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병원이 조직적으로 노동조합 조합원들의 노동조합 탈퇴를 종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산대지부(이하 부산대병원 노조)가 부산대학교병원(이하 부산대병원)이 조직적으로 노조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부산대병원이 간호부장 등 간호부 관리직들을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노동조합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해왔다고 주장했다. 부산대병원 노조는 이를 뒷받침할 증거로 녹취록과 주임간호사 명단 등을 들고 있다. 녹취록은 간호부장과 조합원 사이의 통화내용을 녹음한 것으로, ‘주임간호사가
지난 2일, 비가 온 다음 날이었다. 온천천 관리사무소로 출근하던 임건이 관리원은 온천천 세병교와 연안교 사이에서 물고기 이십여 마리가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곧바로 다른 직원과 함께 뜰채로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했다. 하지만 그날 오후, 또 백여 마리의 물고기들이 죽어있다는 민원이 들어왔다. 임건이 관리원은 1m 정도의 수심까지 들어가 직원 4명과 함께 물고기를 건져 올렸다. 그는 “비가 소량으로 올 때마다 물고기가 대량으로 폐사하는 일이 발생한다”며 “적조 현상도 오랫동안 고쳐지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이 같은 풍경
제2도서관 열람실에서 자리독점이 기승을 부려 학생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제2도서관 열람실의 경우 자리배정시스템을 통해 좌석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시험기간에는 좌석을 이용하는 학생의 수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이 제2도서관 열람실 자리를 발급한 후 장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거나 짐만 올려 놓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학생들은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A(기계공 10) 씨는 “좌석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실시 중인 자리배정시스템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행위”라며 “다 함께 사용하는 공간인 만
지난 10일, 총학생회 임시 대의원총회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총학생회 특별위원회특별기구의 인준과 예산안, 총학생회의 예산안이 모두 통과됐다. ‘2015 민족효원 임시 대의원총회(이하 대의원총회)’가 지난 10일 국제관에서 열렸다. 대의원총회는 △각 단과대학 △각 학과 △동아리 연합회의 회장·부회장과 동아리 연합회의 분과장으로 구성된 의결기구다. 총 133명의 대의원 중 73명이 참석해 회의가 성사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18일과 25일 열린 회의에서 진행되지 못한 총학생회 산하 특별위원회·특별기구의 인준과 사업계획 등의 심
우리학교 성평등상담센터에서 성평등 사진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성평등 사진 공모전은 ‘일상생활에서 성평등 및 성폭력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모습’을 주제로 다양한 사진들을 응모 받고 있다. 출품 마감일은 오는 23일이며, 당선 시 최우수 20만 원, 우수 1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성평등상담센터 홈페이지(equailty.pusan.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7일 오후 3시부터 제1도서관에서 표절 예방 프로그램 활용법 특강이 열린다. 이번 특강의 주제는 표절 예방 프로그램인 ‘턴잇인’의 이용방법이다. 논문을 쓰는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턴잇인 코리아 이진일 씨가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도서관 홈페이지(http://lib.pusan.ac.kr)에서 할 수 있다.
‘호안 미로(Joan Miro)’는 스페인 바로셀로나 시립 미술학교 출신으로, 20세기 초 서구 미술 화단을 지배했던 화가이다. 야수파, 입체파, 그리고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피카소와 동시대에 살면서 깊은 친교를 가졌으며 스페인 내전에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라는 제목의 벽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당시 그가 파리에 거주하면서 이 작품을 제작하여 파리만국박람회 스페인 공화국관에서 발표했다. 이후 1940년대에 이르러 제 2차 대전의 전란 중에도 를 연작했다. 별, 여자, 새 등 상형문자적 형상을 구사하여 유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기본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분노할 수밖에 없다. 이 세상에는 사고도 많고 재난도 많지만, 세월호 참사는 인간의 탐욕이 빚어낸 ‘사건’이다. 진실을 그림으로 기록하기 위해 붓을 들게 됐다” 망미동 병무청 앞, 미용실과 구멍가게를 지나 구불구불한 골목으로 들어가면 주택가 사이에 작은 공간이 하나 있다. 자그마한 방 두 개 크기의 공간. 김형대 화가의 작업실이다. 지난해 4월 16일 이후, 그 날의 모습을 화폭에 옮기고 있는 미술작가 김형대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4월, 세월호가 침몰한 이후 두
극단 ‘맥’의 연습은 여느 진지한 분위기의 연습과는 달랐다. 그들의 연습에는 배우들의 웃음소리와 연출가의 흥얼거리는 노랫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의 역할에 조금씩 집중하던 배우들의 눈빛에는 어느새 진지함이 묻어있었다. 백성들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 죽고, 양반들은 자기들끼리 싸우다 죽고, 노비들은 주인 따라 죽던 시대.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을 지키기 위해 싸운 백성들의 모습을 담은 연극 을 연출한 이정남 연출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극단 ‘맥’에 대해 소개한다면극단이 올해로 29주년을 맞이했다
