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에 치러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제도를 바꾸자는 논의가 한창이다. 하지만 여·야당의 입장 차이에 더해 농촌과 도시, 수도권과 영호남 등 지역별, 개인별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논의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선거제도 변경을 다루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선거제도 변경은 정치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정치 문제점의 상당 부분이 선거제도와 연계되어 있으므로 이를 바꾸는 것이 곧 정치개혁이라는 논리이다. 물론 대의민주주의 하에서 선거제도는 정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선
문자메시지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던 이모티콘은 나날이 그 위상을 달리하고 있다. 일상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에서 벗어나 사회의 여러 영역에서 그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는 것이다.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바로 문화 산업에서의 활용이다. 이모티콘은 △패션 △소설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은 렌즈에 이모티콘이 새겨져 있는 선글라스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 외에도 이모티콘은 디자인적인 요소로서 패션에 자주 등장한다. 이모티콘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중국의 현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겨 쓰는 이모티콘. 같은 표정을 나타내더라도 문화권에 따라 쓰이는 기호와 그 모양이 다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차이는 바로 ‘감정 표현을 눈으로 하는가, 입으로 하는가’다. 동양 문화권에서 자주 이용하는 이모티콘을 살펴보면 주로 눈의 변화를 통해 감정을 구분한다. 입은 대체로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서양 문화권의 이모티콘은 눈보다 입의 모양을 통해 감정을 표현한다. 예를 들어 미소 짓는 표정을 표현할 때 동양 문화권은 주로 ^^나 ^_^를 이용하지만, 서양 문화권의 경우 :-)나 :-D를 이용하
이모티콘의 존재는 글의 어감을 달라지게 만든다. 예컨대 ‘감사합니다’같은 격식을 차린 인사도 ‘감사합니다^^’로 표현하면 좀 더 부드럽고 밝게 느껴지는 식이다. 또 말로 길게 설명해야 할 것을 짧게 축약시켜 주기도한다. ‘나 지금 너무 슬퍼’ 대신 ‘ㅜㅜ’를 사용해도 의미는 충분히 전달된다. 그렇기에 문자 커뮤니케이션의 세계에서 이모티콘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모티콘의 성장세가 무섭다. 이모티콘은 원래 문자와 기호, 숫자의 조합으로 구성된 ‘텍스티콘’에서 시작했다. 이어 얼굴 표현이나 사물을 아이콘의 형태로 단순화한 ‘그래
기억이 저장되려면 몇 가지 과정이 뇌에서 일어나야 한다. 우선 감각을 통한 정보 입력, 운동 실시, 또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한 번이라도 하는 방식으로 뇌가 ‘경험’에 관여해야 한다. 보통 마취 중의 경험이 기억에 남지 않는 것은 뇌가 ‘경험’에 관여하지 않아서이다. 여러분이 외국어 단어를 잘 외우려면, 눈으로 단어를 보고(시각), 귀로 그 단어를 들어보며(청각), 입으로 따라서 해보고(운동) 그리고 자기 입에서 나온 소리로 들어보고(청각), 그리고도 단어를 써보고(운동), 그 단어가 어떤 다른 단어와 연결되어 쓰이는 것일까 생각
지난 10일 정오,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으러 가던 발걸음을 성학관으로 돌렸다. 교양교육원에서 ‘점·톡·톡(점심·토크·토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한 이창환(물리학) 교수의 ‘-영화 속의 물리’ 강의를 듣기 위해서였다. 영화 는 제2의 지구를 찾기 위해 우주로 떠난 사람들과 지구에 남은 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개봉 당시 큰 관심을 받았던 영화인만큼 이날 많은 사람들이 강좌에 참여했다. 영화만 보고는 이해하지 못했던 속 궁금증들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강연은 영화 속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글로벌무선로밍서비스(eduroam)에 가입된 기관이라면, 학내 시스템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무료로 와이파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국내 기관에서만 이용이 가능했으나, 지난 7월 27일부터 해외 기관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졌다. 사용기기에 따른 이용방법은 정보전산원 사이트의 ‘서비스 이용안내’-‘네트워크서비스’-‘무선인터넷(eduroam)’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보전산원 박정진 직원은 “학내구성원이 해외 대학 등 다른 기관에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의 실험인 소개 : 원고 마감과 조판으로 머리를 감지 못한 주형우 기자 실험 결과 : 평소라면 번들번들했을 머리가 일시적으로 깔끔해졌다※실험 결과는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드라이샴푸는 이름 그대로 물 없이 사용하는 샴푸를 말한다. 이것은 씻기 어려운 환경에서 간단히 뿌리는 것만으로도 머리를 보송보송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업을 들으러 가야 하지만 늦잠을 잔 학생이나, 여행 중 씻기가 용이하지 않은 환경에 처해있는 사람들이 간편하게 대처할 수 있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이샴푸는 머리카락의 피지와 그로
우리 학교 교양교육원에서 오는 17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목요 시민 특강’을 개최한다. 교양교육원에서 개최하는 ‘부산대 목요 시민 특강’은 우리 학교와 시민들 사이의 지식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양교육원 노정우 직원는 “인문학과 과학의 향연의 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며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우리 학교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수강신청은 △이름 △주소 △연령대 △연락처 △수강 회차를 메일(dwkim@pusan. ac.kr) 또는 문자(010-9119-0571)로
