학습동아리를 모집한다.교수학습지원센터는 △전공·교양과목 심화 △독서토론 △외국어 스터디를 위한 순수 학습 동아리 40팀과 각종 대회 및 공모전 준비를 목표로 하는 창작 학습 동아리 20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팀은 학습 관련 특강 및 워크샵을 제공받고 △소정의 지원금 △우수 동아리 상금 △학습 동아리 수료 증서를 지급받게 된다. 교수학습지원센터 관계자는 “학습공동체로서 구성원들 간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해결력을 높이고 관점과 아이디어를 공유해 학습 역량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진리관 기숙사 매점이 철거 위기에 놓이면서 △매점 운영자 △생활협동조합 △대학 생활원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작년 1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진리관 매점은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과 1년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생협 측에서 계약기간 만료로부터 6개월 전인 △작년 7월 △지난 1월 △이번 달 세 차례에 걸쳐 매점 운영자 신영주 씨에게 매점 철거를 통지했다. 하지만 현재 진리관 매점의 철거를 두고 논쟁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대학생활원 “택배저장 공간과 경비원 휴식 공간 필요” 대학생활원은 매점 운영을 중단하고경비원들의 휴식 공간 및
지난 8일 사상인디스테이션에서 부산문화재단의 첫 번째 ‘청년문화 네트워크 포럼(이하 포럼)’이 열렸다. 포럼은 이번 달부터 12월까지 매번 다른 주제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제 1회는 ‘부산 청년문화 활성화’로 포문을 열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청년 문화의 범위를 설정한 후 정책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좌장으로 참여한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김상화 집행위원장의 “정책의 당위성을 위해 청년문화의 개념을 합의하에 규정해 나가보자”는 말로 포럼이 시작됐다. 부산발전연구원 오재환 연구위원부산은 청년문화의 메카로 불린다. 부산의
● 발표할 때 느껴지는 시선이 너무 힘들어요. 학교 수업을 듣다보면 대부분 발표 과제를 한번쯤 경험해보는데요. 이번 주 마이피누에는 발표가 어렵다는 한 효원인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발표할 때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목소리가 작아지고 손에 땀이 나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20대 중반인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에 많은 효원인들이 댓글로 글쓴이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보냈는데요. 한 학생은 자신이 극복한 방법을 제시하며 ‘시력이 안 좋으면 안경을 벗고 발표하거나 부끄럽더라도 눈을 맞추는 습관
“크레파스로 색을 칠했는데 너무 부드러웠어요”. ‘크레파스팩토리’의 참가자인 한 학생이 한 말이다. 어렸을 적 하얀 도화지에 그려나갔던 형형색색 크레파스의 동심을 그대로 담은 단체가 있다. 이곳 ‘크레파스팩토리’는 책상 위 딱딱한 볼펜을 잠시 내려놓고 지친 청년들이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동심의 세계에 도취될 수 있는 크레파스팩토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크레파스팩토리 박준영 대표는 비포장도로가 보이고 개울가에서 목욕하는 것이 일상이었던 밀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부산으로 이사한 후에도 계속해서 캠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다가오면서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방송국들에서는 최근 차기 대선주자들이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이나 예능적인 요소를 띄는 시사·정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이러한 형식의 프로그램은 때로 국민들의 정치 진입장벽을 낮춰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에 노출된 국민들이 정치 이슈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있는지는 의견이 엇갈린다.정치인들 예능프로그램을 접수!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이를 의식한 방송국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된 정치인들이 △JT
지난 4일 우리 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과 밀양대학교 동문회가 통합된 ‘부산대 생명자원과학대학 동문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우리 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이하 생자대) 동문회와 밀양대학교(이하 밀양대) 총동창회의 통합 논의는 2013년부터 시작됐다. 2013년 밀양대 총동창회에서 동문회 통합 의결 후, 2014년 우리 학교 생자대 동문회에서도 의결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지난 4일 동문회가 통합된 것이다. 밀양대 총동창회 정승배 사무국장은 “대학이 통합됐으니 동문회가 통합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밀양대 측에서는 과거 밀양대 학과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절차를 무시한 채 도입한 의료기기를 약 27개월 동안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하 양산부산대병원)은 2014년 10월에 도입한 의료기기 두 대 중 한 대를 추가로 구입하는 과정에서 절차를 누락시켰다. 양산부산대병원이 누락시킨 절차는 양산부산대병원의 △장비도입심의소위원회(이하 심의소위원회) △시설·환경관리위원회 △보건복지부의 사전심의와 승인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의 에 따라 2천만 원 이상의 의료장비를 도입할 경우 검토조서를 작성하여 심의소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양산부산대병원은
한 선배에게 부산 출판사 ‘산지니’의 라는 책을 선물 받았다. 평소에 출판업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지만, 지역과 대안문화라는 범주의 지역 출판업 도서는 문화부 기자에게는 매력적인 소재였다. 몇 장 넘기며 ‘지역 출판사를 소재로 하는 기사를 써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지역 출판사는 지역의 문화를 주로 다룬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사를 기획하기 시작했다.지역 출판사를 찾던 도중, 김용택, 안도현 등의 이름만 거론해도 알만한 문인 20명이 모인 전주의 ‘모악’ 출판사를 발견했다. 지역에 대해 잘 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