조용했던 극장 내부는 곧 관객들의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박수 소리가 끝나자 무대 위 연주자의 연주가 시작됐다. 이후 연극과 춤의 무대가 이어졌다. 재밌는 대사에 웃던 관객들은 어느새 무용인들의 몸짓에 집중하고 있었다. 지난 9일 있었던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2015 부산공연장 상주단체 페스티벌 ‘부산의 이야기, 공연으로 꽃피다’의 막이 열렸다. 공연장 상주단체는 특정 공연장에 상주하면서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2009년부터 공연예술의 활성화와 지역문화예술발전을 위해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이
많은 학생들이 강의실로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던 지난 9일 아침, 구성원의 아침은 더욱 분주했다. 바로 ‘ 1500호 기념 보도사진·기사 전시회(이하 전시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국·부장단과 기자단은 1500호의 발행을 기념하고자 넉넉한 터에서 전시회와 1500호 기념 퀴즈 풀기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지금까지 지면에 실렸던 기사와 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여주는 보도사진이 전시됐다. 의 최초 창간일, 최장수 고정란 등 의 역사를 간단하게 알 수
어느덧 한국에 온 지 2년의 시간이 지났다. 낯선 땅에 와서 공부하랴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랴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부산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하면서, 한국말로 신문에 글 쓰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가 생각이 난다. 세계에서 출입국 수속이 가장 빠른 공항이라는 명성은 역시 괜히 있는 명성이 아니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빨리 빨리’로 대표되는 한국 사람들의 특징은 이후 다른 여러 곳에서도 여러 번 느낄 수 있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처음 와서 배우는 말들 가운데 ‘빨리 빨리’라는 단어가 꼭 끼어
미국 57대 대통령 취임식 중 연단에서 안내가 한참 진행 중인데도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 가족, 주변의 많은 귀빈들까지 고개를 숙이고 열심히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 장면의 TV 방송을 본 적이 있다. 오늘날 가족들이 모인 식탁에서, 길거리에서, 심지어 어느 세미나에서도 흔히 목도하는 광경이다. 혹자는 개탄스러움을 표현하고, 또 다른 이는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디지털 세상에서의 피할 수 없는 고독한 인간 군상이라고도 한다. 이렇듯 디지털 세상은 우리네 일상의 모든 문화와 생활 패턴을 바꾸어 놓았으며, 아날로그형 인간들이
현재 내 나이 20살. 이번 해에 큰일이 많았다. 사회적으로가 아닌 나에게 큰일 말이다. 처음으로 대학이라는 곳에 발을 디뎠다. 고등학교라는 조그마한 집단에서 큰 곳으로 옮겼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옮겨졌다. 그 이유는 아마 ‘누구나 대학은 가야지’라는 보편적 생각 때문일 것이다. 다들 나와 똑같이,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고등학생이었는데, 그 몇 달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사람들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성인이 되었다는 책임이 갑자기 등에 붙어서인지, 미묘하게 다르다.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다들 친한 척도 자연스럽다.
▲1998년 4월 6일자 1153호우리학교 학생들도 피해가지 못한 IMF 경제 위기IMF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우리학교 학생들의 취업률이 급락했습니다. 당시 취업 걱정이 없었던 공과 대학과 법학 대학의 취업률도 크게 떨어졌다는데요. 기업에서 학교로 보내던 취업추천 의뢰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합니다. 이에 우리학교는 ‘진로종합정보실’을 구축해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강구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학교의 노력에도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 학생들의 고민이 끊이질 않
‘따뜻한 자본주의’라는 이름으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추세인 공유경제 시장. 공유경제는 소비 패턴을 공유 패턴으로 전환시켜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하지만 공유경제의 입지가 우리나라 시장에서 점점 커지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늘고 있다. 노동시장 위협하는 공유경제 공유경제는 기존 판매시장과 노동시장을 위축시킬 위험이 있다. 자동차를 공유하는 사람들은 굳이 자동차를 구매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므로 자동차 판매시장이 줄어드는 것과 같은 원리다. 노동력의 가치 하락 또한 불가피하다. 공유경제 시장에서 노동자는 그저 재
김효원 씨는 전공 수업에서 비싼 교과서 대신 전자책 형식의 무료 교과서를 이용한다. 공강 시간에는 늘 페이스북에 접속해 친구들의 일상을 살펴본다. 아직 차가 없는 박문창 씨는 장을 본 뒤 자동차 공유 서비스를 이용해 무거운 짐을 실어 나른다. 이번 휴가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최부산 씨는 숙박비를 줄이기 위해 공간 공유 서비스를 예약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공유’는 우리 삶 깊숙이 파고들었다.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다. 정보의 공유를 넘어 오늘날 공유의 범위는 점차 확장되고 있다. 자동차, 옷, 집 등 나의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