많은 단과대학 학생회가 이번 달에 개최하기로 예정돼 있던 각 단과대학의 축제와 체육대회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故 고현철 교수에 대한 학내 추모 분위기를 고려한 결정이다. 총학생회 역시 시월제 개최를 취소했다. 대부분의 단과대학(이하 단대) 학생회가 이번 달에 열릴 예정이었던 각 단대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축제를 취소한 단대는 △경영대학 △공과대학 △사범대학 △생명자원과학대학 △인문대학 △자연과학대학이다. 인문대학 유영현(철학 11) 회장은 “학내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대신 강연회 등의 행사
‘민주화의 불꽃 故 고현철 교수님 인문대 추모식’이 지난 10일 진행됐다. 추모식은 △묵념 △추도사 △추모시 낭독 △법학전문대학원 공동 성명서 발표 등의 순서로 학내 구성원들의 애도 속에서 진행됐다. 지난 10일 인문관 교수연구동 중앙계단에서 인문대학의 주최로 故 고현철 교수의 추모식이 열렸다. 진행을 맡은 인문대학 임상택(고고학) 부학장은 “고인의 죽음으로 전국의 대학과 사회가 대학의 민주주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하며 추모식을 시작했다. 고인을 기리는 묵념에 이어 추도사와 추도시가 낭독됐다. 인문대학 권연진(언어정보학
양산캠퍼스 주차장이 외부인들의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이로 인해 학내구성원들이 주차장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본부가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개선 시기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우리 학교 양산캠퍼스(이하 양산캠)는 9개의 주차장과 703개의 주차면수가 있어, 학내 구성원의 차량을 수용하고도 주차 공간에 여유가 있다. 때문에 우리 학교는 그동안 외부 차량의 주차장 출입을 제지 하지 않고 개방했다. 하지만 양산캠 바로 앞에 위치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하 양산병원)의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양산캠 주차장을
주민들 “사고날까 불안”학교 측 “안정성 인증 받았다” 양산캠퍼스에 위치한 경량항공기 시험비행장의 운영이 인근 주민들의 반발로 중단됐다. 운영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우리 학교 양산캠퍼스(이하 양산캠)에 위치한 경량항공기 시험비행장(이하 비행장)은 2011년부터 운영됐다. 비행장은 항공우주공학과의 경비행기와 무인항공기(드론)를 활용한 실험실습을 위한 용도로 사용됐다. 항공우주공학과는 월 1회 정도 경비행기 이착륙을 진행하고, 주 1회 가량 비행장에서 실험을 해왔다.주민 반발에 중단된 비행장 운영 그런데 올해 초부터 비행장 인
사회관 옆 계단길의 나무가 쓰러질 우려가 있어 위험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가 까다로워 문제가 해결 될지는 미지수다. 사회관 옆 계단길은 일명 ‘개구멍’으로 불리며 학내구성원의 출입문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계단길 근처에 심어진 나무가 위태롭게 서 있어 쓰러질 위험이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작년 8월에 내린 폭우로 경영관 옆 계단길에 산사태가 발생했다. 산사태로 쓰러진 나무는 주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덮치기도 했다. 사회관 옆 계단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은정 씨는 “나무들이 쓰러진다면
지난달 24일 총학 감사 결과 공고복지위원회 등 특기구 감사 결과는 누락돼 지난달 24일 ‘2015학년 부산대학교 학생회 상반기 감사’결과가 공고됐으나, 총학생회 특별기구·위원회 감사의 세부적인 결과는 공고되지 않았다. 총학생회 감사시행세칙에 따라 지난달 4일부터 20일까지 감사위원회가 회계감사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달 24일 학내 게시판과 총학생회 홈페이지 등에 감사결과가 공고됐다. 하지만 △총학생회 △단과대학 △동아리 연합회의 감사 결과에 대한 평가만 명시됐을 뿐, 총학생회 특별기구·위원회(이하 총학 특기구) 대상으로 한 감사의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와 북경남 변전소 사이를 잇는 765kV 송전선로. 이 송전선을 잇기 위해 2008년부터 시작된 송전탑 공사는 작년에 모두 완공됐다. 하지만 각 지역에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부터 경남 창녕군까지 늘어선 총 161개의 송전탑, 은 이 송전탑들을 안고 있는 마을에 찾아가 봤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송전탑 33기 / 정관면 달산리·매학리, 철마면 임기리, 장안읍 월내리 등 지역늦은 오후에 기장군 정관신도시를 찾았다. 따사로운 햇살 사이로 송전탑들이 보였다. 아파트 바로 뒤 산에는
[신고리-북경남 송전선 시리즈]②송전선로를 따라 생겨나는 갈등 전력의 생산 지역과 소비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송전선로를 둘러싼 갈등이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단순히 지역 이기주의 문제로 치부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2008년부터 경남 밀양시 주민들은 송전탑 건설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어왔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고리 원자력 발전소 3호기의 전력을 송출하기 위해, 밀양 지역에 초고압송전탑 건설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한전과 주민들의 갈등이 극에 치달았던 2014년 6월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은 지 70년이 흘렀다. 신채호 선생과 조명하 의사는 대만 땅에서 일제의 시선을 피해가며 대한 독립을 위해 활동하다 체포됐다. 이후 각각 중국 여순 감옥과 대만 타이중 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은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와 타이중 등지에서, 대한 독립의 의지를 품고 대만으로 향했던 이들의 흔적을 따라가 봤다. 1. 기륭항 대만의 대표적인 항구로 북쪽 지역에 위치한 기륭항. 무역항이자 관광지인 기륭항은 조선인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곳이다. 신채호 선생을 비롯한 조선인들이 대만 땅을 밟기 위해